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 2015] 2조 7천억 시장을 잡아라! 중국 게임시장은 지금 ‘거실 전쟁’ 중
2015년 중국 게임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콘솔 게임시장의 전면 개방이었다.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으로 2조원의 시장으로 성장한 중국의 게임시장에 또 하나의 성장 매개체가 될 플랫폼이 등장한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중국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 차이나조이 2015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PS4, Xbox One등 세계 콘솔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게임기들과 대작 타이틀이 등장해 큰 화제가 됐으며, 중국의 게임사들 역시 앞다투어 콘솔게임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터줏대감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 역시 만만치 않았다. 바로 새로운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주변기기와의 연동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랫폼 전략으로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게임 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신흥 세력 콘솔, 전통의 강호 온라인, 그리고 새롭게 변신하고 있는 모바일 등 13억 중국의 거실을 차지하기 위한 플랫폼 전쟁이 막이 오른 모습이다.
가장 두르러 진 것은 모바일게임의 변신이었다. 스네일게임즈에서 선보인 휴대용 게임기기 ‘W3D’는 LTE와 GPS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자체 컨트롤러를 통해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게임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가 지원되어 중국 모바일 마켓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인터넷 환경으로 인해 용량의 제한이 있던 높은 그래픽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온라인 기반의 모바일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스마트폰과 휴대용 게임기의 장점을 모두 지닌 주변 게임기기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액션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게임패드’ 역시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폰의 센서기능을 이용한 모바일게임은 휴대성에 비해 게임의 손맛은 부족했던 것이 사실.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마트폰 게임울 패드에 장착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게임패드’ 는 이미 해외에서 하나의 시장을 형성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 주목한 중국의 게임개발사들 역시 이번 차이나조이 2015에서 중국 게임에 최적화된 ‘스마트폰 게임패드’를 선보였으며, RPG, 액션, TCG 심지어 턴제 전략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함께 시연되어 방문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온라인게임의 변신 역시 눈 여겨 볼 부분이었다. 기존의 온라인게임들은 마우스와 키보드로 즐기는 것이 공식화 되었지만, 최근 그래픽이 화려해지고, 손맛을 강조한 게임이 속속 등장하며 게임패드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이 세계 온라인게임의 추세다.
이 같은 모습은 중국의 온라인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 자체 개발한 게임 패드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추가 콘텐츠를 선보여 달라진 온라인게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더욱이 PC는 물론 콘솔과도 연계되어 즐길 수 있는 중국 온라인게임들 역시 속속 등장해 액션과 뛰어난 그래픽이 앞세운 새로운 형태의 멀티 플랫폼 온라인게임 탄생을 예고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게임의 멀티 플랫폼화, 스마트폰에 안주하지 않은 모바일게임,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VR기기와 콘솔의 등장까지 이미 중국의 게임시장은 각 플랫폼 별로 최신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연 어떤 플랫폼이 13억 중국인들의 거실을 차지할지 앞으로의 모습이 주목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