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게임으로는 부족하다면? 구미호를 업그레이드한 천년호를 주목하라

[게임동아 김남규 기자] 현재 국내 MMORPG 시장은 매년 쉬지 않고 다양한 신작들이 등장했던 과거와 달리 최고급 그래픽과 최신 트렌드로 무장한 대작들과 설치 없이 간편하게 즐기는 웹게임으로 양분된 상태다.

국내 게임 시장의 주도권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가면서 신작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게이머들은 MMORPG를 즐기고 싶다면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요소들을 배우면서 대작 게임들을 즐기던지, 아니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간편한 웹게임을 즐길 수 밖에 없다.

천년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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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젊은 세대들과 달리 비교적 나이가 있는 게이머들 입장에서는 대작 게임은 부담스럽고 웹게임은 너무 단순하게 느껴져 선뜻 게임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웹게임을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123게임즈가 오랜만에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클라이언트 방식의 MMORPG를 선보였다. 과거 많은 인기를 얻었던 구미호 온라인의 후속작 천년호 온라인이 그 주인공이다.

"천년호 온라인은 123게임즈의 전신인 아이엠아이에서 서비스했던 구미호 온라인의 후속작으로, 중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화피2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만든 MMORPG입니다"

천년호 온라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123게임즈의 금현식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천년호를 가져오게 된 이유는 전작 구미호 온라인의 인연 때문이다. 아이엠아이 시절 구미호 온라인이 국내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개발사인 기린과 돈독한 신뢰관계가 형성됐고, 기린에서 천년호 온라인 역시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해온 것. 심지어 기린은 천년호 온라인을 다른 퍼블리셔에게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천년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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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웹게임을 주력해서 가져오던 123게임즈가 웹게임이 아닌 천년호 온라인을 선택한 것은 단순히 성적이 좋았던 구미호 온라인의 후속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영화 화피2는 국내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구미호라는 소재 자체는 한국에서도 중국만큼 보편적인 소재이며, 대작 게임과 웹게임의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는 게임을 게이머들이 원하고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금본부장은 웹게임이 예전보다 발전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클라이언트 게임과 비교하면 대규모 PVP 등에서 아직은 한계가 존재한다며, 천년호 온라인은 성장은 웹게임처럼 간편하지만, 최고 레벨 달성 이후에는 PVP, 인스턴스 던전, 보스 레이드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복합적인 게임이라고 자랑했다.

게다가 클라이언트 용량이 1.4G이기 때문에 10~15분이면 설치가 끝나며, 펜티엄4에서도 돌아갈만큼 최적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사실상 웹게임만큼이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고 한다.

"천년호 온라인은 전작 구미호 온라인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가면서 새로운 재미요소를 다수 넣었습니다"

천년호 온라인은 언뜻 보기에 전작 구미호 온라인과 많이 비슷해보이기는 하지만, 세부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고 한다.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장비에 부여할 수 있는 보석의 종류를 약 28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다양한 카드를 수집해 캐릭터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천년호 시스템 등을 통해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인원 수 제한이 없는 세력전을 즐길 수 있으며, 대규모 공성전도 향후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미 4차 업데이트까지 준비되어 있고, 향후에도 3주 단위로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천년호온라인1605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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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전투를 지원하는 게임들이 대부분 그렇듯 많은 사람들이 금방 최고 레벨을 달성하게 되면 콘텐츠가 금방 소모될 것이라는 걱정에 대한 금본부장의 답변은 "문제없다"였다. 그는 천년호 온라인은 최고 레벨 달성이 시작인 게임이라며, 오히려 성장을 빨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고 레벨 이후 즐길 콘텐츠들이 더 많은 게임이며, 추가로 업데이트할 콘텐츠가 많이 확보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상용화 서비스는 중국보다 한국에서 먼저 시작했기 때문에 개발사에서도 한국 서비스의 상황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본사 개발진이 한국에 파견돼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게임은 수준이 떨어진다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제는 옛말인 것 같습니다. 기획, 원화 부분에서는 아직 한국이 앞서고 있지만, 서버 안정성 등 많은 부분에서 놀랄 정도로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한국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재미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천년호 온라인의 다양한 재미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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