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L 한국 대표 선정된 골드 베스 "져도 아쉽지 않은, 원 없는 경기였다"
금일(2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WGL APAC-KR 2015-2016 시즌2 골드 시리즈’ 결승전의 승자는 연장전 끝에 승리를 차지한 '골드 베스'였다.
오는 3월 5일과 6일 양일간 개최되는 WGL APAC 2015-2016 시즌2 파이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골드 베스'는 D시드에 배정되어 C시드에 오른 EL게이밍과 맞붙게 된다.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리 끝에 한국 대표의 자리를 차지한 '골드 베스'는 과연 어떤 각오로 대회에 나섰을까? '골드 베스'의 박인기 팀장, 진헌재 선수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어려웠던 연장전이었다.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나?
A: 장기전이니 아쉬워하지 말고 앞만 보라 했다. 우리 팀이 분위기나 멘탈에 따라 많이 좌우되기 때문에 이를 중점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의 맵이었던 스탭에서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전술을 드디어 성공시켜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
Q: 5세트까지 계속 승리하다 연이어 패배했는데, 쫓기지는 않았나?
A: 사실 분위기는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준비한 전술을 모두 해보고 진 경기였기 때문에 아쉽다는 것보다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렇게 원 없이 경기를 해본 것은 처음이었다.
Q: 5경기에 마우스 3대로 기지점령을 하는 전술을 펼쳤다. 그 이유는?
A: 마우스3대로 TYPE-90을 지키고, 빠르게 기지를 점령하자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멜트다운이 시원하게 카운터 전술을 들고 나오더라.
아마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빨리 포기한 경기였던 것 같다.(웃음)
Q: 아시아 챔피언 결정전에서 중국 최강 EL 게이밍과 맞붙는다. EL게이밍은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나?
A: EL 게이밍은 개개인의 피지컬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라인전을 굉장히 잘한다. 또 연습과는 달리 막상 경기에서 예상과는 다른 전술을
펼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팀이다.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웃음) 대만의 홀스맨과 함께 최대한 경기를 준비해 보겠다.
Q: 한국 대표로 나서는 각오 한마디.
A: 결승전에서 했던 것 처럼, 준비했던 전술만 제대로 펼쳐본다면 이기든 지든 원없이 경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이기는게 더
좋은 만큼 최대한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