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엔피게임즈, 글로벌 퍼블리셔부터 코스닥 상장까지 TOP 10 게임사 꿈꾼다
ENP게임즈(대표 이승재 / 이하 이엔피게임즈)는 올 한해 공개할 신작 라인업 8종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금일(3일) 청담동 CGV에서 진행했다.
‘Enless Day’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이승재 대표를 비롯해 모바일사업실의 방호선 실장, 온라인사업실의 신재용 실장 등 회사 내 임원들이 참여해 직접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엔피게임즈의 기업 비전과 함께 2016년 공개될 예정인 신작 게임 라인업이 공개됐다.
회사 창립 이후 첫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한 이엔피게임즈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웹, 모바일게임 퍼블리셔로, 천신전, 신풍운 등의 웹게임을 선보인 것에 이어, 액션 RPG ‘크로우’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도 활발한 진출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사다.
이날 발표를 진행한 이승재 대표는 “2012년 중국 최대의 웹게임 퍼블리셔인 ‘37게임’의 투자를 통해 법인을 설립한 이래 이엔피게임즈는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1분기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한 것에 이어, 올해 매출 600억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웹게임 중심의 사업에서 모바일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며, 일본과 중화권 등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여, 현재는 31개 게임에서 135만 명의 게이머들이 이엔피게임즈의 게임을 즐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2016년 청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이엔피게임즈는 올 한해 모바일 게임 7종과 웹게임 3종의 국내 서비스를 진행하며,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며, 201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존의 웹게임과 모바일게임의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일본의 경우 오는 6월 웹게임 ‘진미인’을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업적인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중화권 공략을 위해 중국 모바일게임사와 개발 제휴를 맺고 다양한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서 공개된 신작 게임 역시 흥미로웠다. 이엔피게임즈는 오는 6월 정식 런칭을 목표로 개발 중인 FPS 모바일게임 '히든포스'를 시작으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판타지 스퀘어', 유명 애니메이션 블레이블루의 IP를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 장르의 '블레이블루', 메카닉이 등장하는 액션 RPG '프로젝트 R' 등 총 8종에 이르는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FPS부터 전략 시뮬레이션, 횡스크롤 액션과 삼국지 기반의 TCG,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AOS 장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콘텐츠로 무장한 게임이 공개되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발표가 끝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차례에는 이승재 대표, 방호선 모바일게임사업실 실장, 신재용 온라인게임사업실 실장이 함께했다. 아래는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신작 라인업 중 블레이블루 모바일의 경우 국내에 어떻게 서비스 될 예정인가?
A: ‘블레이블루’ 모바일게임은 중국, 대만 등지에서 서비스가 진행 중이며, iOS 기준 50위를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블레이블루’의
경우 매출을 유도하면 게임의 밸런스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에 중국 게임임에도 유료 콘텐츠의 비중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많은
글로벌 게이머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Q: 모바일게임 경쟁이 치열하다. 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A: 모바일게임의 경우 대박을 기록하는 것 보다 20위권에 안착하는 중박을 꾸준히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게임의 경우에도
매월 지속적인 광고를 진행 중이다. 기존 게임과 신작 게임의 마케팅 비용의 경우 더 많은 비용이 투입. 게임마다 다르긴 하지만, 하나의
게임이 서비스 될 때마다, 최소 3억~10억 사이의 마케팅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신작 게임의 경우 발매 일정이 짧은 편이다. 게임의 일정 겹치지는 않는지?
A: 출시 기간이 짧은 것의 경우 5개월에서 6개월 준비 이후 바로 서비스 진행 중이다. 각 부서 별로 서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보고하고
있으며, 유동적으로 스케줄을 조정 중이다.
Q: 웹게임을 서비스 하면서 얻은 노하우는 무엇인지?
A: 많은 게임을 서비스 해오면서 고민을 해온 것은 차별화다. 중국에서 출시된 게임을 서비스하다 보니 현지화 단계의 가장 큰 화두는 현지화.
서비스하면서 노하우를 쌓아나갔다. 여러 게임을 단기간에 서비스 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이 생기기도 했고, 이에 따른 경험도 얻었다.
이엔피게임즈의 경우 게임이 서비스되면 각 직군 별로 전담 인력이 배치하며, 실장들이 서포트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는 보다 탄력적으로
게이머들에게 의견을 받기 위함이다.
Q: 내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어떻게 준비 중인가?
A: 코스닥 상장은 또 다른 성장의 단계라고 생각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가지고 더욱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대우
증권과 월별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사업 수익화 모델의 다양화도 추진 중이다. 이는 글로벌 게임 퍼블리셔가 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계다.
Q: 일본 현지 법인 브라이브의 주요 실적이 궁금하다
A: 일본 현지법인 브라이브는 현재 게임포털 '브라브라게임'을 운영 중이며, 올해 4월 말 기준으로 누적 이용자 수 1만 명을 기록 중이다.
1월부터는 '월드 엔드 판타지'를 정식 서비스 중이며, 매월 최고 매출을 갱신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