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회의 모바일게임 위클리] 2016년 5월 둘째 주 신작
-내 손으로 완성되는 전략, '드래곤하츠'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삼국지Z', '웅패천지', '드래곤 베인' 등의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중인 디지털스카이가 신작 롤플레잉 모바일게임 '드래곤하츠'로 2016년 출사표를 던졌다. 다양한 육성 콘텐츠와 '드래곤하츠'만의 독특한 조작체계로 게이머들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드래곤하츠'의 가장 큰 특징은 턴제로 자동 진행되는 전투 중 게이머가 전장의 아군 5명 중 최대 3명까지 직접 연결시킬 수 있는 연계 스킬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택된 캐릭터의 종류, 순서에 따라 연계 스킬이 달라지며, 연계 스킬에는 다양한 특수 효과가 존재해 전투의 전략 요소를 강화시킨다. 아군과 적군의 배치 및 성능에 따라 공격, 피격 순서가 달라져 이에 대해 연구하는 재미도 존재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도전 모드 및 성장 시스템이 게이머의 아군 육성을 돕는다. 계정 레벨에 따라 해금되는 콘텐츠마다 난이도 편차가 존재해 막히는 경우도 있으나 게임 내 다른 시스템을 활용하면 상당 부분 해결된다. 다만, 사용하는 캐릭터가 하나 추가될 때마다 장비, 능력치, 등급, 천부 등 다수의 육성시스템을 거쳐야 해 이 과정에서 느끼는 피로감의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트린다.
- 출장 뷔페 같은 게임, '백전백승 for Kakao'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 그룹이 개발한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 '구룡전'이 '백전백승 for Kakao'(이하 '백전백승')이란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 서비스를 맡은 에프엘모바일코리아 측에선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까지 오른 '백전백승'을 2016년 기대작으로 밀고 있다.
지난 5월 16일까지 열린 비공개 테스트에서 직접 확인한 결과 '백전백승'은 현재까지 출시된 액션롤플레잉 모바일게임의 집합체란 느낌이 강했다. 비공개 테스트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장비 및 스킬 강화와 캐릭터 카드 수집을 통해 성장하는 능력치 시스템부터 AOS(MOBA)요소가 결합된 팀대전 콘텐츠, 격투게임처럼 타이밍이 강조된 조작체계 및 콤보 시스템 등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
아울러 직업마다 설정된 특화 능력치와 자유로운 전직 시스템은 게임의 전략성을 강화해 게임의 몰입도를 올려주며, 비디오게임을 보는 듯한 일부 스테이지의 연출도 인상적이다. 향후 비공개 테스트에서 제외된 격투가, 쌍검사 직업이 정식 서비스 이후에 등장하면 게임의 완성도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화려함이 부족한 전투 스킬처럼 타 게임과 비교하면 어설프거나 뒤떨어진 부분을 일부 확인할 수 있다. 자동전투 해제 등 비공개 테스트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들도 해결 과제로 남았다. '백전백승'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이 주의 인디게임, '인생역전: 흙수저 탈출!!!'
소위 말하는 '대박' 인생을 소재로 삼은 인디게임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자 비슷한 소재를 다룬 게임이 더욱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인디게임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중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리브라시스템즈의 경우에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인생역전: 흙수저탈출!!!'(이하 '인생역전')에 손맛을 강조했다. 도트로 이뤄진 그래픽이 뿐이지만 종이가 실감나게 긁히는 소리, 화면을 연타할수록 속도감이 붙는 배경음악, 복권 1등 당첨 시 나타나는 화려한 축하 메시지와 돈다발 아이콘들이 게이머의 시선을 붙잡는다.
이와 함께 '인생역전'에는 같이 복권을 긁어주는 친구의 수집 및 능력치 육성, 일정 시간마다 수익을 올려주는 부업, 능력치를 올려주는 장식품 구입 등의 콘텐츠도 준비됐다. 손맛이 강조된 본 게임 특성상 이른바 '방치형' 시뮬레이션게임보다 편의 시스템의 효율이 떨어지지만 보유 재산에 따라 부티나는 모습으로 바뀌기 때문에 플레이 동기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