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10월 넷째 주 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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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위클리는 지난 주간 주목받은 모바일게임 중 세 작품을 직접 플레이하고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 편집자주 >

-모바일로 즐기는 고전의 맛, '프론티어 사가'

과거 일본 게임사가 개발한 롤플레잉게임 중 상당수에서는 칸으로 나뉜 지형 위에서 여러 캐릭터가 턴을 주고받으며 능력치, 확률에 따라 전투를 벌이는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는 이런 방식의 게임을 시뮬레이션 롤플레잉게임(SRPG)이라 불렀고, 이 명맥은 '파이어 엠블램', '디스가이아' 등 일부 게임 시리즈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프론티어사가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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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블크루게임즈가 개발하고 구름컴퍼니에서 서비스 중인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프론티어 사가'는 이 시뮬레이션 롤플레잉게임의 시스템을 다수 차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게이머는 캐릭터 이동 범위, 공격 수단, 캐릭터 장단점 등 자신의 턴에 할 수 있는 일과 상대 턴에 이루어질 일을 분석한 후 이에 대응하는 명령을 캐릭터에 지시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공격 방향, 고저차, 속성 등의 변수가 전투 결과에 영향을 끼친다. 이 밖에 필드에 준비된 특수 타일의 효과를 활용하는 시스템, 캐릭터 더빙에 참여한 국내 성우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콘텐츠 등도 갖췄다.

아울러 캐릭터의 수집 및 육성, 장비 강화, 유료 서비스 특전, 자동 전투, 캐릭터 복장 변경 등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에서 보편적인 시스템도 시뮬레이션 롤플레잉게임의 틀에 맞춰 재해석됐다. 그래서 시뮬레이션 롤플레잉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도 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을 경험했다면 턴제 시스템과 캐릭터의 이동 방식 외에는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 밖에 다른 경쟁작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캐릭터 음성 선택 시스템도 눈여겨 볼만하다. 턴제 시스템을 갖춘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중 진입 장벽이 낮은 작품을 찾는다면 '프론티어 사가'가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프론티어 사가'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air.com.ckk.ftg)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순발력과 눈썰미를 시험하라, '슈퍼볼 어드밴스'

아우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액션 모바일게임 '슈퍼볼 어드밴스'는 간단한 게임 시스템과 게이머의 도전심리를 자극하는 특징으로 인해 네이버 앱스토어에 등록됐을 때 게이머들이 주목한 작품 중 하나다. 그리고 구글플레이를 통해 슈버볼 어드밴스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면서 더 많은 게이머들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슈퍼볼어드밴스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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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가 '슈퍼볼 어드밴스'를 플레이하면서 할 수 있는 일은 이리저리 튕기는 공을 지켜보다가 공의 색깔을 격파해야 할 블록과 같은 색으로 바꾸는 것뿐이다. 화면을 터치하거나 손을 떼면 공의 색깔이 흰색 혹은 검은색으로 바뀌며, 모든 블록을 격파하면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간다. 플레이 초기에는 격파 블록 수가 적고 움직이는 공의 스피드도 느려 고전 액션게임 '핑퐁'의 아류작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움직이는 블록, 특수 블록, 2개 이상의 공을 조작해야 하는 스테이지 등이 등장하기 시작하면 이런 생각은 금방 사라진다. '슈퍼볼 어드밴스'의 공은 규칙적으로 움직이고, 대부분의 스테이지는 블록 격파에 실패하면 바로 게임오버 당하는 구조를 갖춰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그래서 게이머는 정확한 타이밍에 공의 색깔을 바꾸는 순발력과 스테이지 구성을 빨리 파악하는 눈썰미를 동원해야 한다. 이 밖에 달성한 기록을 다른 게이머와 공유하며 경쟁하거나 80여 개 이상의 공을 수집하는 콘텐츠도 '슈퍼볼 어드밴스'에 몰입하게 되는 요소 중 하나다.

'슈퍼볼 어드밴스'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aurastudio.superballadv), 네이버 앱스토어(http://nstore.naver.com/appstore/web/detail.nhn?productNo=1889732)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 주의 인디게임, '스타신디: SF 로그라이크'

모금액 약 860만 원. 마스트 게임즈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전략 모바일게임 '스타신디: SF 로그라이크'(이하 '스타신디')의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 92명이 달성한 기록이다. 이와 함께 IGC 2015, 부산인디게임커넥트 등을 통해서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이 '스타신디'에 빠진 이유를 이번 주 모바일게임 위클리에서 직접 확인해봤다.

스타신디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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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는 '스타신디'를 플레이하면서 실시간 함대전, 턴제 백병전, 전함 및 병력의 운용, 우주 탐험, 선택지 시스템 등 여러 장르의 게임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콘텐츠 구성은 싱글플레이 중심의 PC게임과 흡사하며, 이와 함께 정교하게 묘사된 3D 그래픽은 구입 정가 5,000원의 값어치를 충분히 한다. 특히, 매 턴마다 선택한 대원의 행동을 지정하고 엄폐물로 적의 공격을 피하는 전략게임 '엑스컴 시리즈'의 전투 시스템, 여러 함대의 성능 및 전투 대형을 활용해 전략적인 우주 전투를 벌이는 전략게임 '홈월드 시리즈'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개발자들이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게임들의 시스템이 '스타신디'에 맞춰 재해석돼 게임 완성도가 더 올라갔다.

아울러 제목대로 스타신디에는 '로그라이크' 장르가 적용돼 스테이지 및 내부 디자인은 무작위로 생성되고, 한 번 사망한 캐릭터는 되살릴 수 없어 주인공 캐릭터가 사망하면 그대로 게임오버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게이머는 '스타신디'에 준비된 스테이지, 이벤트 등을 마주할 때 플레이 중 발생할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긴장하게 된다. '로그라이크'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게이머라면 이런 특징에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니 초심자용 난이도로 시작하기를 추천한다. 또한, 메인 시나리오를 클리어하기 위해선 수십 종의 병사, 전함을 활용할 수 있는 게임 이해도 및 플레이 실력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여러 게임을 경험한 게이머일수록 '스타신디'를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스타신디'는 구글플레이(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MASTGames.StarChindy01&hl=ko)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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