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도록 갖고 싶다' 마비노기 듀얼 자원별 핵심 카드는?
TCG의 재미는 수싸움에 있다. 마주한 두 게이머는 자신이 보유한 카드를 활용해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덱을 구성하고,자신의 카드를 내밀어 서로를 공략한다. 이 과정에서 상대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 허를 찌르게 되며, 게이머는 자신이 설정한 전략이 하나하나 맞아떨어지는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게이머가 다양한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TCG에는 필연적으로 다양한 기능을 지닌 카드가 등장하기 마련이다. TCG에서 전략의 수는 카드의 수에 비례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넥슨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TCG 마비노기 듀얼에도 다양한 매력을 지닌 카드가 대거 등장한다. 특히 각 카드가 골드, 마나, 자연, 빛, 어둠 등 5개 속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각 속성마다 그에 특화된 특수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게이머들의 수싸움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현재 마비노기 듀얼에는 5개 속성, 소환수와 주문 두 종류로 분류된 총 1,503장의 카드가 등장한다. 똑같은 능력을 지녔지만 속성만 다른 변종카드가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적지 않은 카드가 게이머들의 선택을 기다리는 중이다.
하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카드가 동등한 위력을 자랑하는 것은 아니다. 높은 성능과 좋은 효율을 모두 갖춘 카드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낮은 성능에 낮은 효율을 갖춰 외면받는 카드도 존재한다. 최고의 덱은 존재하지 않지만 최고의 카드라고 평가받는 카드는 있기 마련이다.
카드로 덱을 구성해서 진행되는 게임이라면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핵심카드'. 마비노기 듀얼의 '핵심카드'로 평가받는 카드는 무엇이 있는지 각 속성별로 2종을 꼽아봤다.
< 자연 속성 - 독수리>
1레벨 기준으로 공격력은 5로 수준급이지만 체력이 2에 불과한 이 카드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소환수와 주문의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소환수는 카드를 선택한 다음 턴부터 공격을 시작하기 마련이지만, 독수리는 카드 선택과 동시에 상대방 진영의 가장 체력이 낮은 적 하나에게 5의 대미지를 입히고 아군 진영의 비어있는 다른 자리로 움직여서 그곳에서 다시 공격을 대기한다.
여기에 독수리가 더욱 악명을 떨치는 것은 높은 성장치에 있다. 1레벨에는 공격력 5, 체력 2에 불과하지만 3레벨에 소환하게 되면 공격력 12, 체력 6이라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며, 자원 소모 역시 3레벨 기준으로 5개에 불과하다.
카드를 보유한 이들에겐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러운 하늘의 제왕이겠지만, 당하는 입장에서는 우리집 가축을 물어가는 깡패로 보이는 카드. 여기에 G2 선행 부스트로만 확보할 수 있어 다른 카드보다 얻기도 어려워 더욱 약오르게 만드는 카드가 바로 자연 속성계열의 독수리다.
< 자연 속성 - 엘프 영웅 트리스>
자연 속성에는 진영에 다수의 적을 한 번에 소환하는 카드가 여러 개 존재한다. 엘프 영웅 트리스를 비롯해 늑대왕 보로, 아라우네 등의 카드가
대표적인 진영확보 카드들. 하지만 이 중에서 엘프 영웅 트리스가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이 카드가 다른 카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 있다.
1레벨 기준으로 4개의 자원을 소모하는 이 카드의 공격력과 체력은 각각 3, 10. 여기에 동시에 양 옆에 엘프 궁수와 엘프가 소환되어 이 카드를 사용하는 이는 한 번에 3개의 전장을 점유해 상대를 압박한다.
여기에 아군의 공격력을 올려주는 늑대의 환영 같은 카드가 더해지면 상대방은 엘프 영웅 트리스와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선택의 폭이 좁아진다. 거센 공격을 막기 위해 소환수를 꺼내들면서 자원을 소모하게 되거나, 압박에서 탈출하기 위해 광역 주문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며, 엘프 영웅 트리스를 사용한 입장에서는 상대가 당황하는 사이 편하게 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 꺼내드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양상이 한 쪽으로 기울게 되는 셈이다.
< 마나 - 파이어월>
즉시 발동되는 형태의 주문 카드가 많은 마나 속성에는 인기를 얻는 다양한 카드가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난히 높은 활용도를 지니고 있는
카드가 있으니 바로 파이어월이다.
