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AOS 게임 '베인글로리'로 모바일 e스포츠 시장 장악 나선다
CJ E&M 게임채널 온게임넷과 슈퍼이블메가코프(Super Evil Megacorp, 이하 SEMC)가 손을 맞잡고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기념비적인 한걸음을 내딛었다.
양사는 13일 오후 1시 용산 아이파크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새롭게 전개될 모바일 AOS 게임 '베인글로리'의 월드 인비테이셔널 개최를 선언했다.
이번에 진행되는 '베인글로리 월드 인비테이셔널'은 전세계 예선전을 통해 선발된 최고수 8개 팀이 매 경기마다 3판 2선승의 토너먼트 경기로 진행되며,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녹화가 진행된다. 방송을 통해서는 7월 20일부터 4주간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만날 수 있으며, 총 상금은 3천1백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획기적인 점은 SEMC와 온게임넷이 방송 이전부터 e스포츠를 위한 다양한 모드를 개발했다는 것.
SEMC는 시청 편의를 위해 별도 개발한 3D 시점의 방송용 옵저버 모드를 개발해 지원하며, 4K 까지 촬영이 가능하도록 e스포츠용 게임 모드를 새로 제작했다. 온게임넷 또한 총 8개의 카메라로 각 선수들의 표정, 전체 화면뷰, 선수들 화면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꾸미는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게 된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온게임넷의 대표 캐스터인 전용준 캐스터가 메인을 맡았고, 과거 프로게이머로 유명했던 강민과 박태민이 해설을 맡았다. 또 오랜만에 복귀하는 e스포츠 여신 조은나래 아나운서를 전격 투입하기로 결정되는 등 만반의 준비가 갖춰졌다.
온게임넷 임태주 국장은 "온게임넷은 오래전부터 모바일 e스포츠에 대해 도전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다. '베인글로리'를 처음 접하고 '딱 이거다'라고 감이 왔다. SEMC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e스포츠의 장을 열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SEMC의 크리스티안 세거스트라일 책임 디렉터도 "가장 뛰어난 e스포츠 문화를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 '베인글로리' e스포츠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정말 감격스럽다."며 "월드 인비테이셔널 이후 정규 리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베인글로리'의 새로운 한국형 캐릭터인 '스카이'가 전격 공개되기도 했다. '스카이'는 한국 게이머들의 성향을 분석해 만들어낸 신 캐릭터로, 기계를 두른 젊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SEMC 아시아 태평양 지역를 총괄하는 윤태원 대표는 "외견이 한국형인 타 게임과 달리 한국 게이머들이 정말로 즐겨 이용하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