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월간 PC방 순위] 좌 '블레스' 우 '테라', 2월 게임사용량 상승 이끌다
지난달에 이어 석 달 연속 게임사용량이 늘어난 2016년 2월. 이 중심엔 전달 대비 사용량이 각각 400%, 300% 이상 증가한 '블레스'와 '테라'가 자리를 잡았다. 이로 인해 상위 20위 게임 중 6위 이하 게임들의 전달 대비 사용시간 증감률 및 순위가 요동쳤다.
미디어웹의 게임트릭스가 지난 2016년 2월 한 달간 온라인게임 PC방 이용량의 종합게임순위 및 게임사용량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블레스', '테라'의 사용 시간이 각각 413.4%, 355.8% 늘어나 전달 대비 가장 높은 사용 시간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점유율 2.38%를 나타낸 '디아블로3'가 전달 대비 사용 시간이 27.1% 증가해 '블레스', '테라'의 뒤를 이어 가장 높은 전달 대비 사용시간 증가율을 보였다.
이 중 '블레스'는 지난 1월 27일 공개 테스트 실시 후 2월 3일 상용화를 거치면서 전달 대비 순위가 12계단 상승해 8위에 오르고, 2.26%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1월 26일부터 넥슨으로 서비스가 이관된 '테라'도 전달 대비 순위가 13계단 올라간 9위로 2월을 마무리했다. '블레스'는 진영 간의 전쟁과 진영 내 정치적 갈등 등이 잘 표현된 핵심 콘텐츠 RxR(Realm x Realm)이 MMORPG 게임 본연의 재미와 협력, 경쟁 등의 요소를 살렸으며, '테라'의 경우에는 넥슨이 주도한 다양한 이벤트 및 대규모 업데이트가 사용량 증가로 이어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울러 2월 상위 5위권 진입 게임들의 점유율 추이에서는 챔피언 및 스킬 세일 이벤트, 2016 시즌 시작 기념 세일 등이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전달 대비 사용 시간이 18.1% 늘어나 38.58%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 중이고, '서든어택'은 '역대급 슈퍼 버닝 이벤트', '핫타임 이벤트'와 '블링 스킨 무기 출시', '2월 뽑기 이벤트', '고준희 캐릭 업데이트' 등이 적용돼 사용시간이 전달 대비 23.9% 증가하면서 18.96%의 점유율로 2위 자리를 굳혔다. 3위의 '피파온라인3'는 설맞이 '레전설', '복 타임', '설프라이즈' 'PC방 설림' 이벤트 등이 열려 설 직전부터 반등해 전달 대비 사용시간이 25.5% 증가했고, 7.5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20위부터 11위까지의 게임 순위의 변동 폭에선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타면서 20위까지 떨어졌으며, 사용시간 역시 전달 대비 45.6% 줄어들어 점유율은 0.46%에 그쳤다. 같은 장르인 '블레스'와 '테라'의 상위권 진입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메이플 스토리'도 신규 게임 출시 등으로 1월 4주차부터 순위가 내려가 2월을 15위로 마무리했다. '아이온'은 1월 5주차부터 10위권을 벗어나서 11위에 자리를 잡았으며, '워크래프트3' 역시 1월 2주차부터 2~3계단 내려간 12위에 머무는 등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장르별 점유율에선 스포츠 장르가 0.4%, FP장르가 11.1%로 점유율이 증가했으며, 롤플레잉게임 장르의 점유율은 1%, 보드게임과 아케이드게임 장르의 점유율은 0.2%씩 줄었다. 전략시뮬레이션, 레이싱, 고스톱 및 포커 장르의 점유율은 변동 없이 유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