사용 자원은 1레벨 기준 6개, 2레벨 기준 7개, 3레벨 기준 8개로 적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상대반 진영 전체에 레벨마다 각각 10, 15, 19의 대미지를 입힌다는 점을 생각하면 사용 자원이 많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진영 전체를 공격하는 주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경우는 아군과 적군을 모두 공격하는 경우가 많으며, 드래곤 폭격의 경우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혹은 반대의 경우로 대미지가 적어지는 모습이 있지만 파이어월에는 그런 제약이 전혀 없다. 깔끔하게 상대방 진영을 싹쓸이 한 후에 안정적으로 게임을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때문에 마나 카드를 사용하는 이들과 상대하는 게이머들은 항상 파이어월을 견제하면서 게임을 하게 되며, 섣부르게 강력한 카드를 내밀지 못 하게 된다.
마나 진영에 이와 흡사한 카드로는 썬더가 있다. 한쪽 진영의 소환수 하나에 20의 대미지를 입히고 반대쪽 진영 전체에 13~15의 대미지를 입히는 것이 썬더의 특징.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아군 소환수 하나를 희생하고 상대의 진영에 공격을 가할 수 있지만 공격력은 파이어월에 비해 조금 부족한 편이다. 단, 소모 자원은 썬더가 파이어월보다 1개 적다.
< 마나 - 주문카운터>
G2 부스터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카드이기에 파이어월보다는 손에 넣기 어렵지만 효율만 따지고 본다면 파이어월보다 상대방을 더욱 당황하게
만들 수 있는 카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카드는 상대가 사용하는 그 어떤 주문도 무효화 시키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사실 이런 기능만 본다면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 카드의 진정한 위력은 발동조건에 있다.
주문카운터는 무덤으로 보내어 놓으면 상대방이 주문 카드를 사용할 때 자동적으로 마나 자원을 소모하며 상대의 주문을 취소시킨다. 더군다나 마비노기 듀얼에서 게이머들은 상대방이 무슨 카드를 무덤으로 보냈는지 확인할 수가 없기 때문에 주문카운터에 대한 대비도 할 수가 없게 된다.
즉, 사용자는 상대방이 모르게 주문 방어막을 하나 쳐놓고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거기에 마비노기 듀얼에서는 카드를 무덤으로 보낼 시에 해당 자원을 하나 획득하게 되기 때문에, 주문카운터 사용자는 마나 자원 1개 확보와 상대 주문 공격 방어라는 이득을 동시에 볼 수 있다.
< 어둠 - 헬하운드>
소모 자원은 레벨마다 각각 3, 5, 6으로 3레벨에서 비교적 높지 않은 자원 소모를 보여준다. 낮은 코스트에 비해 높은 효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카드로 소환과 동시에 상대방 진영 전체에 레벨마다 각각 3, 4, 5의 대미지를 입히며 등장한다.
화려한 등장씬만 갖춘 것이 아니다. 체력과 공격력도 준수한 편으로 3레벨에는 공격력 9, 체력 14의 만만치 않은 위력을 보유하게 된다. 어둠 진영에 상대방 진영 전체를 그로기 상태로 몰고가는 죽음의 구름과 연계하면 소환만으로도 상대방 진역 전체를 싹 쓸어버리고 진영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헬하운드 카드의 위력은 자연 속성의 울트라 레어 카드인 자이언트 영웅 토브와 비교하면 더욱 빛을 발한다. 자이언트 영웅 토브는 소환과 동시에 적 전장에 5의 대미지, 공격력 5, 체력 22(1레벨 기준)의 능력을 보유한 카드로 헬하운드에 비해 소환과 동시에 전달하는 대미지가 더 크기는 하지만 소모 자원이 1레벨 기준으로 무려 7개나 된다.
< 어둠 - 뱀파이어 영웅 베쉬>
어둠 진영 최강의 탱커로 꼽히는 뱀파이어 영웅 배쉬는 매 턴 끝에 자신과 마주한 적의 체력을 흡수하고 그만큼 자신의 체력을 높인다. 단순히
체력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체력의 최대치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때문에 1레벨 기준으로 체력이 7에 불과환 베쉬의 체력이 어느 사이에 그
2배 정도까지 높아진 것을 볼 수도 있다.
여기에 레벨별 자원 소모가 각각 4, 5, 6에 불과하며, 공격력도 5, 8, 10으로 준수한 편. 시간이 갈 수록 쓰러트리기 어려운 카드이기 때문에 상대방은 이 카드를 우선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각종 주문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강력한 탱킹 능력과 상대의 전술을 하나의 방향으로 강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카드.
