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발한 뉴던전스트라이커, 이제는 한국이 최우선이다
최근 자체 서비스를 선언한 아이덴티티게임즈의 뉴던전스트라이크가 오는 8월 5일 신규 클래스 위자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며 새롭게 출발한다.
NHN, 아이덴티티모바일(구 액토즈소프트) 시절에는 게이머들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계기로 그 동안의 아쉬움을 모두 날리고, 게이머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뉴던전스트라이커로 이름을 변경하면서 많은 부분을 개선했지만, 다소 미흡한 점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준비기간이 길지 않아 준비했던 콘텐츠들도 다 선보이지 못했고, 여러가지 아쉬운 점들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자체 서비스로 전환한 만큼 게이머분들이 원하시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철저히 준비 중입니다”
뉴던전스트라이커를 총괄하고 있는 박성민PD는 자체 서비스로 변경한 뉴던전스트라이커의 부활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긴밀한 대응을 꼽았다. 기존에는 퍼블리셔를 통해 일을 진행하다보니 아무래도 대응이 늦어질 수 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개발사가 직접 운영을 맡은 만큼 게이머들이 원하는 바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대응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 특히 가장 큰 불만 요소였던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그동안 해외 국가에 먼저 업데이트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무조건 한국이 1순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추가되는 신규 클래스 위자드는 메이지와 같은 마법사 계열로, 적을 말려 죽이는 스타일이었던 메이지와 달리 한방 한방이 치명적인 화력이 특징입니다”
박PD의 설명에 따르면 위자드의 가장 큰 특징은 적을 순식간에 삭제시켜버리는 막강한 화력이다. 메이지가 여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스킬을 가진 만능형 성격이었다면, 위자드는 이동하면서도 적에게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등 모든 스킬이 공격에만 특화되어 있다.
다만, 다른 캐릭터를 순식간에 삭제시켜버릴 수 있는 강력한 공격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화려한 컨트롤 솜씨가 필요하다. 박PD는 안전한 후방에서는 강력한 공격을 뽐낼 수 있지만, 약한 방어력 때문에 1:1 상황에서는 반대로 순식간에 삭제될 수 있는 것이 위자드라며, 초보자가 다루기는 좀 어렵지만, 실력만 뒷받침된다면 기존 클래스보다 더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용병 시스템은 펫이나 소환사의 개념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든든함을 주는 파트너에 더 가깝습니다”
뉴던전스트라이커의 새로운 핵심 콘텐츠가 될 용병 시스템은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성장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콘텐츠다. 용병은 말 그대로 메인 캐릭터와 함께 모험을 다닐 수 있는 존재로, 메인 캐릭터와 똑같이 레벨업을 하고, 전용 장비를 착용하며, 키우면 키울수록 더욱 강력해진다. 또한 조작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별도의 컨트롤 없이도 AI가 알아서 조작해주며, 죽어도 20초 뒤에 자동으로 부활을 하고, 물약을 먹이지 않아도 이동구간에서 자동으로 회복을 한다.
박PD의 말에 따르면 최고 레벨까지 성장시키면 메인 캐릭터에 버금가는 위력을 자랑하며, 부 캐릭터를 키울 때도 사용할 수 있어, 파티원을 구하기 힘든 초반 성장구간에는 만렙친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한다.
펫 시스템이 이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용병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앞으로 뉴던전스트라이커를 캐릭터 한 명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메인 캐릭터와 용병들로 군단을 조직해 군단을 육성해나가는 게임으로 발전시켜가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용병을 활용하면 캐릭터 한명만 키울 때와 달리 원거리 딜러 캐릭터라면 보스만을 앞세워서 안전하게 후방에서 공격을 하는 정석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고, 적을 모으는 스킬을 가진 카르소멘으로 적을 한 곳에 모으고, 한번에 적을 쓸어버리는 변칙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다. 박PD의 말에 따르면 이번에는 탱커 보스만, 원거리 딜러 카르소멘, 메이지 엔케, 힐러 아샤엘만 공개되지만, 이후에도 다양한 성격의 용병들이 계속 추가되며,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을 데리고 다니게 하는 것도 고려중이다. 또한 열심히 키운 용병들로 PVP 대결을 즐기는 요소도 준비되고 있다.
이 외에도 신규 지역 태양의 항구와 신규 던전, 최고 97레벨 장비 등이 추가되고, 성장 구간 난이도 조절, 게임 내 가이드 보완 등 기존 콘텐츠에 대한 개선 작업도 이뤄진다. 박PD의 말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던전 플레이에 관련된 콘텐츠만 주로 추가돼 잔재미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며, 이벤트 던전이나 외형 꾸미기 상품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추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국내 게이머분들에게 기다려달라는 말만 한 것 같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것도 해외에 먼저 선보였으니 아쉬움을 느끼시는게 당연합니다. 저희가 이번에 자체 서비스를 선택한 것은 이런 아쉬움을 반드시 개선하겠다는 의지 표현입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겠지만, 앞으로는 꼭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뉴던전스트라이커는 완성된 게임이 아니라 지금도 개발중인 게임입니다. 지금까지는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기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변신할 새로운 뉴던전스트라이커를 많이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