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타2 승부조작, 총 12명 연루됐다"
창원지방검찰청 특별수사부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 프로리그 승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이번 사건에 감독, 전/현직 프로게이머, 브로커 등 총 12명이 연루됐다고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승부조작을 대가로 500~2,000만원 을 수수하고 총 5경기에서 승부를 조작한 스타2 프로게임단 PRIME의 박외식 감독과 최병현, 최종혁 선수와 브로커 역할을 게임 해설자 성준모 외 3명, 승부조작 대가를 제공하고 도박 사이트에 베팅해 배당금을 챙긴 조직폭력배인 전주 2명 등 총 9명을 구속기소했다.
또한 도박 사이트 베팅회원 모집책 2명은 불구속기소하고, 관련 공범 1명에 대해서는 지명수배를 내렸다.
검찰은 지난 8월,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에서 승부조작 정황이 포착된다는 첩보를 근거로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수사 결과 SKT 프로리그 2015시즌 1,GSL 스타리그 시즌 1코드S16강,GSL 스타 리그 시즌 2코드A 48강,GSL스타리그 시즌 2코드S32강 경기 등 스타 크래프트2다수 리그에서 총 5경기의 승부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수사는 현직 감독까지 연루된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의 승부조작을 최초로 적발한 사례로 남게 됐다.
한편, e스포츠 불법도박에 대해 가차없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협회는 추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며, 불법도박, 승부보작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