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개발사 나이언틱의 전작 재조명...주말 도쿄에 1만 5천명 운집 '예상'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전세계에서 포켓몬 GO(이하 포켓몬고)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게임의 개발사인 나이언틱(Niantic)의 전작 Ingress(이하 인그레스)도 재조명 받고 있다.

인그레스 플레이화면
인그레스 플레이화면

인그레스는 현실에서 직접 이동하며 포켓몬 사냥에 나서는 포켓몬고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전쟁게임이다. 실제 현실 세계를 배경으로 진행되며, 게이머가 직접 이동하며 신비한 에너지 원천을 찾아 획득하는 것이 게임의 주된 플레이 방식이다.

또한, 게이머들은 퀘스트 수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하고 영토를 확보해 본인이 소속된 진영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야한다. 특히, 전세계를 무대로 진행하는 게임인 만큼 양 진영의 투쟁은 전세계에 걸쳐서 이뤄진다. 게이머들은 승리를 위해 작게는 지역부터 크게는 국가 단위의 게이머들과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거대한 규모의 전쟁을 경험할 수 있다.

인그레스는 포켓몬고 출시 이후 개발사 나이언틱의 이름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어드벤처 장르에서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으며, 앱애니의 순위 정보에 따르면 5개국에서 어드벤처 장르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구글 플레이 기준 어드벤처 장르에서 45계단을 뛰어 오르며 23위에 안착했다. 물론 마케팅이 대거 이뤄지고 있는 게임들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포켓몬고 개발사라는 소식 하나가 낳고 있는 효과로 보면 기대 이상의 모습이다.

이처럼 인그레스가 전세계적으로 다시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주말인 16(토)일부터 17일(일)까지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인그레스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현장에 모여 즐기는 이벤트가 열린다. 토요일에는 'Anomaly(어노말리)' 이벤트와 'GORUCK(고럭)' 이벤트가 개최되며, 일요일에는 'Mission Day(미션 데이)' 이벤트가 진행된다.

인그레스 도쿄 이벤트
인그레스 도쿄 이벤트

어노말리는 지정된 지역에서 지정된 시간 동안 양 진영 게이머들 펼치는 일종의 공성전과 유사한 개념이다. 미션 데이는 일정 거점을 돌아다니면서 이를 인증하고 게임 내 배지를 획득하는 형태로 지역 관광부서와 연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럭은 시간과 장소, 진행방식이 약간 다르긴 해도 우리나라의 해병대 체험이라고 보는 것이 이해하기 가장 편하다.

나이언틱은 도쿄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어노말리 기준으로, 1만 5천 명 이상의 게이머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이 중 2~3천 명은 외국인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나이언틱의 관계자는 "어노말리 이벤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분기별로 진행되며, 이번 분기의 제목은 Aegis Nova(이지스 노바)이며, 이번 도쿄 어노말리는 역대 가장 대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하길 권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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