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는 끝났지만, 축제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지난 12일 개막한 지스타가 4일간의 숨 가쁜 일정을 마치고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특히, 집계 방식 변경한 2012년 이후 매년 관람객이 증가해온 지스타는 이번 지스타 2015에서도 조직위 추정 21만 명이라는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4일간 게이머들의 마음을 들뜨고 즐겁게 만들어준 게임 축제는 끝났지만, 진정한 의미의 축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모바일과 온라인, PC, 콘솔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올 한해를 뜨겁게 마무리해줄 대형 작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금일(17일)에는 EA의 초대형 기대작 '스타워즈 배틀프론트'가 출시됐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배틀필드' 시리즈로 유명한 EA의 스튜디오 다이스가 개발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E3와,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을 통해 출시에 앞서서부터 전세계에서 50여개 이상의 상을 받았다. 게임은 PC와 Xbox One, PS4 버전이 출시됐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영화 오리지널 스타워즈 3부작을 배경으로 반란군과 제국군 사이의 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최대 40명까지 함께 즐기는 대규모 멀티 플레이부터 오프라인으로 혼자 또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미션모드까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그간 팬들이 열망해온 다양한 종류의 스타워즈의 경험을 선사한다.
게이머는 엔도(Endor)를 가로지르는 아찔한 속력의 스피더 바이크(speeder bike)를 운전하거나, AT-AT나 AT-ST를 타고 반란군을 무찌를 수도 있다. 또한 밀레니엄 팰콘(Millennium Falcon)을 타고 하늘을 날아오르거나 다스 베이더, 보바팻, 레이아 오르가나, 루크 스카이워커 등의 스타워즈 세계의 히어로나 악당으로 변신해 색다른 경험도 만끽할 수 있다.
지난 10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으나 국내 발매 일정이 다소 연기된 '폴아웃4'도 오는 20일에 PC, PS4, Xbox One 버전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찾아온다. '폴아웃4'는 해외에서 출시 첫날 글로벌 출하량 1,200만 장을 돌파하며 7억 5,000만 달러(한화 약 8천 700억 원)을 벌어들였고, 동시접속자 수 44만 5,500여명을 기록하며 스팀의 역대 동시접속자 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폴아웃 4는 기존에 출시된 '폴아웃 3'와 '엘더스크롤 V: 스카이림'으로 수많은 수상 이력을 보유한 베데스다 게임스튜디오가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선보이는 야심작으로, 세기말적 배경의 오픈 월드 RPG다. 게이머는 볼트 111(Vault 111)의 유일한 생존자로, 핵전쟁으로 황폐해진 폴아웃 4의 장대한 세계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
게임에는 수많은 캐릭터와 무수한 퀘스트가 마련됐으며 게이머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홀로 세상을 누비는 것은 물론 세력 다툼에 가세해 오픈 월드 세상의 모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아울러 게임에는 기존 시리즈에서 호평 받은 제작 시스템부터 나만의 플레이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스페셜 캐릭터 시스템도 마련돼 신선한 경험을 제공한다. 다만 글로벌 론칭 이후 다양한 버그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점이 약간 아쉬운 요소다.
PC와 콘솔 기기 외에도 모바일 게임 시장애도 대형 RPG가 등장한다. 오는 18일 '리니지2', '테라' 등 대형 MMORPG를 개발한 박용현 대표가 처음 선보이는 모바일게임 '히트(HIT)'가 그 주인공이다.
게임은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해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하며, 모바일게임 최고 수준의 타격감으로 무장했다. 여기에 공중콤보, 던지기, 내려찍기 등 화려한 액션 연출과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자유롭게 육성할 수 있는 스킬 시스템 등을 준비해 차별화를 꾀했다. 아울러 총 180개 스테이지의 '모험 모드'와 특수 스테이지 '시험의 탑', 요일 던전 '성역' 등 비롯해 '결투장' 및 '난투장' 등의 PvP(Player vs Player) 모드, 최대 5명이 참여해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실시간 레이드' 등의 탄탄한 콘텐츠도 갖췄다.
넥슨이 야심차게 서비스를 준비해온 '히트'는 이미 반응이 폭발적이다. 넥슨은 ‘히트’의 1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16일부터 사전예약 신청자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선발대 플레이를 개시했으며, 당일 국내 앱스토어 인기 무료 게임, 최고 매출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정식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게임 중에서는 송재경 대표의 엑스엘게임즈가 개발 중인 '문명온라인'이 게이머들을 유혹한다. '문명 온라인'은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의 원더 건설, 문명 발전 등의 재미 요소와 플레이어들이 힘을 합쳐 자신이 속한 문명을 승리로 이끄는 요소를 결합해, 주어진 시간 내에 승리를 이끌어내는 대규모 대전 온라인 게임이다. 이번 사전 공개 테스트에서는 고대부터 산업시대까지 플레이할 수 있으며, 현대 시대는 추후 공개된다.
'문명온라인'은 지난 12일 지스타 2015 개막과 함께 사전 공개 테스트에 돌입했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 테스트를 진행한다. 추후 공개 서비스 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 테스트에 참가한 게이머들의 계정 정보는 공개 서비스에도 삭제되지 않고 유지되며, 매일 사전 공개 테스트 참가자 당첨 발표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엑스엘게임즈는 '문명 온라인'의 사전 공개 테스를 위해 만반을 기울였다. 사실상 공개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진행되기 때문에 24시간 운영하는 '문명 온라인'의 세션(서버)을 관리하기 위해 GM을 상주시키고 '문명 온라인' 전담 고객센터 인력을 확충하는 등 사실상 공개 서비스에 준하는 체제로 돌입했다. 아울러 '문명 온라인'을 즐기기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영상으로 설명한 '플레이 가이드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게이머들을 유혹할 준비를 마쳤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솔 중심의 북미 시장의 특성상 대형 PC 및 콘솔게임이 해당 지역이 홀리데이 시즌에 몰려 지난달 말부터 '헤일로5',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 '스타크래프트2: 공허의 유산' 등을 시작으로 대형 게임들이 몰려나오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도 국내 최대 게이머들의 축제인 지스타는 끝났지만, 해외와 마찬가지로 대형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이 연이어 등장하는 등 게이머들 설레게 만들어줄 다양한 게임들이 연말을 앞두고 출시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