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 현장서 온라인게임의 자존심 살린 '뮤 레전드'는 어떤 게임?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16의 막이 올랐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지스타에서는 다양한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 그리고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등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 시장이 모바일게임을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의 전시 비중이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대형 게임사 중 온라인게임을 들고 지스타에 참가한 업체는 웹젠과 넥슨 정도. 신작 온라인게임의 성공이 점점 힘들어지는 시장 상황이지만,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이 가지는 상징성과 시장의 규모를 감안하면 아쉽기만 하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최초의 3D MMORPG인 '뮤 온라인'을 선보이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최근에는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뮤 오리진'과 웹게임 '뮤 이그니션' 등을 선보이며 IP 사업으로도 성공을 이어가고 있는 웹젠이 '뮤 온라인'의 후속작이자 '뮤'의 IP를 활용한 웹젠의 사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PC용 MMORPG '뮤 레전드'를 전시하며 온라인게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뮤 레전드'는 핵앤슬리시 방식의 전투를 전면에 내세운 PC용 MMORPG다. '뮤 온라인'의 인기요소들을 계승하고, '시공의 틈'과 '정령의 제단', '루파의 미궁' 등 '뮤 레전드'만의 새로운 컨텐츠를 더하면서 몰이사냥의 재미를 배가시켜 온라인 RPG 재미를 더욱 강화했다. 또한 원작 '뮤 온라인'의 일일 이벤트 던전으로 인기가 높았던 '블러드캐슬', '무한의 탑' 등의 콘텐츠들과 일부 캐릭터를 보완해 적용하며 익숙한 재미도 선사한다.
게임의 가장 큰 강점은 역시 핵앤슬래시 방식의 쉽고 간단한 조작을 통해 즐기는 몰이사냥의 재미다. 전투 조작법과 캐릭터의 기술 사용법이 단순하고 쉬운편이라 평소 온라인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도 간단하게 키보드의 숫자키 정도와 마우스의 클릭 만으로 간편하게 핵앤슬래시 MMORPG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상위 레벨의 캐릭터들을 위해 전략적인 요소가 필요한 '루파의 미궁'과 '뮤 레전드'만의 특화된 PvP 콘텐츠 '1대1 투기장', 마치 AOS 장르 게임과 같은 재미를 전해주는 '정령의 제단' 등의 콘텐츠도 등장한다. 게이머는 다양하게 마련된 콘텐츠를 통해 핵앤슬래시 본연의 전투와 재미에 집중한 '뮤 레전드'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현재 지스타 2016 현장에서 시연 중인 '뮤 레전드'는 이미 앞서 2차례의 국내 비공개 테스트와 1차례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과 안정성을 검증 받았으며, 현장에서는 국내 2차 CBT의 버전의 다양하고 안정적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뮤 레전드'는 지스타 이후 내년 1분기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최종 담금질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