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이녹스엔모크스, 게임사업부문 폐지 결정
네오이녹스엔모스크가 게임퍼블리싱사업부분을 폐지한다.
네오이녹스엔모스크는 지난 2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사업 부문의 폐지 소식을 알렸다. 해당 공지에는 "회사가 기록한 수년간 대규모 적자의 원인이었던 게임퍼블리싱사업부문을 이제는 폐지하기로 결정하였고, 추후에는 자회사인 캐비지스튜디오가 진행하는 환생영웅전 등의 잔여 게임사업만을 추진하고 개발하는 구도로, 작지만 알차게 게임사업을 전환할 것"이라는 내용이 게재됐다. 적자의 원인인 게임사업을 정리하며, 해외물류유통 사업 등을 중심으로 종합전문상사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 네오이녹스엔모크스 홈페이지 내 공지 중 일부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지난 6월 박진환 전 대표가 자신이 보유 지분을 포함 경영권을 현 박종희 대표에게 양도하며 네오아레나에서 네오이녹스엔모크스로 사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출범한 기업이다. 양도 이후 박진환 전 대표는 게임사업 부문 사장을 맡았으며, '도시를품다' 등의 출시부터 '환생영웅전'의 수출 계약 등을 추진했다.
현 박종희 대표도 게임사업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으나 양도 이후 유통 및 다양한 신규 사업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였고, 이에 따라 네오이녹스엔모크스의 게임사업 정리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리고 금일 공지를 통해 게임사업부분 폐지 소식이 공식적으로 전해졌다. 박종희 대표 취임 4개월여만의 일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게임퍼블리싱사업부문 폐지 사실이 전해지자 사내 관련 인력들은 충격에 빠졌다는 소식이다. 외부에 알려진 공지를 통해서야 게임퍼블리싱사업부문 폐지 소식을 접했고, 이전까지 게임사업 폐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혀 들은 바가 없었다는 것이다. 현재 권고사직의 형태로 내부 정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네오이녹스엔모크스는 2016년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하면 4년 연속 영업손실과 관련한 규정에 따라 2017년 4월에 관리종목으로 편입될 수 있다. 아울러 2017년까지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5년 연속 영업손실과 관련한 규정에 의거 2018년 4월에 상장이 폐지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