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2015] '뮤 오리진' 성공 비결은?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해 중국에서 기적을 일으킨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이 국내에서도 '뮤 오리진'으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가운데 게임의 성공 비결이 공개됐다.
'뮤오리진'을 담당하고 있는 웹젠의 천삼 실장은 금일(11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빅페스티벌) 현장에서 '뮤 오리진'의 서비스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경험한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천삼 실장은 "모든 게임에게 단 한번 주어지는 게임의 론칭은 대형 개발사는 물론 중소형 개발사 누구나 평등 하게 받는 기회"라며,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게이머들이 가장 먼저 게임을 만나는 마켓에서의 이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게임의 아이콘이나, 스크린샷, 동영상 등 게이머가 마켓을 통해서 만나는 게임의 첫 인상을 결정짓는 요소들을 신경 써야 한다는 얘기다. 웹젠의 경우 '뮤 오리진'의 아이콘을 30여개 이상 준비해 모두 스마트폰이나 구글 플레이에 올려보고 최적의 아이콘을 선정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사전 모객이나 광고 툴로 모집할 수 있는 이용자의 수에는 한계가 있고, 사람보다 좋은 홍보 수단은 없다"라며 3주 만에 70만 명이라는 사전 등록자를 모은 '뮤 오리진'의 사전 등록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뮤 오리진'의 경우 사전 등록을 이벤트를 진행하며 다른 게이머들을 얼마나 참여시키느냐에 따라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이벤트가 게이머들의 경쟁을 이끌어 냈고 달콤한 보상을 위해 노력한 한 게이머는 혼자 2만 명이라는 경이로운 수의 게이머를 사전 등록에 참여시켰다고 한다.
천 실장은 기기의 안정 테스트도 강조했다. 출시에 앞서 현재 이통사에서 지원하는 기기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했으며, 특정기기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론칭 시점까지 해결이 안 되면, 해당 단말을 서비스 불가 리스트에 넣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정 단말에서 게임이 안되면 구글 플레이 별점이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안의 경우에는 론칭 이후에도 계속해서 싸움을 펼쳐나가는 창과 방패와 같다고 설명했다.
게임의 매출과 관련핸 노하우도 공개했다. 게임의 이용자 없이는 매출이 없는 것이 당연한 일인 만큼 게이머들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사용자 리텐션의 끝판왕은 업데이트이며, 국내 매출의 경우 월초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기본적으로 월 중순이나 월말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월초에 업데이트를 진행할 경우 점검 등이 집중 될 수 있는데 월초에 점검이 이뤄지면 매출에 타격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면,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고 업데이트를 홍보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는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벤트는 애인한테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게이머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보상을 주기 위해서 끊임 없이 진행해야 하며, 어떤 이벤트가 진행 중인지 꼭 알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적절한 푸쉬 알람을 보내 게이머들을 게임으로 끌어 들이는 것도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고 말했다.
천 실장은 "게임은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이며, 개발사는 결국 게임으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는 끊임없는 피드백의 반복이며, '뮤 오리진'이 출시 이후 4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높은 순위를 자랑할 수 있는 것은 게이머들이 보내준 피드백을 끊임없이 적용한 결과"라고 덧붙이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