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이정헌 부사장, "지스타 같은 행사에 넥슨이 빠질 수는 없다"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내 최대의 게임쇼 지스타 2015에 300 부스 규모로 참가하는 넥슨은 역대 최대 규모의 시연부스를 마련하며 게이머들에게 '즐기는 게임쇼'가 무엇인지 보여줄 태세다. 금일(3일) 진행된 넥슨 지스타 2015 프리뷰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넥슨은 자사가 선보일 다양한 게임에 대한 면면을 공개하며 이러한 기대감을 높였다.

넥슨은 단순히 다양한 게임의 시연대를 마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방식으로 게이머들에게 게임쇼의 재미를 만끽하게 만들겠다는 방침. 특히 이정헌 부사장은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지스타에 참가하고 있는 넥슨에게 지스타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냐는 질문에 '당연히 참가해야 하는 행사'라며 지스타에 대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스타
지스타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질: 모바일 부스에 있어서 작년과 올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답: (이정헌 부사장) 기조가 변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연대가 늘어나고 공간구성도 늘어난 것을 꼽을 수 있다.
질: B2B 부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답: (이정헌 부사장) 작년보다 더 큰 규모로 준비했으며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이 될 것이다.

질: 팬파크에 대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답: (조정현 팀장) 넥슨 아티스트가 목요일과 토요일에 나눠서 참가를 하고 판매를 할 것이다. 전시 상품에 대해 관람객들이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는 것이 핵심이다. 추후에도 이러한 유사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질: 그동안 게임 내에 애니메이션을 선보인 적이 있었는데, 본격적인 애니메이션 제작을 알린 것은 처음이다. 본격적인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이 시작되는 것인가?
답: (이정헌 부사장) 이를 통한 사업을 시작할 생각은 없다. 사업을 하게 되면 수익성을 생각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더 재미있는 것을 시도하기 어렵다. 최근 게임시장이 마케팅이 과열이 되면서 마케팅 금액이 늘어나는데, 이 예산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모바일 환경이 좋아짐에 따라 여기에 특화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싶었다.

과거에 제작된 애니메이션과의 차이는 게임 서비스와 좀 더 밀접하게 붙어있다는 것이다. 업데이트 내용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식으로 기획했다.

질: 천애명월도의 퍼블리싱을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답: (이정헌 부사장) 시장에서 무협 MMORPG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을 했으며 텐센트의 개발력도 좋았다. 지금 시기에 출시되면 게이머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질: 엔조이 페스티벌을 별도로 열어도 될 것 같은데, 굳이 지스타 기간에 함께 여는 이유는 무엇인가?
답: (이정헌 부사장) 지스타 관람객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싶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정말 볼 것이 많을 것이다. 지스타 기간이 게이머들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

질: 영상공개 중심이었던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시연이 중심이 됐다. 작년과 콘셉트가 완전히 달라진 이유는 무엇인가?
답: (이정헌 부사장) 작년 콘셉트를 통해 많은 경험을 축적을 했고, 이번에는 극단적으로 시연을 중심으로 하기로 했다. 이번 경험이 쌓이게 되면 앞으로 좀 더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질: VR 전시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답: (황영민 팀장)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와 연관된 VR은 별도의 게임이라기 보다는 메이플스토리를 VR로 체험할 수 있는 형태의 빌드이다.

질: VR 게임 개발 전략이 궁금하다
답: (이정헌 부사장) VR이라는 키워드가 굉장히 핫한 키워드이며 내부 논의도 많지만, 공식적으로 언급할만한 진척은 없다. 다양한 시도가 내부적으로 진행 중이다.

질: 페리아 연대기에 대한 언급이 없다. 시장의 관심이 무척 많은 게임인데 개발이 어느 정도 진척이 됐는가?
답: (이정헌 부사장) 이번 지스타에 페이라 연대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에 더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봤다. 개발이 중지된 것은 아니면 여전히 열심히 개발 중이다.

질: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하는 넥슨이 메인 스폰서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함이 있다
답: (이정헌 부사장) 부스 준비와 출품작 라인업을 정하는 과정에서 메인스폰서에 대해 신경을 못 쓰고 있었다.

질: 지스타 무용론이 나오고 있는 시점이다. 지스타가 만들어진 이래로 개근하고 있는 넥슨이 바라보는 지스타는 어떤 의미인가?
딥: (이정헌 부사장) 당연히 나가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1년 중 가장 큰 게임 축제에 넥슨처럼 큰 회사가 안 나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부에선 지스타 출전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여기는 분위기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