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문화로 거듭나다' 네코제, 어떤 기록 남겼나?
한가지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일본어 '오타쿠'. 과거 부정적인 느낌이 가득했던 단어 '오타쿠'가 한국에서는 '오덕' 혹은 '덕후'이라는 단어로 발전하며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지난달 28일 세종문화회관 예술의 정원에서 열린 '네코제X세종예술시장 소소'는 덕후 중에서도 게임에 특화된 이들을 위한 넥슨의 오프라인 이벤트. 2015년 12월 처음 진행되어 몇몇 게이머들만이 기억하는 작은 행사로 개최되던 '네코제'는 2회째를 맞은 지난달 행사에서 무려 1만여 명의 참가자가 몰리며, 게이머들의 '덕심'을 충족시키는 행사로 거듭났다.
만만치 않은 참가자들이 몰린 만큼 네코제가 남긴 기록도 화려하다. 먼저 단순 마니아를 위한 행사에서 보다 많은 이들에게 게임을 알리는 행사로 거듭난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 1만여 명이 참가하며,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1회 네코제보다 무려 10배가 넘는 인원이 몰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넥슨아티스트', '세종예술시장 소소 작가' 합쳐 총 172명 참가해 참가자들에게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작품을 전시한 것은 물론, 넥슨의 게임 IP를 활용한 '쿠션', '악세서리', '피규어' 등 약 710여 종에 이르는 작품을 선보여 게이머들의 덕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야생의 땅: 듀랑고', '메이플스토리' 등 총 13종에 이르는 넥슨 게임들의 원화를 전시한 것에 이어 게임 관련 상품 및 아이템 쿠폰 제공, 인기 투표, 코스프레 촬영, 미공개 삽화 및 관련 상품 공개 이벤트도 진행됐다.
여기에 최근 많은 이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는 쿄스튬플레이(이하 코스프레)의 인기를 반영하듯 네코제 현장에는 프로 코스프레 팀과 게이머가 함께 코스프레를 즐기는 '니드 포 스타일'이 진행됐으며, 넥슨 공식 트위터 생중계에 무려 1만여 명이 시청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뜻깊은 시간도 이어졌다. 네코제의 사전 등록 패키지인 네코팩 판매 수익금 600만 원과 넥슨의 사회공헌팀 캄보디아팔찌’, ‘나눔팔찌’ 판매 수익금(95만 원) 등 행사를 통해 모집한 금액 전액을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예술치료’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하는 훈훈한 사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