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
지난 7월 13일, 네오플은 울산에 위치한 애니원고등학교에서 자사의 액션 온라인게임 사이퍼즈의 오프라인 이벤트인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사이퍼즈의 현업 개발자들이 게임인을 꿈꾸는 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만나 현업 종사자들의 살아있는 노하우를 전달하는 시간이었다. 기획, 프로그래밍, 서버, 원화 등 4개 분야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열띈 호응을 보였으며, 매 강의가 끝날 때마다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흔한 개발자와 게이머의 만남을 넘어 현업 개발자와 개발자를 꿈꾸는 이들의 만남이 게임업체의 주관으로 이어진 것은 흔치 않은 일. 어떻게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네오플 사이퍼즈 라이브팀의 이경수 과장을 만나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대한 이모저모를 들어봤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용이다.
질: 이번 행사를 준비한 계기는 무엇인가?
답: 기존 행사가 기존 게이머를 위한 관리, 신규 게이머를 위한 홍보 차원에서 진행됐다면, 이번 행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좀 더 직업적인
궁금증을 자세히 해결해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하게 됐다.
질: 첫 행사를 울산 애니원고등학교에서 진행했다. 특별히 이 학교를 선정한 이유가 있나?
답: 많은 학교를 후보군에 올렸지만 그 중에서 울산 애니원고등학교를 택한 이유는 과거 사이퍼즈의 테스트에 참가한 인원 중 울산 애니원고
출신의 테스터가 학교에 대한 소개를 자세히 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당시 이러한 류의 행사를 개최하게 된다면 개최지로 고려하겠다는 약속 아닌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울산 애니원고등학교에는 사이퍼즈를 즐기는 학생도 많고 학교 측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해서 최종적으로
울산 애니원고등학교를 첫 개최지로 선정했다.
질: 이러한 류의 행사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인가?
답: 사이퍼즈에서 진행되는 행사는 콘셉트가 하나 잡히면 주기적으로 이어지는 편이다. 게이머들도 행사가 반복될 수록 행사를 인지하게 되고
만족도도 높아진다. 이번 행사 역시 첫 번째 행사로 오늘 같은 분위기로만 진행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질: 울산 애니원고등학교는 게임 쪽에 특화된 특목고다. 모든 학교가 이런 특성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 행사를 앞으로 이어가려면 이런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답: 모든 행사는 앞으로 행사가 열리는 학교의 특성에 맞춰 준비될 것이다. 이번 행사 준비를 위해 애니원고등학교 측과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
특히 교장선생님이 요청한 직업에 관련한 부분을 좀 더 부각시키려 노력하기도 했다.
질: 행사 개최 시기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으며, 학교 선정은 어떤 기준으로 진행되나?
답: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울산 애니원고등학교와 많은 협업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게 있다. 대부분의 학교는 행사 일정을 매 학기 초에
정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분기마다 1회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이러한 학교의 입장을 신경 써야 한다.
회사 측에서도 학생들에게 충분한 멘토링을 할 수 있는 팀장급 이상의 인원이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의 일정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다. 이런 점을 고려한다면 1학기, 2학기로 나눠 6개월에 한 번씩 진행하게 될 것 같다.
질: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개최 학교 선정이 정해지기도 하나?
답: 오늘 진행된 행사 내용을 사이퍼즈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이에 따른 추천을 댓글로 받을 것이다. 이러한 추천과 학교 측의 협업을 고려해서
다음 개최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질: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사이퍼즈 마케팅을 담당하면서 새로운 것을 많이 시도한다. 그때마다 반응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많이 하기도 하는데,
'사이퍼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첫 걸음은 성공적으로 진행된 것 같다. 큰 호응을 보인 학생들과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 감사한다.
또 다른 콘텐츠로 여러분을 찾아가겠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