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소환展' 예술과 게임 그 경계에 서다
라이엇게임즈(한국 대표 이승현)은 금일(25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展'을 개최했다.
한국 전통의 화법과 최신 게임과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이번 전시회는 1990년대 이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게임’과 한국의 전통 화풍이 만난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준비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라오미, 신미경, 신영훈, 유갑규, 이동연, 임태규 작가가 참여해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게임 내의 배경과 챔피언 등의 요소를 활용한 십장생도, 정물화, 초상화 등 상상력이 가득 담긴 다양한 미술 작품이 소개됐다.
특히, 한국 전통 화법으로 그린 호랑이를 타고 있는 티모와 광활한 초원에 홀로 서 있는 마스터이, 소나, 카타리나 등의 캐릭터를 소재로 그려진 ‘미인도’(美人圖) 그리고 한 폭의 병풍과 같은 방식으로 그려진 LOL ‘일월장생도’까지 전통과 게임이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날 전시회에서 ‘세한삼우’라는 작품으로 총 3종의 절묘한 수묵화를 선보인 임태규 작가는 “이번 전시회는 요즘 문화의 흐름과 유사하다고 느꼈다. 범주나 장르가 서로 다른 문화 콘텐츠들이 융합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만든다는 ‘융복합’의 시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되어 '컬러링 타투 드로잉', '붓펜 드로잉', '스카프 드로잉', '프로게이머 초청 수묵 드로잉 사인회 및 포토 이벤트' 등 전시회장에서 작가와 팬들이 직접 호흡할 수 있는 행사들이 관람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라이엇게임즈의 이승현 한국대표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한국미술과 게임의 공통점이 의외로 많아 놀랐다”라며, “굽이쳐 오르는 폭포 아찔한 절벽 등 LOL 속 챔피언들과 풍경이 어울린 작품들과 인격과 내면까지 그려내야 하는 것이 초상화로 보는 LOL의 챔피언들까지 굉장히 좋은 작품들이 많이 있어 매우 놀랐다”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소중한 분들과 소통하는 좋은 자리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