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커, 명품 액션의 비밀은 하복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의 온라인게임 애스커가 명품 액션 RPG로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글로벌 게임 엔진 전문 개발사인 하복(Havok)의 전 제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복 이미지
하복 이미지

애스커는 지난 8월 25일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네오위즈의 신작 RPG다. '생각대로 피하고 때릴 수 있는' 명품 액션을 내세운 게임으로 전투 시 주변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게이머 간의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이같은 애스커의 명품 액션에는 하복의 게임 엔진이 숨어있다.

하복은 종합 솔루션인 '비전(Vision)' 게임 엔진 외에도 다양한 미들웨어를 보유한 회사다. 미들웨어는 게임 엔진을 도와 각 영역을 더욱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하복의 대표적 미들웨어로는 물리효과를 담당하는 '하복 피직스(Physics)', 파괴효과를 담당하는 '하복 디스트럭션(Destruction), 캐릭터의 움직임을 사실적으로 만들 수 있는 '하복 애니메이션 스튜디오(Animation Studio)', 실시간 천 시뮬레이션 '하복 클로스(Cloth)' 등이 있다.

'하복 비전' 엔진은 게임 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C++ 기반의 3D 게임 엔진이다. 풀소스가 제공되는 데다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각자의 게임에 맞춰 커스터마이즈를 하기 편리한 장점을 갖췄다. 애스커 역시 '비전 엔진'을 기반으로 많은 부분을 커스터마이즈해서 고품질의 그래픽을 구현했다.

'하복 피직스'와 '하복 디스트럭션'은 함께 사용하면 폭발 및 파괴 장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하복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는 타격감을 높이고 액션성을 끌어내는 데 주효하다. 애스커의 경우, 아티스트가 주도적으로 복잡한 애니메이션 상태 머신 작업을 해 효율적으로 타격감을 높일 수 있었다.

특히 눈여겨볼만한 것은 애스커에 하복의 '비전' 엔진을 비롯해 모든 미들웨어가 사용돼 네트웍을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게임임에도 각 효과들을 온전하게 동기화했다는 것이다.

애스커 이미지
애스커 이미지

하복코리아의 김병수 지사장은 "하복의 전 제품을 사용해 개발된 게임은 애스커가 최초의 사례"라며, "애스커를 기점으로 더 많은 국내 게임이 하복을 사용해 퀄리티 있는 게임을 개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 하반기에 하복 제품을 사용한 국내 게임들이 잇달아 출시 되고 있다.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4'는 '하복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사용했고, 반다이 남코 게임즈의 'SD 건담 넥스트 에볼루션'은 '하복 비전' 엔진, '하복 피직스', '하복 AI', '하복 디스트럭션'을 사용했다. 곧 일본 런칭을 앞둔 라이언게임즈의 'Soulworker' 역시 '하복 비전' 엔진, '하복 피직스', '하복 AI'를 사용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 시장은 물론 모바일 시장에서도 다양한 게임들이 런칭을 앞두고 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