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과 중장년층의 조화, 워게이밍이 추구하는 e스포츠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워게이밍은 e스포츠를 대회를 치르는 리그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게이머들과 어울리며 팀을 만드는 e스포츠에 도달하기 위한 모든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워게이밍의 글로벌 컨페터티브 게이밍 총괄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파들은 워게이밍의 e스포츠 정책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컨페터티브 게이밍이라는 다소 낯선 직책을 지닌 모하메드 파들은 그 어떤 이보다 열정적으로 워게이밍의 e스포츠 전략에 대해 역설했다. 그는 워게이밍의 e스포츠는 단순히 대회를 개최하는 것을 넘어 한 명의 게이머가 e스포츠 선수로 성장하는 모든 단계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궁극적으로 어린 게이머와 올드 게이머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것을 추구한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은 e스포츠의 종주국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렇다면 모하메드 파들이 꿈꾸는 워게이밍의 e스포츠는 어떤 모습일까?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진행 중인 'WGL 그랜드 파이널 2016' 현장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워게이밍 글로벌 컨페터티브 게이밍 총괄 모하메드
파들
워게이밍 글로벌 컨페터티브 게이밍 총괄 모하메드 파들

Q: 먼저 한국 게이머들에게 자기소개 부탁한다.
A: 워게이밍에서 글로벌 컨페터티브 헤드를 맡고 있는 모하메드 파들이라고 한다. 컨페터티브라는 단어가 다소 생소할 수 있는데, 이는 e스포츠의 범위를 넘어 더 넓은 의미를 지닌 직책이라고 할 수 있다.

Q: 워게이밍이 추구하는 컨페터티브 게이밍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한다.
A: 많은 이들이 e스포츠를 이야기 하지만 막상 e스포츠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워게이밍에서 추구하는 컨페러티브 게이밍이란 e스포츠에 도달하는 모든 것을 뜻한다. 이를 통해 한 명의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는 것부터 팀을 만들고 클랜도 형성하는 등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지원하고 있는 중이다.

Q: 워게이밍 게임에 대한 e스포츠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
A: 가장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워게이밍에서 개발되고 서비스되는 게임이 e스초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월드오브탱크의 경우 일반적인 매치는 15:15로 진행되지만 프로팀의 경기는 7:7로 진행된다. 이는 e스포츠화를 위해 워게이밍이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원한다면 이를 15:15로 늘릴 수도 있는 등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Q: 전세계 e스포츠 시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A: 어려운 질문이다. e스포츠 마켓은 굉장히 크다. LOL이나 도타2 등의 게임은 젊은 층의 게이머들이 많지만, 월드오브탱크는 28살 이상의 게이머들이 주로 즐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기존까지 생각하는 게이머의 층과는 다른 것이다. 이를 통해 젊은 사람들이 e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은 물론 모든 연령대의 게이머들이 e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고 있는데 이번 대회만 하더라도 금요일에 열리는 개막전에 200~300명의 관객이 들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천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Q: 바르샤바 시가 많이 협조를 했다고 들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해줬는가?
A: 작년 대회를 열었을 때 바르샤바의 시장이 직접 왔었고, 현장에서 젊은층과 중장년 층의 연결고리를 굉장히 중요시 여겼고,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아울러 이번 대회가 열리는 행사 공간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Q: 계속해서 폴란드에서 대회를 열었다. 개최지를 바꿀 계획은 있는지?
A: 보다 큰 지역으로 대회를 옮기자는 이야기는 지속적으로 나왔다. 현재 내부에서는 90%는 옮겨도 좋다는 의견이 대세다. 다만 바르샤바 시가 너무 잘해줘서 굉장히 힘든 결정일 것 같다.

Q: 월드오브워십의 이벤트 경기가 처음 열린다. 앞으로 워십의 e스포츠 대회를 기대해도 좋은가?
A: 실제로 오는 9일(현지시각) 열릴 이벤트 경기를 위해 관전자 모드를 따로 만들었다. 하지만 무조건 e스포츠 대회를 연다고 해서 그 게임이 활성화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프로팀과 개발자들이 연결되어 서로 토론하며 e스포츠에 맞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

워게이밍 글로벌 컨페터티브 게이밍 총괄 모하메드
파들
워게이밍 글로벌 컨페터티브 게이밍 총괄 모하메드 파들

Q: 모바일게임인 월드오브탱크 블리츠의 e스포츠도 계획 중인가?
A: 사실은 비밀리에 준비하고 있던 작업 중 하나다. 실제로 월드오브탱크:블리츠에는 모바일로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고 앞으로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킬 예정이다. 때문에 향후 더 많은 개발과 노력이 들어갈 예정이다.

Q: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지니고 있는가?
A: 한국 시장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만한 나라다. 내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LOL이나 도타 같은 게임은 게이머들이 즐기는 방식이나 대회 방식이 동일했다. 하지만 월드오브탱크의 경우 게이머들은 15:15 매치로 게임을 즐기지만 대회는 7:7 매치를 룰로 하다 보니 약간의 거리감이 생긴 것 같았다. 때문에 워게이밍은 게이머들이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매치를 e스포츠화 하여 자연스럽게 프로를 꿈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다.

Q: 이번 대회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A: 이번 경기를 통해서 게이머들에게 워게이밍의 e스포츠 문화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작년에 헬레이저가 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이 일어났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그러한 상황이 일어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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