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게임 IP, 2017년에도 中 시장 공략의 선봉에 선다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국산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작 게임들이 내년에도 중국 시장에서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먼저 IP 제휴사업의 선두 주자인 웹젠은 '뮤오리진'의 개발사 천마시공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고 '뮤오리진'의 후속작을 내년에 선보인다. '뮤오리진'은 웹젠의 대표 온라인게임인 '뮤온라인'의 IP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로 국내 모든 앱마켓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인기 게임이다.

뮤 오리진 이미지
뮤 오리진 이미지

'뮤 오리진'의 후속작은 웹젠과 천마시공이 2017년 중 서비스를 위해 개발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으며, 기존 '뮤오리진'보다 게임 내 월드맵을 50%이상 넓히면서 세계관을 크게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업 설정과 콘텐츠 부문에서도 새로운 요소를 대거 추가했다. 양사는 해당 게임의 개발 진척 상황에 맞춰 중국 내 퍼블리싱 계획을 논의해 마무리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웹젠이 직접 서비스한다. 한국과 중국의 게임 출시 일정은 현재 미정이다.

서비스 14주년을 맞은 그라비티의 대표 MMORPG '라그나로크'도 중국에서 새로운 모바일게임으로 선보여진다. 내년 3월 1일 중국 정식 출시를 앞둔 '선경전설RO: 영원한 사랑 수호'는 원작인 '라그나로크'의 세계관과 스토리, 아기자기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계승해 개발 중인 작품이다.

라그나로크 대표 이미지
라그나로크 대표 이미지

중국 내 게임 배급은 심동네트워크가 맡았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라그나로크 콘서트'를 열고 세부적인 콘텐츠와 운영 정책, 서비스 계획 등에 대해 공개했다. 심동네트워크느는 100만 번째 사전예약 가입자에게 한정 제작한 투구를 제공하는 등 중국 내 성공을 위해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지난 5월 중국 모바일게임 개발사 펀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와이디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 모바일게임도 내년 출시로 가닥이 잡혔다. 펀셀은 지난 2012년 설립한 모바일게임 개발사로 국내에서도 '미검', '헤븐', '여우비' 등으로 친숙한 개발사다.

프리스톤테일160531
프리스톤테일160531

펀셀이 개발 중인 '프리스톤테일'의 모바일게임은 3D MMORPG로 개발 중이며, 원작의 게임성을 녹여낸 것이 강점이다. 게임은 내년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에서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국내와 일본 서비스를 맡고, 펀셀은 글로벌 주요 국가 서비스를 맡는다. 원작인 '프리스톤테일'은 PC용 3D MMORPG로 14년간 꾸준히 서비스되며 국내외에서 활약을 해온 작품이다.

위메이드 킹넷
위메이드 킹넷

이뿐만이 아니다. 이미 '미르의전설2'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열혈전기'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위메이드는 킹넷의 계열회사인 절강환유와 MG만 500억 원에 달하는 IP 계약을 체결해 중국 시장에서 또 한 번 큰 성공을 준비 중이며, 룽투코리아는 모회사 룽투게임에서 개발한 크로스파이어의 IP를 활용한 3인칭 슈팅게임 '천월화선: 중반전장'의 서비스를 위한 판호를 획득하며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현지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던 국산 온라인게임들의 IP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미 다양한 성공 사례도 나왔다"라며, "내년에도 중국 게임 시장에서 국산 게임 IP를 활용한 작품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