<골드 - 바바리안 영웅 타낙>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썬글라스가 잘 어울리는 액션 영화배우를 연상케 하는 외모의 바바리안 영웅 타낙은 높은 자원 소모량에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카드다.
1레벨에 자원 7개, 2레벨에 8개, 3레벨에는 10개나 되는 자원을 소모하는 이 카드는 3레벨 기준으로 공격력 17, 체력 24라는 엄청난 수치를 보여주지만 1레벨에 소환해도 충분한 효율을 보인다. 상대를 쓰러트릴 때마다 공격력이 1 증가하며, 최대 체력이 6 증가하는 데다가 전투에서 소모된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다.
여기에 상대방의 카드 중 가장 공격력이 높은 카드 앞으로 자동적으로 이동을 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방어를 무너트리는 것에도 일가견이 있다. 1레벨에 소환된 바바리안 영웅 타낙이 하나의 적을 쓰러트리기만 해도 공격력 10, 체력 22의 괴물 같은 카드로 진화한다.
물론 어둠 진영의 사망선고나 석화, 마나 진영의 개구리로 바꾸기 등의 카드로 제압하는 방법이 있기에 무적의 카드라고 볼 수는 없지만 이런 카드가 없는 이들에게는 어떻게 막을 길이 없는 탱크 같은 카드다.
< 골드 - 고블린 폭탄병>
체력과 공격력만 보면 무척 평범하기 때문에 이 카드가 왜 '핵심카드'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레벨별 자원 소모가 2, 3,
4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강점. 여기에 적은 자원으로 상대에게 커다란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이유는 하나. 고블린 폭탄병은 사라질 때 자신의 정면 소환수에 10의 대미지를 입히며 사라진다. 상대의 방어벽을 무너트리는 데 효과가 있으며, 3레벨이 되면 공격력 8, 체력 11이라는 준수한 공격력을 보이기에 후반부에 꺼내들어도 손색이 없다. 3레벨 기준으로 사망 시에는 반대편 소환수에게 15의 대미지를 전하기 때문에 고블린 폭탄병과 공격을 주고 받은 소환수는 최대 23의 대미지를 받게 되는 셈이다.
성능보다는 그 높은 범용성과 효율성 때문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카드라 하겠다.
< 빛 - 힐러>
매 턴마다 자신보다 체력이 낮은 아군의 체력을 '완전히' 회복시킨다. 다른 진영에도 회복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힐러의 회복량을
따라오지는 못 한다. 자원 소모 역시 레벨마다 2, 3, 4에 불과하며 체력에 더해 방어력까지 4, 5, 5가 더해져 있어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킨다.
여기에 빛 진영에 또 다른 회복 능력을 지닌 카드인 여관과 조합하면 끝도 없이 차오르는 아군의 체력을 볼 수 있다. 단, 이 경우에는 필드 5칸 중 2칸을 회복에 투자하게 되는 셈이어서 아군의 전반적인 공격력 하락은 피할 수 없다.
단점은 회복의 기준이 힐러 본인의 체력이라는 점. 상대가 집중적으로 힐러를 공격해 체력을 낮추면 힐러는 그 누구에게도 힐을 넣지 못 한다. 대신 상대의 카드 중 공격력이 없는 카드 앞에 배치하게 되면 제법 오랜 시간 동안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 빛 - 영웅 타이론>
자신보다 공격력이 낮은 적에게는 공격 권한 자체를 주지 않는 카드로 사용 방식에 따라서는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는 양상이 나올 수도 있다.
레벨별 소모 자원은 6, 7, 8로 높은 편이지만 이 카드가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상대의 소환수가 최대 5개까지 아무 행동도 하지 못 한다는 점에서 아군 전체의 체력을 보존해주는 카드라고도 할 수 있다. 어떤 면에서 본다면 최강의 탱커인 셈이다.
레벨별 공격력과 체력은 각각 5, 7 ,9와 6, 9, 12로 평범한 편이지만 레벨별 방어가 7, 8, 8이기 때문에 다소 낮은 체력의 단점은 충분히 보완된다.
아군의 공격력을 높여주는 카드 혹은 상대의 공격력을 낮추는 카드와 병행하게 되면 상대방은 주문을 사용하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상대방 진영의 전체 공력력을 3 이상 감소시키는 호랑이 헥타(자연 진영)와 함께 하게 되면 이런 상황을 쉽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