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새해 벽두부터 IP 전쟁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2017년 첫 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리니지' IP(지식재산권) 기반 게임들이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에 등극한 이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으며,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매출 5위라는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처럼 '리니지 IP'가 보여주는 파괴력이 연초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수의 모바일게임 회사들도 새해 벽두부터 다양한 IP를 활용한 작품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도 IP 대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하고 나섰다.
먼저 넥슨은 5일 온라인 게임 '엘소드'의 IP를 활용해 제작한 '엘소드 슬래시'를 선보였다. 장수 온라인 액션 게임인 '엘소드'의 플레이를 모바일 플랫폼에 그대로 구현한 것이 강점으로, 앞서 해외에서 먼저 출시되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넥슨은 1월 중 5억 명의 회원을 보유한 인기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 혼'도 선보인다. '던전앤파이터: 혼'은 원작의 캐릭터가 화려하고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탄생한 것이 특징으로, 모바일에 최적화한 스킬 콤보 액션의 호쾌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기 액션 게임인 '진삼국무쌍' 시리즈의 재미를 모바일에서 구현한 '진삼국무쌍: 언리쉬드'도 오는 11일까지 안드로이드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12일부터 16일까지 한국, 대만, 미국, 독일 등 4개국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
액션 RPG '블레이드'로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초로 모바일게임 대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둔 액션 스퀘어는 자사의 '블레이드'의 액션과 삼국지를 더한 '삼국블레이드'는 오는 13일 출시한다. 블레이드하면 떠오르는 호쾌한 액션을 삼국지에 가미한 것이 최고의 강점이며, 삼국지의 영웅들 수집하는 재미에 삼국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내정과 일기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IP 게임 소식이 들려왔다. 엠게임은 인기 웹툰인 '최강전설 강해효'의 IP 계약 체결 소식을 전했으며, 위메이드 아이오는 넷마블과 '이카루스 모바일'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주에 인기 웹툰 IP를 활용한 '외모지상주의'의 FGT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알리기도 했다. 말그대로 새해 벽두부터 IP 대전을 알리는 다양한 소식이 전해진 셈이다. 아울러 오는 18일에 넷마블은 3회 NTP(넷마블투게터프레스) 행사를 열고 다양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과연 올해는 어떤 IP들이 새롭게 모바일게임으로 태어나 게이머들에게 재미를 전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번 주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는 여전히 '리니지2 레볼루션'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소소한 변화의 모습이 나타났다. 대규모 업데이트 실시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아이러브 니키 for Kakao'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7위까지 올라왔으며, '백발백중 for Kakao'가 19위를 차지하며 오랜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0위 내에 자리했다.
아울러 연말부터 강세를 보였던 캐주얼 게임들은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업데이트와 이벤트 등으로 순위 변화가 자주 나타나는 '원피스트레저크루즈', '클래시로얄',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등이 순위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중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는 글로벌 누적매출 9,000억 원을 돌파하며 1조 원 매출 클럽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앞으로 소식이 기대된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은 없었지만, 인기 만화인 나루토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인 '나루토 – 질풍전 나루티밋 블레이징'이 순위권에 진입하며 흥행을 예고했고, 초월동료 얼티밋 강화 공개를 앞둔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