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15]“온라인게임의 부흥기를 다시 이끌겠습니다” 플레이위드 김흥민 팀장
오랜 시간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아온 온라인게임 ‘로한’의 후속작이 지스타 2015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스타 2015 BTB(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관에 부스를 차린 플레이위드는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로한과 씰온라인의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게임을 연달아 선보이며, 2016년 시장 공략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플레이위드의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신작들로, ‘로한: 강철의문장', '로한: 오리진'이 공개되었으며, 이중에서도 ‘로한: 강철의문장'은 지스타 2015에서 최초로 알파 버전이 공개되어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라이트닝 소프트와 해외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여 이미 북미와 남미 등 해외 국가에서 서비스될 예정인 FPS 온라인게임 '탐욕의 전장' 역시 주목을 끌었으며, 지난 9월부터 꾸린 모바일 개발팀의 첫 번째 작품 '프로젝트 위플레이(Project WePlay)'와 씰온라인의 IP를 활용한 ‘씰모바일’의 개발소식도 함께 공개되었다.
대대적인 신작 공개로 그 동안 잠잠했던 공백기를 깨고 활발한 활동에 들어간 플레이위드는 과연 이번 지스타 2015서 어떤 미래를 꿈꾸고 있을까? 플레이위드 해외사업팀의 김흥민 팀장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이번 지스타 2015서 최초로 ‘로한: 강철의 문장’의 알파버전을 공개했다. ‘로한: 강철의 문장’은 어떤 게임인가?
A: ‘로한: 강철의 문장’은 로한의 시퀄(원작의 이야기를 확장해 만든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배경은 로한의 무대인 바란 대륙으로, 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략 게임에 빠져있던 그 시절의 추억을 담고자 전략과 유닛 생성 그리고 MMORPG의
기본 요소인 방대한 맵과 성장 그리고 육성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이 바로 ‘로한: 강철의 문장’이다.
Q: 현재 ‘로한: 강철의 문장’의 개발 단계는 어느 정도인가?
A: 현재 게임이 80% 완성된 단계다. 이후 내년 중순 한국과 대만에서 CBT를 진행할 예정이다.
Q: 게임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부탁한다.
A: 온라인게임에서 리얼타임전략시뮬레이션(이하 RTS)를 그대로 적용시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때문에 적을 처치하면 자원을 얻고 이
자원으로 유닛을 생산하는 지금의 AOS 장르 스타일을 접목시킨 것이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유닛에 따라 다양한 조합을 펼칠 수
있으며, 영웅의 활용을 통해 전황을 바꿀 수 있는 등 어떤 조합을 꺼내 들었느냐에 따라서 전투의 양상이 달라지는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Q: ‘로한: 강철의 문장’에 등장하는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A: 전략과 성장 그리고 길드전까지 ‘로한: 강철의 문장’의 콘텐츠를 일일이 설명하자면 굉장히 복잡해 보일 수 있다. 단순하게 말하면
히어로즈 마이트앤매직과 MMORPG의 시스템을 섞어 놨다고 할 수 있다. 게임의 맵에는 지역마다 마을이 있고, 마을마다 던전이 등장한다. 이
던전을 공략하면 해당 마을의 주도권을 얻게 된다. 또한 게이머들은 길드를 만들어 마을을 점령해 나갈 수 있으며, 하나의 길드가 여러 마을을
얻으면, 마을의 연합인 ‘캐슬’을 구성할 수 있다.
이렇게 ‘캐슬’을 구성한 길드들은 서로 전투를 벌여 영토를 빼앗을 수 있으며, 이 과정 속에서 마을의 세금과 아이템 판매 금액 등의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끊임 없는 전투를 통해 영지를 확장시켜 나가고 더욱 강력한 유닛을 성장시킬 수 있는 전장이라고 할 수 있다.
Q: 바이어들의 반응은 어떤가?
A: 최근 온라인게임의 수가 적어지는 추세라 희소성이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일단 로한이 북미, 유럽, 남미 등지에서 큰 인기를
얻은 IP기 때문에 반응이 좋았다. 또한, 전투의 재미와 전략적인 요소 역시 시장에 통할 만 하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다. 실제로 내년 초
한국 CBT 전 미리 서비스를 해보고 싶다는 바이어들도 상당수 였다.
Q: 최근 게임시장의 대세인 모바일게임이 아닌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이유가 궁금하다.
A: 계속 온라인게임을 개발하느냐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들었다. 현재 모바일게임들은 굉장히 유사하고 아무리 퀄리티가 좋다고는 하지만 PC가
가진 성능을 따라잡기는 먼 미래의 이야기다. 때문에 기존 게임보다 나은 퀄리티를 원하는 게이머들이 다시 온라인게임으로 되돌아 오고 있다는
것이 내부적인 생각이다. 때문에 게이머들이 다시 온라인게임에 집중할 시기에 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온라인게임이 등장한다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온라인게임에 매진하게 되었다.
Q: 플레이위드의 IP를 활용하여 다양한 게임을 개발할 것임을 여러 차례 밝혔다. 구체적인 계획은?
A: 이번 지스타 2015에서 플레이위드는 '로한: 강철의문장'을 포함해 '로한: 오리진' 등의 게임을 개발 중이고, 실제로 로한의 웹게임의
경우 구체적으로 서비스 일정이 잡히기도 했다. 아울러 씰온라인의 모바일버전인 ‘씰모바일’과 SNG와 RPG가 융합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위플레이’(가칭) 등 온라인 모바일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Q: 이번 지스타를 통해 다양한 사업 계획을 밝힌 플레이위드다.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A: 우선은 플레이위드가 지닌 게임을 선보이는 것이지만, 앞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플레이위드에는 총 3개
지역의 지사가 있는데, 이를 통해 현지의 게임사들과 협력해 회사의 게임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게이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반영해 이들이 원하는 게임을 선보이는 것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Q: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사실 올해가 로한 10주년 이었다. 게이머분들이 10년 동안 사랑을 주신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즐거운 게임을 선보이겠다. 앞으로도
계속 게이머들을 기쁘게 해드리는 플레이위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