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만루2 KBO, "정해진 패턴 없다. 매 게임 다른 느낌 받을 것"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는 금일(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공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야구게임 이사만루2 KBO의 서비스를 3월 말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금일부터 사전등록 이벤트에도 돌입한다.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모바일 실사 야구의 대표 작품인 이사만루2 KBO의 다양한 장점이 소개됐고, 가장 주목할만한 게임의 특징은 비패턴 플레이다. 야구의 기본은 던지고 치는 것이지만 매번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야구가 가진 의외성이 게임에서도 구현된 것이다. 개발사인 공게임즈는 이를 위해서 콘솔 게임에나 도입할 만한 물리 엔진부터 정교한 AI 알고리즘을 도입했다. 매번 똑같은 연출이 나와 예측 범위에 있는 플레이가 눈에 펼쳐지는 야구 게임과는 다른 진짜 야구의 재미를 담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는 "게이머가 어제 즐긴 게임 그리고 오늘 즐긴 게임은 물론 방금 플레이한 게임과 다음에 즐길 게임이 매번 다르게 느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비패턴 플레이를 쉽게 설명하면 단순히 던지고 치는 동작 이후에 보여지는 연출을 게이머의 입력에 따라 결과가 매번 다르게 나올 수 있도록 구현한 것으로 이정도 기술을 가진 게임은 모바일에는 우리밖에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을 통해서는 공게임즈와 넷마블이 손을 잡게 된 배경, 서비스를 앞둔 상황에서의 목표, 게이머의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질의응답에는 넷마블게임즈 백영훈 사업전략 부사장, 이완수 사업본부장, 공게임즈 공두상 대표, 박경수 총괄 PD가 자리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Q. 이사만루의 MLB 버전인 퍼펙트이닝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 같다. 이와 관련된 현황과 향후에 퍼펙트이닝도 넷마블과 함께할
계획인지 궁금하다.
A. 공두상 대표 - 퍼펙트이닝을 통해 게임빌과 공게임즈가 이익을 내기 시작한 것은 작년으로 DAU가 좋을 때는 20만 명을 기록하기도
한다. 안 좋을 때도 10만 명은 유지하고 있다. 또한, 퍼펙트이닝은 글로벌 지향인 게임이 때문에 아직 성과를 더 내야 한다고 본다.
백영훈 부사장 – 넷마블은 이사만루2 KBO의 국내 서비스를 진행한다. 퍼펙트이닝의 경우 아직 공게임즈와 협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
Q. 타사를 통한 서비스는 물론 자체 서비스 작품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게임즈가 넷마블과 손을 잡은 이유가 궁금하다.
A. 공두상 대표 – 공게임즈는 야구 게임 전문 개발사 그리고 명작 시리즈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 항상 있다. 그리고 야구 게임은 예전부터 빅
플레이어들이 주도하는 시장이었다. 공게임즈라는 스타트업이 도전을 했었고, 우리 게임을 즐겨준 게이머들과 게임을 함께 만들어 왔다고 본다.
그리고 넷마블은 국내 시장에서 절대적인 1위고, 우리 게임을 정말 잘 이해하고 있어 함께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Q. 넷마블에는 마구마구라는 성공한 야구 게임 IP가 있음에도 이사만루와 함께하기로 한 이유가 궁금하다.
A. 이완수 본부장 – 우리 넷마블게임즈는 최고의 야구게임, 스포츠게임의 명가라는 자부심이 있다. 마구마구 시리즈는 캐주얼 야구 게임으로
입지를 다졌고, 넷마블이 리얼 야구, 실사형 야구 게임에서도 최고의 회사가 되기 위해서 공게임즈와 협력하기로 했다.
Q. 게임의 소개 과정에서 일본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들었다고 했다. 일본 진출도 계획에 있나?
A. 공두상 대표 – 지난 지스타에서부터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 다만 일본 진출의 경우 굉장히 어렵다. 지금은 계속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봐주면 좋겠다.
Q. 게이머들이 보내온 피드백을 게임에 반영한 사례가 있다면 설명을 부탁한다.
A. 공두상 대표 – 시즌을 진행하는 로스터와 대전을 진행하는 로스터가 달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에 로스터를 각기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지 않아도 지켜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도 있어 관전 모드도 넣었다. 정말 게이머들이 보내주는 의견을
다 보고 있다. 심지어 벤치클리어링을 요구하는 게이머도 있었기에 고민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모바일 기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넣지 못하지만,
게이머들이 보내주는 의견에 귀 기울이고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Q. 모바일 e-스포츠화에 관한 이야기도 있었다. 계획은?
A. 공두상 대표 - e-스포츠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공정성이라고 본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면 e-스포츠를 대회 같은 것도 진행하고
싶다. 실제 목표로 설정하고 노력하고 있다. 넷마블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서비스에 대한 각오 한마디를 부탁한다.
A. 박경수 PD – 매출을 위한 게임도 중요하지만, 야구 팬을 위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고 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비패턴 플레이를 도입한
것도 정말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 즐기고 좋아할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아울러 단순히 확률 뽑기를 넘어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게이머들이 더 편리하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많은 게이머가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길
바라고 있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