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신작 'MXM' 비공개테스트 종료 임박..성공적 평가 줄 잇는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캐주얼 게임 '마스터X마스터'(이하 'MXM')가 긍정적인 평가 속에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모양새다.
엔씨소프트가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3년 간 개발력을 집중한 'MXM'은 오는 22일에 비공개 테스트를 마치게 된다.
이번 테스트 버전에는 신규 캐릭터 6종을 비롯해 총 30종의 마스터가 도입됐으며, 다양한 PVP(대인간 전투) 및 PVE(PC 상대의 전투) 모드, 그리고 한국과 대만, 일본 게이머들이 함께 통합전을 펼칠 수 있도록 글로벌 테스트로 진행됐다.
테스트가 종반에 이른 현재 'MXM'은 테스터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부분 유료화 시스템 등 출시가 머지않았다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호평..라이벌 게임 커뮤니티에서도 긍정적 평가>
이번 비공개 테스트에서 'MXM'은 게임성-서버 안정성-다양한 모드 등 대부분의 요소에서 부정적 평가 없이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MXM'이 슈팅AOS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AOS 장르와 FPS 장르를 즐기던 게이머들이 특히 관심이 많은데, 이들 라이벌 장르의 게임들 커뮤니티에서 조차 'MXM'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어 이례적이다.
실제로 테스터들의 리뷰나 평가를 검색해 보면 '던전앤파이터'와 같은 인스턴트 던전형 PVE 방식의 보스전에 관심을 가지는 이용자층, PVP방식에서 점령전에 관심을 가지는 이용자층, 메인 콘텐츠인 '티탄의 유적'에 관심을 가지는 이용자층 등 각기 취향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렇게 취향이 다르면서도 대부분 '색다르다', '재미있다' 등의 추천 글을 남기고 있었다. 주로 전략적인 부분과 새로운 모드에 대한 칭찬이 대부분이며 '티탄의 유적'에 대한 평가가 특히 좋았다.
단점도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한국, 일본, 대만 게이머들을 섞어놓은 만큼 말이 통하지 않아 팀플레이가 어긋났다거나 '타격감이 다소 부족하다', '튜토리얼이 너무 길다' 등의 내용이 있었으며 30여 개의 개성 넘치는 마스터를 처음부터 사용할 수 없었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혔다. 이처럼 'MXM'에서 약간의 수정점은 제시되었지만 핵심 게임성에 대해서 대부분 긍정적인 분위기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쉬운 조작과 확연히 다른 게임성, 자신만의 재미를 찾다>
'MXM'이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깔끔한 그래픽과 간단한 조작법 때문이라는 게 테스터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MXM'은 키보드로 이동하고 마우스로 공격하는 방식을 채용했는데, 게이머들 리뷰 사이에서도 '최강의 군단보다 훨씬 좋고 검은 사막보다 쉽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조작법에 대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또 2명을 골라서 진행하는 '태그 시스템' 또한 게임성을 특화시키는 색다른 요소로 지목받고 있으며 '진서연' 등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캐릭터들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점도 큰 점수를 얻는 부분으로 꼽혔다.
차별화된 재미도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메인 콘텐츠인 '티탄의 유적'의 경우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달리 라인전이 없고 넥서스를 부수기보다는 1천 점을 쌓거나 시간 종료로 이기는 방식이 많이 선호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으로 지목됐다.
점수를 많이 주는 특별한 몬스터 주위에서 치열한 공방이 벌어진다거나 티탄으로 변신하는 타이밍 등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전략 요소 등 'MXM'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확고히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출시 후 꾸준한 서비스에 총력.. 중국 성공이 관건>
엔씨소프트 측은 'MXM'이 '리니지','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자사의 MMORPG 군단들처럼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키기보다는 조용하고 꾸준하게 상승하는 전략으로 갈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높은 완성도를 바탕으로 입소문을 내어 조금씩 점유율을 올리겠다는 노림수다.
실제로 이러한 엔씨소프트의 전략은 'MXM'에 적절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MXM'은 테스트 종료가 다가오는 현재에서도 여러 채널에서 테스터들끼리 심도 깊게 전략을 토론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으며, '티탄의 유적'의 경우 프로게이머들 사이에서도 '확연히 다르다' '재미있다' '할만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엔씨소프트의 자신감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서비스 역시 이번 테스트를 통해 서버 안정성 또한 충분히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관건은 북미 시장과 중국 시장이다. 국내에서 조금씩 점유율을 올려간다고 해도 당장 막강한 'LOL'의 대항마가 될 수 없을 것이 자명한 가운데, 북미와 중국에서 어느 정도의 실적을 내느냐가 'MXM' 최종 평가의 분기점이 될 예정이다.
'MXM'을 플레이해본 업계의 한 관계자는 "'MXM'은 중국 텐센트에서 곧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고, 동아시아 서비스 이후 북미-유럽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안다."며 "중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장시간 진행해왔고, 또 지난 1월에 엔씨소프트가 북미 시장을 위해 별도의 트레일러를 내는 등 바짝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두 국가의 흥행 결과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