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잊은 개발 열정 ‘스킬트리랩 제4회 게임잼’, 역대 최대 규모 자랑
창의력과 열정으로 가득한 개발자들의 축제 스킬트리랩 제4회 게임잼 행사가 금일(9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위치한 공공지원센터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 마무리됐다.
스킬트리랩이 주최하고, 경기 콘텐츠 진흥원과 한국모바일게임협회가 주관, 마이크로소프트, 유니티, 에픽게임즈,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게임동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총 15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특히, 현업 개발자 뿐만 아니라 스킬트리랩과 교육 제휴를 진행 중인 선린 인터넷 고등학교 학생 30여명과 스킬트리랩 유니티 강의를 수강중인 학생들도 참가해 그동안 배운 개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50명의 신청자들이 28개팀을 구성해 2박 3일 동안 게임을 개발했으며, 2D 게임 위주였던 이전 행사와 달리, 오큘러스 7팀, 윈도우 모바일 3팀 등 최신 기술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스킬트리랩 이득우 교육 이사와 강희운 강사 등 전문 개발진들이 현장에 방문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도움을 주기도 했다.
3일 동안 개발된 게임에 대한 평가는 게임잼 참가자 모두가 서로의 작품을 시연해보고, 평가하는 전시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타 팀의 작품을 시연해본 참가자들은 짧은 시간 내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어낸 것에 대해 감탄을 표했으며, 특히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오큘러스 활용 게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장재곤 개발자 팀이 만든 디지털 맥주 빨리 마시기 게임은 친구들과 놀러 가서 즐기기 좋은 미니 게임답게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으나, 과도한 소음으로 인해 전시회장 구석으로 쫓겨나는 에피소드가 발생해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투표 결과 최고의 게임상은 핵전쟁 이후를 배경으로 드론을 활용한 전략적인 플레이를 선보인 ‘게임이름’을 개발한 ‘팀이름’팀이 수상했으며, 최고의 프로그래밍상은 벙커를 건설해 아이를 보호하는 ‘지켜줘 베이베’를 개발한 ‘The Bunker’팀이 수상했다.
최고의 아트상은 오큘러스를 활용한 따귀 때리기 게임 ‘SADA9’를 개발한 ‘RETINA’팀, 최고의 열정상은 선린 인터넷고 학생들로 구성된 ‘아까 그팀’, 최고의 팀워크상은 디지털 맥주 마시기 게임 ‘꿀꺽’을 개발한 ‘식스맨’팀, 최고의 아이디어상은 SNS를 활용한 게임 ‘희소식’을 개발한 ‘0416’, 최고의 인기상은 색깔에 따라 피격 판정이 달라지는 탄막 슈팅 게임 ‘Turn Up’을 개발한 ‘DING’팀이 수상했다.
후원사가 선정한 마이크로소프트상은 출근의 어려움을 표현한 러닝게임 ‘출근전쟁’을 개발한 출벤져스와 건물주가 되고 싶은 욕망을 표현한 타이쿤 게임 ‘내 꿈은 건물주’를 개발한 ‘Team Dinner’가 수상했다.
이득우 교육이사는 “VR 등 다양한 기기와 플랫폼에서 동작하는 참신한 게임들이 많이 나와서 놀랐다” “행사가 4회를 맞이하면서 참가팀들의 퀄리티가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어 행사를 진행하는 보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