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후360 자오 유리 부사장 "한국의 IP와 e스포츠 분야가 특히 경쟁력 높아"
[게임동아 조학동기자] 중국의 유명 인터넷기업 치후360의 자오 유리 부사장(해외DB 총괄)이 한국의 IP와 e스포츠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자오 유리 부사장은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K게임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강점으로 "IP와 e스포츠, PC게임" 등을 꼽았다.
대표적인 IP로는 한국의 스타들인 엑소, 슈퍼주니어와 같은 한류의 중심에 있는 연예인들을 꼽았으며, PC 게임 역시 디테일한 부분에서 한국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e스포츠는 '사람과 사람이 작용하는 매개체'라며 글로벌 시장의 중요 트렌드로 한국이 종주국으로 가장 발전돼 있다고 평가했다.
판권과 관련해서 자오 유리 부사장은 치후360이 한국의 IP인 '런닝맨'의 중국 내 판권을 독점으로 획득해 3개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하며, 영화 '미니언'의 캐릭터 IP를 활용한 게임을 독점으로 통해서 큰 수익을 올리는 등 IP 확보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또 중국 시장 진출과 관련해서는 명품 게임, 마케팅, 운영이라는 3대 요소를 꼽았다.
자오 유리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의 퀄리티를 높이거나 창의적인 캐주얼 게임을 내놔야 한다고 말하는 한 편, 마케팅적으로는 출시 2주 안이 가장 중요하다며 온라인 팟 캐스트 등 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운영적인 측면에서는 "이용자는 고독하다. 배려받고 관심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소통하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용량 부분도 중국은 모바일 게임의 경우 평균 38메가, PC 온라인 게임의 경우 평균 120메가 인 만큼 해외 게임 역시 150메가는 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자오 유리 부사장은 "중국은 매출을 일으키는 '파워유저'가 있으며 이를 '유저노조'라고 부른다. 이들이 많은 이용자들을 몰고 다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치후360에도 명절에 이들에게 별도로 선물을 보내주는 등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