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개부터 서비스까지, 메이플스토리2 히스토리

메이플스토리2의 공개서비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7월 7일부터 공개서비스에 돌입하는 메이플스토리2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2010년부터 개발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메이플스토리2는 2013년 11월 6일에 최초로 모습을 드러냈다. 넥슨은 게임의 첫 번째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메이플스토리2의 두 캐릭터가 숲 속에서 결투를 펼치는 이 영상은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가 3D로 구현됐다는 점과 3등신 캐릭터들이 속도감 넘치는 대결을 펼치고, 마지막에는 대형 몬스터가 등장하며 PvP와 PvE 콘텐츠에 대한 기대까지 갖게 만들었다.

첫 번째 티저영상이 공개되고 약 6개월 후인 2014년 5월 20일에는 메이플스토리2의 서포터즈 모집이 시작됐다. 게임을 기다리는 이용자들에게 먼저 소식을 전하고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게임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도였다.

서포터즈 모집 당시 넥슨의 김진만 디렉터는 "‘메이플스토리2’는 개발과정부터 게임 내 콘텐츠까지 ‘게이머가 만들어나가는 게임’을 지향하고 있다”며 “서포터즈를 통해 게이머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적극 수렴해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메이플스토리2가 강조하고 있는 게이머와의 소통이 이때부터 강조된 셈이다.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2

이렇게 모인 메이플스토리2 서포터즈는 2014년 6월 28일, 서포터즈 데이를 통해 한 자리에 모인다. 150여 명의 게이머가 자리한 이 행사에서 넥슨은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게이머가 직접 게임 내 콘텐츠를 만드는 UGC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게이머들과 마주한 시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2014년 8월 15일. 메이플스토리2의 알파 테스트가 진행됐다. 서포터즈를 대상으로 진행된 알파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전반적인 방향성이 한층 정리됐으며, 9월 17일부터 21일까지는 서포터즈를 포함한 일반 참가자들까지 테스트에 참가해 다양한 의견을 타진했다.

이렇게 게이머들의 의견과 함께 담금질 과정을 거친 메이플스토리2는 그해 11월 개최된 지스타 2014 현장에서 쇼케이스를 통해 대대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지스타 2014 메이플스토리2 쇼케이스에서는 게임의 두 번째 시네마틱 영상과 당시까지 공개된 적 없는 최신 콘텐츠가 공개되며 게이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시기에 공개된 두 번째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캐릭터들이 도시 곳곳을 뛰어다니는 유쾌한 장면이 공개되며 첫 번째 시네마틱 영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전투가 아닌 곳에서도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2의 장점이 공개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2

이와 함께 넥슨은 게임 내 32개의 신규 지역과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이들에게 익숙한 몬스터들과 새로운 보스까지 공개했으며, 2015년 1월에 진행될 대규모 비공개테스트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지스타 2014에서 예고한 것처럼 2015년 1월 21일부터 25일까지 1만 명의 테스터가 참가하는 비공개테스트가 진행하고 게임의 길드 시스템과 새로운 미니게임을 비롯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했다.

수 차례 테스트를 진행한 메이플스토리2의 행보는 올해 5월들어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다. 5월 1일부터 10일까지는 파이널 테스트가 진행됐으며, 29일에는 국내 게임 관련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간담회가 최초로 실시됐다.

철저하게 게이머 중심으로 운영되는 게임의 서비스 방침, 감옥 시스템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메이플스토리2를 두고 '놀이터 같은 게임으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가 알려진 것도 이날이다.

간담회 당시 김진만 디렉터는 게이머와 함께 하겠다는 이야기를 간담회 내내 강조했다. 즐기는 마음으로 함께하다 보면 게이머가 바라는 게임과 개발진이 바라는 게임이 하나로 맞춰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메이플스토리2
메이플스토리2

지난 6월 27일에는 게임의 런칭 페스티벌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당초 오프라인으로 777명의 게이머를 초청해 성대하게 진행될 예정이었던 런칭 페스티벌은 메르스 확산 여파로 인해 부득이하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변경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누구나 편하게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 진행된 덕분에 메이플스토리2 런칭 페스티벌은 말 그대로 모든 게이머들을 위한 행사로 진행될 수 있었다. 런칭 페스티벌이 생중계된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에는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넥슨 측의 발표에 따르면 런칭 페스티벌 실시 후 메이플스토리2 홈페이지의 누적 방문자 수는 2,100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메이플스토리2의 40레벨 이후의 콘텐츠를 게이머들이 직접 즐겨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메이플스토리2의 다음 행보는 7월 7일로 예정된 게임의 공개서비스다. 7월 7일은 바쁜 걸음을 한 메이플스토리2가 결실을 맺는 날이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게이머들과 소통하며 발전을 시작할 날이기도 하다.

과연 메이플스토리2가 지금까지의 기대처럼 많은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전달할 것인지, 지금까지의 공약처럼 게이머들과 소통하는 서비스를 보여줄 것인지. 게이머들과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이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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