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의장, "세계는 마케팅 융단 폭격 시대"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지금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자국의 거대한 시장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대규모 마케팅 융단폭격을 펼쳐 글로벌 메이저 게임으로 등극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금일(18일) 서울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한 제2회 NTP(넷마블투게더프레스)행사에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글로벌 전략과 관련해 발표를 진행한 방준혁 의장의 말이다.
북미, 일본, 중국 등 거대한 자국의 마켓에서 성공을 거둔 게임들의 경우 자국 시장에서만 성공한 하나의 게임으로 1조 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차, 3차 지역에 마케팅 융단 폭격을 퍼부어 글로벌 메이저 게임으로 등극한다는 얘기다.
방준혁 의장은 현재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모습은 앞서 1회 NTP에서 언급한 규모와 속도의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킹 인수, 중국 게임들의 빠른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꼽았다. 특히 중국의 경우 빠르게 성장하며, 내수 시장을 넘어 규모의 경쟁을 활용해 스피드 경쟁의 선투로 치고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반면 우리나라 게임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면 출시 이후에도 1년에서 2년에 가까운 시간이 걸리거나, 글로벌 원빌드로 나갈 경우 부족한 현지화로 문제를 겪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금일 행사를 통해 한국 게임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자가 되겠다고 발표한 넷마블은 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 투자와 개발자 확대를 통해 개발력을 강화하고 스피드 경쟁에도 밀리지 않을 준비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IPO(기업공개)를 진행해 공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고, 규모의 경쟁에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금일 진행된 2회 NTP에서는 넷마블이 준비 중인 2016년 라인업 26종이 공개됐다. 행사장에서 주요 라인업으로는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한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부터 ‘테라: 다크스콜’, 'KON(콘, Kinght of Night)'. '모두의마블 디즈니(가칭). 'N.O.W(나우, Night of War)', '스톤에이지' 등이 선보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