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복지 지원,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팔 걷고 나섰다
[게임동아 김원회 기자] 신체 혹은 정신적인 질병에 의해 불편한 장애인들은 언제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 직군을 불문하고 여러 기업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 업계도 예외는 아니며,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 이하 넷마블) 등 국내 대표 게임사들도 장애인 복지 지원에 팔을 걷고 나섰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금일(11일)부터 국립특수교육원(원장 우이구)과 공동으로 '2016 전국 장애학생 보조공학기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해당 공모전은 장애 학생들을 가르치거나 학생들이 배우는 교수, 학습 지원, 학교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보조공학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모 부문의 경우,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특수학교 및 특수교육지원센터, 교육전문직, 대학 교원 부문과 대학, 대학원생 부문으로 나뉜다. 부분별 최우수상 수상자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을 획득할 수 있다. 우수상 총 4명에게는 국립특수교육원 또는 재단이사장 상장과 상금 50만 원이 수여된다.
공모 기간은 금일부터 오는 10월 14일까지, 접수 기간은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다. 심사는 특수교육 및 보조공학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심사위원회가 맡아 활용성 30점, 창의성 30점, 기술성 20점, 완성도 20점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넷마블도 '전국 장애학생 e스포츠대회', '모두의마음, 장애인권교육 사업', '게임문화체험관' 등 장애인들의 사회참여와 권익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 중 '게임문화체험관'은 장애 학생들에게 건전한 게임문화를 교육하고, 여가 활용의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진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또한, 금일 기준 전국 30곳에 개관됐다.
특히, 지난 7월 4일 넷마블이 경상남도특수교육원에 기증한 '게임문화체험관'의 경우, 장애 학생들의 신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건전한 게임문화 교육과 모바일 게임 체험활동 강화에 중점을 뒀다. 이와 함께 향후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핵심기술이 될 가상체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장애학생들의 신체활동 강화를 위한 체감형 게임공간 등도 마련됐다.
아울러 오는 2016년 8월 말부터 10월까지는 '모두의마음, 동화책 장애인권교육'이 열린다. 해당 프로그램은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김성재)와 넷마블이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아동의 올바른 장애 인식 확립을 돕기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총 20회에 걸쳐 실시되고, 지난 2016년 6월 29일까지 참가를 신청한 서울, 경기, 인천 지역 학급 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재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이 밖에 웹젠도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더사랑'을 통해 장애인 복지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더사랑'은 장애인 및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고용창출을 위해 설립된 사회적 기업으로, 장애인과 고령자 등 17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다.
웹젠은 초기 자본금 2억 원을 투자해 '더사랑'을 설립한 후 매년 운영비용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애인 및 노인계층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바탕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사회적 기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