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돌아온 '건그레이브', 그때 그 감성이 그대로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지난 19일 일산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 PlayX4(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PS용 액션 게임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건그레이브'의 모바일 버전을 만났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게임은 과거 시리즈의 감성과 액션을 그대로 살린 모습이다.
2002년 7월 처음 발매된 '건그레이브'는 당시 쉽고 간단한 조작으로 화려한 액션을 만끽할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는 등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신작의 출시가 이어지지 않으며 시리즈의 맥이 끊이는 듯 했다.
시리즈의 첫 발매 이후 약 1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국내의 개발사인 이기몹이 '건그레이브'의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기몹은 현재 대형 게임사 출신의 베테랑으로 팀을 구성해 '건그레이브'의 신작을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만나본 '건그레이브'의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감성을 충실하게 표현하고 있었다. 건카타 액션이 기본인 원작 게임의 액션을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했으며, 버튼 연타 몇 번으로 화려한 연출을 맛볼 수 있는 시리즈의 장점도 그대로 살렸다. 특히 대형 보스와의 긴장감 넘치는 대전 속에서도 은폐나 엄폐 없이 전면으로 맞서는 시리즈 특유의 남자다움도 그대로 구현했다.
원작의 감성이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는 만큼 그래픽적인 부분도 원작의 향수가 풍겼다. 게임의 조작도 스마트폰에 최적화해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체험은 대형 보스와의 짧은 전투에 그쳤지만, 원작의 팬이라면 모바일로 등장하는 '건그레이브'의 최신작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한 모습이었다.
아울러 현장에선 접해볼 수 없었지만, 추후에는 레이드나 파티플레이 등 다양한 실시간 멀티플레이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2년 만에 돌아오는 만큼 최신 콘텐츠를 더해 게이머들에게 더 큰 재미를 주겠다는 개발사의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개발사인 이기몹의 허정구 부장은 "PS2로 즐기던 '건그레이브'의 재미와 특유의 감성을 모바일에서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개발 중에 있으며, 빠른 시일 내 게이머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