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 "향후 10년 내 10억대의 VR 기기 보급 될 것"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VR 기기가 지금은 3만대 가량 판매되는 것에 그쳤지만, 앞으로 폭발 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향후 10년 내 10억대의 VR 기기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
에픽게임스 팀 스위니 대표

이는 금일(28일) 서울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 진행된 '언리얼 서밋 2016'에 기조강연자로 나선 팀 스위니 대표가 기자단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꺼낸 이야기다. 팀스위니 대표는 10년 내 10억대 보급이라는 수치가 스마트폰의 보급 속도와 비교했을 때 큰 무리 없는 예측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에는 누구도 스마트폰이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VR과 AR은 실제로 몸을 활용한 상호작용을 진행할 수 있어 훨씬 더 놀라운 수준의 상호 교류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접 만나지 않고서도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가상의 공간에서 물건을 주고받는 등의 상호교류를 VR과 AR을 통해 펼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이러한 강점을 가진 VR과 AR이 스마트폰 이상으로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VR 시장에 대한 본인의 의견도 밝혔다. 앞으로 VR 하드웨어가 빠른 속도로 품질이 개선되고 안경 수준으로 작아지며, 실제 환경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현재 VR의 보급은 초창기에 PC가 보급되던 상황과 비슷하다며, 지금 전력투구 수준이 아니더라도 준비하고 기반을 다져놔야 VR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을 때 뒤처지지 않고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최근 가격정책 변경으로 논란에 오른 경쟁사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경쟁사가 벤더인 공급자 입장이라면, 에픽게임스는 파트너의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게임을 무료로 개발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 중이며, 여러분이 성공하는 것이 에픽의 성공이라는 에픽게임스의 철학을 기반으로 사업을 준비 및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외에도 언리얼 엔진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엔진이라고 자신하며 190만 명이 넘는 개발자가 언리얼 엔진을 선택하고 있다고 언리얼엔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언리얼 엔진4로 게임을 개발 중인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 방문해 넷마블이 개발 중인 '리니지2'와 'N.O.W', 액션스퀘어의 '블레이드2', 넥슨의 '레고 모바일' 등 다양한 언리얼 엔진4 게임을 봤고 완성도가 뛰어나 놀랐습니다. 한국의 개발자들은 서구권의 개발자들도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고 있으며, 월등히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어 하이엔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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