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랜선을 타고~ '아키에이지' 즐긴 게이머 커플 결혼까지 '골인'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자사에서 개발 및 서비스 중인 PC 용 MMORPG '아키에이지'가 지난 2013년 1월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아키에이지'에서 연을 맺은 남녀커플이 오프라인에서도 연을 이어 결혼까지 성공한 커플이 3쌍에 달한다고 금일(7일) 밝혔다.
<지난 10월 결혼식을 올린 에스프가르데, 아린 게이머 결혼식에 참석한 조용래 '아키에이지' 기획팀장>
'아키에이지'에서 만남을 이어 가장 최근 결혼식을 올린 커플은 에스프가르데와 아린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게이머 커플로, 지난 10월 진행된 결혼식에는 '아키에이지' 조용래 기획 팀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엑스엘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 열린 게시판 등을 통해 회사에 결혼 소식을 알린 커플에게 '아키에이지' 운영진이 직접 축하 화환을 보냈다. 축하 화환에는 '아이고 배야!! 결혼 못한 아키에이지 운영자 일동', '밤징하면 2세 없다! 낮징만이 살 길!' 등 재치 있는 문구를 새겨 이용자들 사이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키에이지 4차 CBT에서 결혼식을 준비한 커플에 선물한 웨딩 의상>
이러한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게임 내 커플 챙기기 역사는 비공개 테스트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이례적으로 95일간 진행한 '아키에이지' 4차 CBT에서 만난 남녀 게이머 커플이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결혼식을 기획했고, 서버 전체에 결혼식 행사를 알리고 많은 게이머들을 초대했다. 하지만, 결혼식 한복판에 '술통 폭탄' 아이템을 던지는 한 게이머의 짖궂은 장난에 캐릭터 시체가 즐비한 피의 결혼식이 돼 게이머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해당 소식을 접한 '아키에이지' 운영진은 이 커플을 위해 별도로 웨딩 의상과 반지 아이템을 선물하며 훈훈하게 사건을 마무리 하기도 했다.
김현민 '아키에이지' 사업팀장은 "MMORPG라는 장르 자체가 많은 유저들이 한꺼번에 같은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데, 그리고 그 중에서도 유저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아키에이지'의 특성상 결혼까지 이어지는 인연들이 생기는 것 같다. 앞으로도 '아키에이지'에서 더욱 많은 인연들이 피어나 저희가 축하해 드릴 일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