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파부터 취준생까지, 모바일 휘젓는 21세기 용사들 주목!
[게임동아 조영준 기자] 마왕에게 납치된 공주. 그리고 이 공주를 구하려 분연히 일어난 용사.
어린 시절 많은 게임의 소재가 되었던 단골 스토리 중 하나다. 오랜 세월 동안 너무 우리고 우려 식상할 수도 있는 이 용사들이 새로운 시각과 컨셉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 용사들은 정의감에 불타는 정통 용사부터 나이가 이미 중년에 달한 용사 심지어 취업을 걱정하는 취준생 용사까지 톡특한 컨셉으로 눈길을 끈다. 바야흐로 '대 용사시대'가 열린 모양새다.
정통파 용사로는 엑스엘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브레이브스 for Kakao'를 꼽을 수 있다. 2D 횡스크롤 기반의 액션 RPG로 간단한 조작과 동화적 감성의 2D 그래픽이 특징인 이 게임은, 전사, 도적, 마법사 중 하나의 직업을 선택해 용사가 되어 500종 이상의 정령과 300개 이상의 스테이지, 레이드, 던전 등의 콘텐츠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
헤당 게임에 관심있는 용사 준비생은 브레이브스 for Kakao 사전등록(http://braves.xlgames.com/event/gate)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배 나온 중년이 용사로 활동하는 '중년 기사 김봉식'도 주목할 만한 게임이다. '중년 기사 김봉식'은 약간은 어리숙하고 웃음을 자아내는 캐릭터지만 어딘가 순박하고 정의로운 느낌의 캐릭터로, 인디게임임에도 최근 7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것은 물론 글로벌 진출까지 진행하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게임의 개발자가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웃긴대학'(아이디 '이꾸욧')에 직접 게임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올림과 동시에 사용자들이 전해준 다양한 피드백을 게임 속에 반영하는 등 게이머 친화적인 활동을 이어나간 것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취업 준비생을 배경으로 한 포에스게임즈의 '용사는 구직중'은 을 하고 싶어 왕에게 면접을 보는 주인공이 되어 게임을 시작하는 독특한 배경으로 진행된다. 게이머들은 각종 스테이지에서 실기시험에 응시하거나 몬스터를 무찌르고 식당쿠폰 같은 보상을 받기도 하며, 흙수저로 태어난 용사를 보며 묘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아테나의 수호 용사들의 뜨거운 대결을 다룬 만화 세인트세이야의 신작 모바일게임 ‘세인트세이야 코스모판타지’도 주목할 만 하다.
골드, 실버 브론즈 등 지금의 등급 랭킹의 모태가 된 ‘세인트세이야’를 배경으로 한 이 게임은 원작의 뜨거운 대결과 스토리를 그대로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고 있으며, 원작의 이벤트가 음성으로 구현되어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것으로, 세인트세이야의 1기 주제곡 ‘페가수스 판타지’가 원곡 그대로 수록된 것은 물론, 게임 내 대사 모두 짤막한 음성이 제공되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