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 개막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VR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코리아 VR 페스티벌 2016(이하 KVRF)'의 막이 올랐다. KVRF는 국내외 VR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련 업체들이 총출동하는 행사로 금일(6일)부터 오는 9일까지 서울 상암 DMC 누리꿈스퀘어와 주변 야외 광장 등을 활용해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최신 VR 기술을 한 곳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삼성전자, KT, 오큘러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에픽게임스, 크라이텍, 엠게임, 조이시티, 스코넥엔터테인먼트 등 내로라하는 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80여 개 기업이 부스를 꾸렸다.
백 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체험하는 것이 훨씬 나은 VR 콘텐츠의 특성상 현장에는 다양한 체감형 기기들이 즐비했다. 먼저 누리꿈스퀘어 공동제작관 내에 마련된 실내 부스에는 입구부터 거대한 로봇팔을 활용한 성화기획의 VR 어트렉션이 입장객을 압도했으며, 해당 기기의 경우 아침 일찍부터 체험을 위한 예약이 마감되는 인기를 끌기도 했다.
대표적인 게임 엔진 회사인 에픽게임스와 크라이텍도 자사의 최신 VR 게임을 공개했으며, VR 시장을 개척해온 오큘러스도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아울러 이달 중 자사의 VR 하드웨어인 플레이스테이션 VR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모탈블리츠', '파포인트' 등 다양한 VR 콘텐츠를 선보이며 오는 11월 참가 예정인 지스타에 앞서 위력을 뽐냈다.
VR 산업에 일찍부터 대응한 국내 기업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엠게임은 자사에서 개발 중인 '프린세스 메이커 VR'과 'VR 카지노'을 비롯해 AR을 활용한 게임인 '캐치몬' 등 5종의 게임을 선보였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의 라인업인 '모탈블리츠'로 유명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는 가만히 한자리에 앉아서 즐기는 콕핏 방식의 VR 게임을 넘어 게이머가 직접 몸을 움직이고 이동하며 총을 쏘는 '모탈 블리츠 워킹 어트렉션'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이 외에도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과 기어 VR을 활용한 체험형 VR 콘텐츠로 이목을 끈 삼성전자, 실제 선수 시점에서 제작된 스키점프 체험과 다양한 360 VR 콘텐츠로 관람객들을 맞이한 KT, 실제 군사 훈련에 사용되는 낙하산 시뮬레이터를 들고 나온 도담시스템스 등 다양한 VR 기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누리꿈스퀘어 야외 광장에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마련됐다. 조이시티는 '건십배틀2 VR'을 현장에서 시연했으며, 모션디바이스는 VR 게임과 모션 시뮬레이터를 결합한 인터랙티브 VR 콘텐츠인 '탑발칸VR'등을 시연하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VR 콘텐츠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KVRF에서는 VR 콘텐츠 체험 외에도 다양한 컨퍼런스와 기술 세미나와 초기 VR 유망 기업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VR 스타트업 컴피티션, 인디 개발자 게임 잼, VR 어워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