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리싱 사업, 수수료 다변화. '카카오 게임사업’ 성장 위한 변화 선택

"이제는 카카오 게임 파트너사들의 수익성 확대를 위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임지훈 신임 대표 선임에 이어 남궁훈 엔진 대표를 게임사업 총괄로 영입하면서 변화를 선언한 카카오가 금일(28일) 그랑서울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게임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임지훈 대표 취임 기념 간담회에서도 위기설에 휘말린 게임사업의 부활을 위한 방안을 준비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 카카오가 그동안 준비한 새로운 게임사업 전략은 파트너사들에게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다변화된 플랫폼 수수료 체계다.

먼저 게임 파트너사들에게 기존의 부분 유료화 모델 수익과는 별도로 모바일 광고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모바일 광고 상품인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를 제공한다.

카카오는 이를 위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개발한 광고 플랫폼을 파트너사들에게 제공하고, 이를 자사 게임에 설치한 파트너사와는 광고 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할 계획이다.

또한, 탈 카카오 현상을 불러 일으킨 결정적인 원인이었던 입점 수수료 문제도 개선한다. 카카오게임 애드플러스 파트너사가 되면 월 게임 유료화 모델 매출액 기준으로 3000만원 이하는 수수료 0%, 3000만원 초과 1억 이하는 14%, 1억원 초과시 21%의 수수료를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게임 전문 계열사인 엔진과 협력해 모바일 퍼블리싱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퍼블리싱 사업은 플랫폼 입점 수수료 없이 퍼블리싱 비용만 부과해 개발사들의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택시, 카카오뮤직 등 여러 카카오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다른 퍼블리셔들과 차별화된 마케팅 지원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300억 이상의 카카오게임펀드를 조성해 개발사들 성장을 지원하며, 유명무실해진 카카오게임샵은 결제 수수료를 7.5%로 대폭 할인하고, 웹페이지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와 달리 전용앱을 3월에 출시한다.

카카오는 이런 새로운 정책 외에도 자사 서비스 내 게임 전용 광고 확대 및 카카오톡 게임탭 신설,인게임 광고 플랫폼 제공 등 카카오의 1000만 DAU(일일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남궁훈 카카오CGO는 “이번 정책으로 파트너들이 성공하는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공존해 이용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카카오게임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파트너사와 이용자가 만족하는 정책으로 모바일 게임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