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월간 PC방 순위] 굳건한 천상계 4강, 치열한 인간계 경쟁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지난 2016년 3월에 한풀 꺾인 게임사용량 증감률이 이번 달에도 이어졌다. 지난 3월보다 24.5% 줄어든 4월 게임 사용량을 두고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는 중위권 게임들의 경쟁과 순위 변동이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미디어웹의 게임트릭스가 지난 2016년 4월 한 달간 온라인게임 PC방 이용량의 종합게임순위 및 게임 사용량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상위 20위 게임 중 상위 4개, 하위 3개 게임을 제외하면 모두 순위가 바뀌는 등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먼저, '블레스'는 지난달보다 사용량이 56.6% 감소해 점유율도 0.70%까지 떨어졌다. 순위 역시 7계단 추락한 17위에 머물면서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난 모양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대비 각각 33.7%, 31.3%씩 게임사용량이 감소한 '디아블로3'와 '테라'도 순위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디아블로3'는 1.36%의 점유율로 9위, '테라'는 0.92% 점유율로 12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리니지2' 등 엔씨소프트의 주요 MMORPG들은 지난달보다 사용량이 소폭 증가 혹은 하락에 그쳐 순위도 각자 한 계단씩 올랐다. '아이온'은 1.89%의 점유율로 7위를, '블레이드앤소울'은 1.58%의 점유율로 8위를, '리니지2'는 0.79%의 점유율로 14위에 위치했다. 지난달 대비 사용량이 11.1% 줄어들어 2.63%의 점유율로 5위 자리를 뺏긴 '리니지'만이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가 6위에 자리를 잡았다.
넥슨의 경우, 주요 게임들도 '테라'를 제외하면 선전했다. '서든어택'은 지난달보다 사용량이 18% 줄어들었음에도 2위 자리를 지켰으며,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사이퍼즈', '던전앤파이터', '피파온라인3' 등 대다수 게임이 사용량 증가 및 경쟁 게임들의 부진에 힘입어 순위가 상승했다. 특히, ‘마이리틀 케미스트리’, ‘따봉마블’ 등 지속적인 이벤트을 선보인 '피파온라인3'의 경우, 사용량이 지난달보다 37.2% 늘어나 상위 20위 게임 중 가장 돋보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블리자드는 지난달 대비 2.3% 사용량이 줄어들었지만 1.22%의 점유율로 순위는 2계단 올라 11위를 차지한 '워크래프트3', 지난달보다 사용량이 24.6% 늘어 지난달에 이어 20위에 뿌리를 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등이 눈에 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지난달 대비 사용량 3.2% 감소에도 불구하고 1.22%의 점유율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 16위를 차지하고, '스타크래프트'는 사용량이 지난달보다 5.6% 줄어들어도 4위 자리를 지키는 등 쉽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한편, 2016년 4월 와이디온라인이 개발하고 마상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MMORPG '프리스톤 테일'이 출시됐다. 대륙에서 펼치는 전사들의 모험을 주제로 한 이 게임은 4월 30일 데이터 기준 전체 순위 84위, 장르 내 순위 32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