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월간 PC방 순위] 해외 게임 양강 시대, 국산 게임 입지 '위태'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2016년 6월 전체 점유율 중 절반 이상을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가 나눠 가지면서 3위 이하 게임들의 점유율은 모두 10% 이하로 줄었다. 특히, '리그오브레전드'에 이어 '오버워치'에게도 점유율을 내주면서 더 좁아진 국산 게임들의 입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2016년 6월 게임 사용량은 지난달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달 대비 사용시간이 404.6% 증가해 27.06%의 점유율을 달성한 '오버워치'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순위도 지난달보다 두 단계 오른 2위에 안착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29.61%의 점유율을 나타내 이번 달에도 1위를 차지했으나 사용시간이 2016년 5월과 비교했을 때 21.8% 줄었다. '오버워치'와의 점유율 차이 역시 2.55%까지 좁혀져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두 게임이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나머지 상위 20위 내 게임들은 남은 점유율을 차지하기 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로 인해 '스타크래프트', '아이온', '리니지2', '스타크래프트2'를 제외하면 대부분 1~3단계 순위가 상승 혹은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대비 사용량이 1.8% 증가한 '던전앤파이터'를 제외하면 3위부터 10위까지의 게임들은 일제히 사용량 하락을 겪어 점유율 차이가 좁혀졌다. 이 중에는 '서든어택', '디아블로3' 등 30% 이상 줄어든 게임도 존재해 치열해진 경쟁에 불을 붙였다.
20위부터 11위까지의 게임 중에서는 '사이퍼즈', '카트라이더', '테라'가 경쟁에서 밀려 순위 역시 각각 2~3단계 내려갔다. 이와 함께 5월 3주차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던 '워크래프트3' 역시 5월 4주차부터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메이플스토리'는 5월 3주차부터 상승세를 기록해 '워크래프트3'를 코앞까지 추격했다.
한편, 장르별 사용시간 점유율 부문에선 FPS 장르의 점유율이 4.1% 늘어났다. 이로 인해 전략 시뮬레이션 10.2%, 포커 0.1%, 고스톱 0.1%, 레이싱 0.1%, 롤플레잉게임 3.0%, 스포츠 2.1% 등 대다수가 점유율 감소를 겪었다. 이 밖에 아케이드도 점유율이 0.1% 늘어났으며, 보드 장르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1.3%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