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해외 실적에 미소지은 게임사들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5월 둘째 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1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게임사들이 역시 1분기에 좋은 성적을 거뒀다.
먼저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은 1분기에 매출 3,262억 원, 영업이익 598억 원을 기록했으며,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48% 수준인 1,579억 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의 해외 실적이다.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모두의마블’ 등의 해외 성과를 통해 달성한 수치다.
컴투스와 게임빌도 나란히 좋은 성과를 거뒀다. 컴투스는 1분기 매출 1,351억 원, 영업이익 598억 원, 당기순이익 464억 원을 달성했고, 이중 해외 매출 1,172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87%에 달한다.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의 활약이 컸다. 게임빌도 1분기 매출 408억 원, 영업이익 47억 원, 당기순이익 117억 원을 기록했고, 역대 분기 최대 해외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양사는 모두 앞으로 글로벌 시장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쓴다는 계획이다.
NHN엔터테인먼트도 이번 분기에 727억 원이라는 역대 최대 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을 올렸으며, 해외 매출 비중이 56%에 달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부분에서 발생한 해외 매출이 게임사들의 실적인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해외 매출이 게임사들의 실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쉬운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의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분기 대비 대부분 답보 상황이거나 심지어 하락한 경우도 있었다. 국내 게임시장의 치열한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정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지 못하면 시장 경쟁에서 떨어져 나갈지도 모르는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긴 연휴 동안 '모두의마블 for Kakao'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일상으로 돌아온 이번 주에도 양대 마켓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서는 역시 장수 흥행 게임이 '세븐나이츠 for Kakao'가 자리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넥슨의 '히트'가 뒤를 이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피파온라인3M'이 3위에 올랐다.
양대 마켓에서 가장 눈에 띄는 순위 상승을 끌어낸 게임은 '마블 퓨처파이트다' 최근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가 개봉하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았고, 적시에 업데이트가 이뤄진 콘텐츠 등이 게이들의 관심을 끌어냈다. 다만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 중인 만큼 국내 서비스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게임들을 뛰어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분석 된다.
'마블 퓨처파이트'가 순위 상승으로 눈길을 끌었다면, '별이되어라! for Kakao'는 반대의 경우다.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로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최상위권에서 활약을 펼쳐온 '별이되어라! for Kakao'는 지난주를 기점으로 순위가 서서히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이번 주에는 구글 플레이에서 14위에 그쳤다. 반면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여전히 6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이번 주에는 유니티코리아가 재미있는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전세계 모바일게임 개발자와 플레이어 2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설문 결과 전세계 모바일게임 플레이어들의 71%는 '인게임 동영상 광고' 시청을 '인앱 결제(IAP)'와 '선불 결제' 방식보다 선호하는 결제 방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