메이플스토리2, 정식 서비스에선 어떤 점이 달라질까?

게임의 출시를 기다리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게임의 모습은 자신이 상상하던 모습과 같을 것인지, 예전에 즐기지 못 했던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등을 상상하는 것은 신작 게임을 기다리는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정도는 겪어봤을 것이다.

온라인게임의 경우는 이러한 기대감에 답하기 위해 게임의 출시에 앞서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하고는 한다. 하지만 비공개테스트가 단지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 게임이 개선되야 할 점을 게이머들에게 냉정하게 평가받기 위한 장이 바로 온라인게임의 비공개테스트다.

비공개테스트 단계에서 게이머들이 어떤 의견을 보이느냐에 따라 게임의 출시 일정이 달라질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이런 게이머들의 의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게임에 적용하냐에 따라 게임의 성패가 갈라지기도 한다. 이렇듯 비공개테스트는 게이머과 게임 개발진이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장이기도 하다.

넥슨은 최근 자사에서 개발 중인 MMORPG 메이플스토리2의 공개서비스에 적용될 게임의 개선 사안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출시를 약 3주 정도 남겨 놓은 상황에서 벌써 개선 사안을 공개한다는 것이 조금 이른 감은 있지만, 게이머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넥슨 측의 자세에 게이머들은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2

넥슨은 먼저 필드 보스 레이드를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스트 단계에서는 보스 몬스터를 1대만 때리고 숨어있어도 다른 이들과 똑같이 경험치와 보상을 획득할 수 있었지만, 보상 획득의 공저함을 기하기 위해 넥슨은 필드 레이드 보스의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맵의 지형을 변경해 숨어있는 행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보스와 열심히 싸운 게이머에게 추가 경험치와 게임 머니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이널테스트 단계에서 공개된 직업인 '시프'를 좀 더 조작하기 쉽게 변경할 것이라 말했다. 이러한 결정은 '시프'를 사용한 게이머들의 목소리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게이머들의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된 사안이다.

나이트, 버서커와 같이 근거리 직업군이 갖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스킬 습득 순서를 조정하고, 기존 스킬 최적화, 몬스터 사용 스킬 수정과 보스 패턴 수정 등의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넥슨 측은 말했다.

여기에 편의성 개선 작업이 더해질 예정이다. 자동 내비게이션이나 매크로 기능 등 최근 출시된 다양한 게임들이 지원하고 있는 편의기능이 메이플스토리2에는 미구현 된 것이 사실이다. 넥슨은 이러한 게이머들의 요청에 답하면서 메이플스토리2의 매력인 레벨업, 퀘스트 수행을 위한 정보 수집 등의 요소를 놓치지 않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알려 눈길을 끌었다. 이는 편의성과 RPG 본연의 재미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도 하다.

한편, 메이플스토리2의 공개서비스는 오는 7월 7일 오후 7시를 기해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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