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대작 블레스, 차별화를 위해 내세운 5가지 특징은?
오는 27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블레스가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블레스는 네오위즈게임즈가 7년 동안 700억을 투자해 개발한 야심작으로, 리니지2로 유명한 한재갑PD 등 유명 개발진들이 참여했으며, 언리얼 엔진3를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과 유명 영화 음악가 한스 짐머의 OST 등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된 장점들을 다수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세련미가 가득한 그래픽과 OST
블레스가 그동안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주목을 받은 요소는 그래픽이다. 언리얼 엔진3로 만든 온라인 게임이 블레스가 처음은
아니지만, 블레스는 이전까지 보기 힘들었던 세련미로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테스트에서 보인 블레스의 아쉬움을 지적하는 사람들조차도
실제 중세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블레스의 배경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다. 특히 각 종족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모이게 되는 각 진영별 대도시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중세 유적을 답사해서 구현했기 때문인지 실제 중세 시대의 도시를 그대로 재현한
듯한 중후함이 돋보인다. 또한, 도시 뿐만 아니라 산맥, 계곡 등 주위 경관들의 묘사도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올라가기 힘든
지형에 올라 사진을 찍어 커뮤니티에 자랑하는 사람들도 많은 편이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캐리비안의 해적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영화 음악가 한스 짐머가 참여한 OST도 블레스의 세련미를 더하는 요소다. 그는 크라이시스2,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2 등 콘솔, 패키지 게임의 음악에는 참여해본 적이 있지만 MMORPG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만든 블레스 OST는 메인 테마 폭풍 속의 불씨들 등 총 13곡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공개한 프로모션 영상에도 삽입돼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드라마를 보는 듯한 몰입감 있는 스토리
블레스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매력적인 스토리다. 하이란과 우니온, 두 진영의 대립 구도는 기존 게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이지만, 블레스는 양 진영을 구성하는 각 종족마다 각기 다른 스토리를 제공해 어떤 종족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플레이하는 당위성이
달라진다. 처음에는 각자가 속한 마을에서 작은 사건부터 시작하게 되지만, 점점 성장해가면서 분쟁이 펼쳐지고 있는 중앙 지대로 합류하게 되며,
적절하게 배치된 시네마틱 영상과 성우 나레이션이 몰입감을 더한다. 배신, 신분 위장, 사이비 종교, 절벽 낙하, 베드신 등 성인 드라마에서
나올만한 요소들은 거의 다 등장하며, 특히 하이란 진영의 스토리 라인에 포함된 베드신은 진영 불균형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현실감 넘치는 정치와 분쟁을 경험하라
블레스의 진영전은 RVR(Realm VS Realm)이 아니라 RXR(Realm X Realm)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RXR은 기존
게임들이 선보였던 진영전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도를 담은 것으로, 진영간의 전쟁, 진영 내 통치계약, 수도쟁탈전 등 분쟁 관련
콘텐츠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분쟁 지역 혹은 최대 100 VS 100 카스트라 공방전에서는 상대 진영과의 대결을
통해 점수를 획득할 수 있으며, 그 점수는 최고 등급 장비 제작, 그리고 진영 내 통치 계약, 수도쟁탈전 등 다양한 요소와 연관되어 있다.
특히 최고자리인 집정관과 수호경의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치는 수도쟁탈전은 여러 길드들이 지키는 자가 될 것인지, 빼앗는 자가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협력, 배신 등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는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800여가지 몬스터를 길들여라
앞에 몬스터가 나타났다면? 다른 게임에서는 그냥 레벨업을 위한 사냥감에 불과하지만, 블레스는 수집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블레스에서는
필드에 등장하는 800여가지 몬스터들을 길들일 수 있다. 길들인 몬스터는 몬스터 수집창에 쌓이게 되며, 이를 탈것이나 애완동물, 하수인으로
활용하게 된다. 이동 속도를 높여주는 속성을 가진 몬스터의 경우 계속 강화를 해나갈수록 탈것의 이동 속도가 높아지며, 등판각도가 속성인 탈
것은 강화를 통해 높은 곳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등판각도가 높아지게 할 수 있다. 또한 애완동물 역시 전투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하수인은 대신 파견을 보내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남들이 구경하지 못한 희귀 몬스터를 길들여서 데리고 다니면 그것만으로도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길들이기 시스템은 이용자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나가는데 중요한 요소이자, 블레스 세계의 소중한 동반자다.
조작감을 살린 전략적인 전투
블레스의 전투는 조작의 재미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블레스는 한 캐릭터당 3가지 전술덱을 지원하며, 전술에 어울리는 스킬들로 각각의
전술덱을 구성해 실시간으로 교체해가며 전투를 즐길 수 있다. 타 게임에 비해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스킬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사냥,
던전, PVP 등 상황에 맞춰 전술덱을 변경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스킬들로 덱을 구성해서 싸우는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논타겟팅, 타겟팅 전투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에 전술덱, 그리고 전투 방식을 바꿀 때마다 전혀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소규모 파티 단위 콘텐츠인 던전과 중규모 전투인 필드 레이드도 준비되어 있다. 이용자들은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다양한 던전을 경험하게 되는데, 던전을 공략하는 파티 플레이의 재미는 또 다른 블레스의 즐길 거리다. 탱딜힐의 역할 구분이 명확한 블레스의 클래스는 파티 던전에서 더욱 빛을 발휘하게 되며, 이용자들은 자신의 역할에 맞는 전술덱을 선택해 플레이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필드 레이드는 다수의 이용자가 필드 위에서 보스 몬스터를 사냥하는 콘텐츠이다. 특정 시간에 각각의 진영과 분쟁 지역, 총 3군데 지역에서 진행되며, 양 진영 모두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때문에 필드 레이드가 일어나는 동안 진영간 PVP도 상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어 매번 긴장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