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킹덤'에 '거신전기', '이사만루2'까지.. 유니티엔진 진영 '활개'
유니티엔진과 언리얼엔진의 모바일 게임 시장 경쟁이 점입가경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14년에 '블레이드'로 언리얼 엔진이 강력한 바람을 몰고 왔다면, 2015년에는 '레이븐'을 통해 유니티 엔진이 다시 시장 석권을 이뤄냈다.
여기에 2015년 말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된 넥슨의 '히트'가 시장을 다시 장악하면서 두 엔진은 밀고 밀리는 전쟁을 계속해오고 있다.
하지만, 기세등등했던 두 진영의 싸움도 3월이 되면서 분위기가 확 유니티 엔진 쪽으로 기울고 있다. 한 해를 장악할 만큼의 파괴력을 지닌 '로스트 킹덤', '거신전기', '이사만루2' 등의 대작들이 연거푸 출시되면서 시장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지난달 25일 출시 이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의 '로스트킹덤'이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유니티엔진 진영의 선두로 섰다.
'로스트킹덤'은 최신 엔진인 유니티 5 엔진으로 개발된 대표적인 신작 모바일 액션 RPG로, 기존 액션 RPG를 뛰어 넘는 그래픽은 물론, PC온라인 수준의 커뮤니티를 보여주는 마을 시스템,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게임을 즐기는 콘텐츠를 뽐내고 있다.
사운드 면에서도 기존 모바일 게임을 뛰어 넘는 기술로 풀 3D, 수백가지 음향 효과를 적용해 거리, 공간에 따라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고 오픈형 던전, 전투 지원 시스템 등을 선보이면서 2세대 RPG로 손꼽히고 있다.
'로스트킹덤'은 '블레이드', '영웅' 등 액션 RPG 성공 신화를 이어온 433의 차기작이라는 점에서 2016년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고, 유니티엔진5의 기능에 힘입어 출시와 동시에 가파른 인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TOP5에 안착해 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지난 7일부터 사전 등록을 시작한 감성 액션 RPG '거신전기'(개발사 스노우폴게임즈)도 유니티5 엔진을 토대로 개발되어 '로스트킹덤'의 뒤를 잇는다.
'거신전기'는 주인공이 봉인된 거신의 힘을 모아 빼앗긴 왕국을 되찾아가는 서사적 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은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 RPG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감성적 동화풍의 비주얼이 특징이다. 유니티엔진5의 기능을 풀로 활용한 수준 높은 그랙픽과 최상의 타격감이 일품이며, 기존 액션 RPG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인 '거신' 시스템을 도입해 액션 체험을 강화한 것이 주요 장점이다.
이외에도 700여 개의 사운드 효과를 활용한 사운드 환경을 구축했으며,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사전 등록을 신청하는 게이머 전원에게 3만원 상당의 아이템을 지급하고 그 외 추첨을 통해 310명에게 거신전기 한정판 직소퍼즐과 OST가 포함된 스페셜 앨범, 문화상품권, 피자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준비 중인 모바일 리얼 야구 게임 '이사만루2 KBO'도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최신작으로 인기 순위 최정상에 바짝 올라갈 게임으로 꼽힌다.
최근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이 게임은 전작 시리즈 대비 더욱 업그레이드된 게임성은 물론 현존 최고의 그래픽과 선수별 유니폼의 질감과 특이동작, 음영 등 각 선수들의 완벽한 동작을 표현해 사실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치열한 수 싸움을 즐길 수 있는 '대전모드'를 비롯해 직접 게임을 조작해 경쟁하는 '액션 랭킹전', 조작 없이 선수카드 기반으로 경쟁하는 '시뮬레이션 랭킹전', 원하는 친구와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는 '친선전'까지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야구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담아 내 게임의 재미를 더했다.
이와 같은 현상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유니티 엔진을 활용한 게임은 언제나 시장을 꽉 메울만큼 있었으나, 올해 유독 좋은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이후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중인 액션스퀘어의 '삼국 블레이드' 등이 출시되기 전까지 유니티 엔진 진영의 기세등등함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