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라셧죠? 넥슨의 삼검호, 1억 3천만 원 캐시 지급 헤프닝
넥슨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 ‘삼검호’에서 현금 1억 3천 만원에 해당하는 캐쉬 아이템이 지급되는 헤프닝이 벌어져 관심을 끌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28일 삼검호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기념해 진행된 아침 출석 보상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출석 보상 이벤트에서는 '대환단'이 지급될 예정이었지만, 정작 게이머들이 우편을 통해 지급받은 것은 캐시 아이템 보석 10,000,008개였다. 현금 가치 1억 3천만 원에 해당하는 캐시가 게이머들에게 일괄 지급된 셈.
해당 사건이 벌어지자 넥슨 측에서는 오후 1시 20분경부터 긴급 점검에 돌입했으며, 이후 총 5번의 공지를 통해 진행 상황을 알리고, 긴급점검 이후 보석 1,500개를 지급하겠다는 보상책을 밝힌 상태다.
문제는 사건 이틀째인 금일(29일)까지도 캐시 회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넥슨은 공지를 통해 캐시가 지급된 게이머 2,694명을 임시 접속 차단했으며, 이를 대상으로 재화 및 아이템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접속 차단된 사용자 중 일부가 여전히 플레이 중이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넥슨 측에서 서버 롤백(일정 시간 이전으로 데이터를 옮기는 것)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취재 결과 이번 캐시 지급 헤프닝은 이벤트를 진행한 넥슨 측에서 이벤트를 진행하던 중 프로그램 코드를 잘못 입력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넥슨의 관계자에 따르면 이벤트를 위해 프로그램 코드를 작성하던 중 잘못된 코드로 인해 막대한 캐시가 잘못 발송됐으며, 사건 발생 후 바로 보고 받았고, 급히 회의를 통해 서버 롤백이 아닌 긴급 점검을 통한 캐시 회수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검호 팀 전 직원이 동원되어 캐시를 회수하지 못한 인원 2천 7백명을 대상으로 캐시 및 아이템을 회수하는 중이며, 현재까지 약 400여명(29일 오후 3시 기준)정도 작업이 완료됐고, 빠른 시일 내에 작업이 모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버 롤백이 아닌 긴급 점검을 통한 캐시 회수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사건 발생 후 곧바로 소식을 전달받아 회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롤백의 리스크가 매우 크다고 판단해 긴급점검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넥슨의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실망하신 게이머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모든 직원이 동원되어 복구를 진행하고 있으니 빠른 시일 내에 사건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