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잘한 업데이트 하나, 열 신작 안 부럽다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8월 마지막 주, 다양한 업데이트가 이뤄진 모바일게임 게임들이 대거 상위권에 진입하며, 잘한 업데이트 하나가 열 신작 안 부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8월 중순 시즌4 세 번째 이야기를 업데이트한 '별이되어라 for Kakao'로, 8월 중순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매출 3위까지 기록한 뒤, 2일 기준 현재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7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맞이 신규 업데이트를 진행한 넥슨의 '히트'도 뛰어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월 3일까지 복귀 게이머에게 풀 초월 불멸 등급 장비를 선물하며 순위를 끌어올린 '히트'는 지난 8월 26일 최고레벨을 상향하는 가을 업데이트를 실시했으며, 이번 주에는 구글 플레이 기준 최고매출 3위까지 달성했다. 업데이트와 함께 몰아치는 다양한 이벤트도 순위 상승에 한몫했다.
룽투코리아의 '검과마법 for Kakao'의 행보도 눈에 띈다. 8월 중순경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0위 밖을 바라봐야 했을 정도로 순위가 하락한 '검과마법 for Kakao'는 신규 클래스 '아처'업데이트 직후 차트를 역주행했다. 2일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교적 신작인 '아이러브 니키 for Kakao'도 지난 8월 24일 심규 챕터와 의상 등을 업데이트한 이후 더욱 탄력을 받아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파티게임즈는 업데이트 이후 일 매출이 7배 증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모바일 RPG가 강세인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여성 게이머를 주로 타겟으로 하는 소셜 게임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처럼 업데이트 이후 다양한 모바일게임들이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 초창기에는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짧아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이미 3년 이상 최고매출 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게임이 있을 만큼 옛말이 됐다. 게임사들이 업데이트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반면 이처럼 꾸준한 업데이트 잘한 업데이트로 인기 게임들이 순위를 대거 끌어 올리고 있는 만큼 신작들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더욱 좁아졌다. 2일 기준 구글플레이 톱10 기준 1년 이상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들이 50%에 달할 정도다. 신작을 출시하는 게임사 입장에서는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위해서는 기존 게임과 차별화된 게임성과 재미를 갖춰야하는 큰 숙제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