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L 시즌2 골드 결승전, 혈전 끝에 ‘골드 베스’ 우승 차지

워게이밍에서 서비스 중인 액션 온라인게임 월드오브탱크의 e스포츠리그 ‘WGL APAC-KR 2015-2016 시즌2 골드 시리즈’ 결승전이 금일(2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오는 3월 5일과 6일 양일간 개최되는 WGL APAC 2015-2016 시즌2 파이널 한국 대표의 자리를 놓고 격돌한 이번 대회는 지난 WGL APAC 2014에서 전 시즌을 석권하고 챔피언을 차지한 ARETE의 멤버들로 구성된 GOLD BASS(이하 골드 베스)와 급상승 중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MeltDown(멜트다운)이 맞붙었다.(7선 승제)

월탱 골드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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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멜트다운의 경우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며 패자부활전에 참전하는 등의 위기를 겪었지만, 이후 진행된 3주 간의 경기에서 치열한 경기 끝에 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는 등 한국 최강으로 군림하는 GOLD BASS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라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의 수성이냐 다크호스의 반란이냐를 두고 맞붙은 운명의 결승전 1경기. 블루진영인 ‘멜트다운’과 레드진영인 ‘골드 베스’는 경기 초반 섣불리 공격하지 못하고 서로의 진영을 유지하는 대치 구도를 보였으나, 이후 왼쪽 진영을 집요하게 파고든 골드 베스의 화력에 멜트다운의 전차가 연이어 파괴되는 위기를 겪었다. 이에 굴하지 않은 멜트다운은 마지막 1대 남은 전차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결국 전차 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기지 점령을 당하며, 1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진행된 2경기에서도 손쉽게 승리하며 기세를 올린 ‘골드 베스’는 유령도시에서 진행된 3경기에서도 좌우를 치고 나가는 적극적인 공세로 멜트다운의 전차를 연이어 잡아내며 승리를 거뒀으며, 1번 기지를 빠르게 점령하려는 멜트다운의 전략을 침착하게 받아치며 4경기도 가져가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수세에 몰린 멜트다운. 루인버그에서 열린 5경기에서 멜트다운은 체력과 덩치로 유명한 전차 ‘마우스’를 무려 4대나 배치하는 승부수를 던졌고, ‘골드 베스’ 역시 마우스를 3대를 동원하며 이에 대응했다. ‘골드 베스’는 순식간에 기지를 점령하려는 전술을 펼쳤고, 기지점령까지 7초만을 남기는 등 거의 성공할 뻔했으나, 고폭탄 한발을 점령 전차 3대에 모두 적중시키며 시간을 초기화 시켰고, 이내 골드 베스의 전차를 모두 잡아낸 멜트다운의 분전 끝에 5경기만에 1승을 거두었다.

월탱 골드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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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의 일격을 당한 ‘골드 베스’는 이내 전열을 가다듬고, 루인베르크서 열린 6경기에서 막강한 적중률을 뽐내며,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여 6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이어서 험멜스도르프에서 진행된 7경기와 8경기.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멜트 다운은 연달아 ‘골드 베스’에게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다시 승부의 불씨를 살려놓음과 동시에 팀 특유의 격렬한 기세를 회복시켜놨다.

5승 3패로 팽팽해진 경기. 프로호로프카에서 다시 기세를 회복한 멜트다운은 9경기를 다시 승리하며 3연승을 거둬 스코어 5:4를 기록했지만, 10경기에서 자주포를 꺼내들며 승부수를 건 ‘골드 베스’가 기막힌 명중률을 보여주며 다시 승리를 추가하며 6승을 거둬 매치포인트를 기록했다. 골드 베스의 우승이냐 멜트다운의 역습이냐를 결정하는 11경기.

광산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중앙에서 정면으로 맞붙은 두 팀 중 멜트다운은 골드 베스의 전차를 하나씩 점사하며 다시 승리를 거둬 스코어 6:5로 골드 베스를 턱 밑까지 추격했고, 12경기에서 치열한 전투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기어이 연장전으로 이끌어 내 경기장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광활한 전장인 스탭에서 진행된 마지막 경기. 골드 베스는 엄청난 포화 속에서 기지 점령을 시도한 멜트다운의 전차를 좌우로 둘러쌓은 후 치열한 경기 끝에 마지막 전차를 잡아내며 결국 이번 대회를 자신들의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월탱 골드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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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이후 곧바로 ‘WGL APAC 2015-2016 시즌2 파이널’ 조추첨 식이 진행됐다. 추첨식 결과 A시드는 대만의 홀스맨, B시드는 중국의 리폰게이밍, C시드는 중국의 EL게이밍, D시드는 골드 베스가 배정되어 아시아 최강을 가리기 위한 마지막 일정에 돌입한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서는 관람객 전원에게 1천 골드와 프리미엄 계정 7일권, 차고 슬롯이 제공됐으며, 추첨을 통해 최고 인기 전차인 Type 59와 7단계 프리미엄 전차 AMX 13 57 GF, 해피머니 상품권, 밀리터리 수통이 증정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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