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유니티 제작 게임 1분기 42억 다운로드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4월 넷째 주, 유니티코리아가 전세계 모바일게임 산업 동향, 앱 사용 현황 및 장치 OS 비율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분기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니티가 발표한 '모바일 게임 산업백과 2016'에 따르면 2016년 1분기에만 전세계 17억 대에 달하는 기기에서 유니티로 제작된 22만 개 이상의 게임이 42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2015년 4분기 대기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중국은 유니티로 제작한 게임 전체 설치건 중 31%를 차지했으며, 이는 2위부터 5위 국가의 합산보다 크다. 또한, 1위부터 5위까지의 합은 전세계 게임 설치 건수의 53%에 달하며, 범위를 상위 10개 국가로 넓혀도 65%에 그친다. 상위 5개 국가의 위력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유니티코리아는 iOS와 안드로이드 OS와 관련한 세부사항 분석도 내놨다. 2016년 1분기에 전세계 게임 설치 건수 81%가 안드로이드 OS에서 발생했으며, iOS는 17%대에 머물렀다. 전세계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기기가 전세계 모바일 게임 설치 건수의 45%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는 이번 주에 2016년 3월 세계 모바일 게임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앱애니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셀이 3월 초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클래시 로얄'은 단숨에 iOS와 구글 플레이 합산 매출과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은 '클래시 로얄'의 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앱애니는 기존 게임의 지적 재산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도입하는 방법이 사용자를 유지시키는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종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의 효과로 최상위권에도 의미 있는 순의 변동이 나타났다. 먼저 매주 1위와 2위 다툼을 벌여온 '세븐나이츠 for Kakao'와 '모두의마블 for kakao' 중 이번 주에는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미소를 지었다.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모두의마블 for Kakao'를 제치고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지난 21일 신규 서버 크리스를 오픈했으며, 신규 서버의 이용자가 벌써 150만 명을 돌파했다. 약 일주일 만의 기록이다.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신규 서버 크리스는 오픈에 앞서 진행한 사전 예약에 3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오픈에 앞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아왔다. 이 서버는 빠른 성장을 지원해 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도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서버를 오픈한 '세븐나이츠 for Kakao'는 전체 신규 가입자가 전주 대비 200% 이상 증가하는 등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500:500이 즐기는 대규모 PvP인 국가전의 재미로 무장한 '천명'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대형 퍼블리셔들이 각 마켓의 상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펀컴퍼니라는 중견 퍼블리셔가 콘크리트처럼 굳건하게 유지 중이던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TOP5를 허물며 최고 매출 4위까지 치고 올랐다. '천명' 스스로도 또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기록이다.
애플 앱스토어에는 '히트'가 1위에 오랜만에 다시 1위에 등극했다. '히트'에는 지난 28일 대규모 업데이트인 대격돌 업데이트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최고 레벨 상향, 신규 모험 지역 추가, 친구 및 길드원 등과 즐길 수 있는 1:1 친선 대전 등 다양한 콘텐츠가 선보여졌다. 아울러 동시에 업데이트를 기념한 출석 체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돼 게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히트'는 30일 'S7 히트 토너먼트' 대회를 진행해 오프라인 현장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가 예매율 90%를 기록하는 등 폭발 적인 흥행을 기록 중인 가운데, 마블의 영웅들을 게임 속에서 그대로 만날 수 있는 '마블 퓨처파이트'도 순위를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28일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 워 업데이트를 진행한 '마블 퓨처파이트'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7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지난 27일 신규 확장팩 '고대 신의 속삭임'을 출시한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도 오랜만에 순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 매출 14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17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 외에도 꾸준히 대형 업데이트가 진행 중인 '영웅 for Kakao'와 정식으로 레이드에 돌입한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이 꾸준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