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 오락실 주인이 무진장 싫어하던 오락실 금단의 꼼수 (1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꿀딴지곰의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오늘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유명했던 몇몇 레트로 게임들의 끝판깨기
꼼수, 혹은 4차원이라 불리우던 오락실 비기들을 위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락실 한 판에 50원~ 100원하던 시절, 가난해서 꼼수를 찾았다]
조기자 : 안녕하세요~ 꿀딴지곰님. 이번에도 상당히 이색적인 주제가 되었는데요. 오락실 주인이 싫어하던 꼼수라니 ㅋㅋㅋ
꿀딴지곰 : 반갑습니다.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를 연재하다보니 가끔 '이 게임 어떻게 끝판을 깨요?' '숨겨진 비기나 꼼수는 어떤게 있나요?' 이런 질문이 날아오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쯤 다뤄봐야겠다... 싶었는데 마침 이렇게 기회가 되었습니다. =ㅂ=
조기자 : 흐흐. 사실 80년대 90년대에 부모님이 용돈을 넉넉하게 주지 않았던 시기 아닙니까. 하지만 게임들은 대부분 난이도가 산으로 가는 수준.. 정말 어렵게 어렵게 안 죽으려고 노력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꿀딴지곰 : 정말로 그렇습니다. 어머니를 졸라서 100원을 받아내면,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 걸 꾸욱 참고 오락실로 직행했었죠. 무심코 돈을 써버리거나 하면 망연자실하게 오락기 뒤에 서서 형아들이 하던 거 손가락 빨며 구경만 했었던 기억.. 다들 있으실 겁니다. ;ㅁ; (당시 백원에 두판하던 시절..)
조기자 : 그런 추억 아주 많죠. 마지막 100원을 차마 쓰지 못하고 1시간 넘게 구경만 하다가 오락실 아저씨 눈치에 말없이 오락실을 나와야 했던 그때 그시절~~
꿀딴지곰 : 흐흐흐. 사실 어떤 게임으로 선정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일단은 어떻게 끝판을 깨는지 질문이 나오거나 무한루프 성 게임들 혹은 4차원 비기 위주로 정리를 해보려 했죠. 다행스럽게도 이전에 체험용 캐비닛편에 출연하셨던 자넷님이 '원코인 동영상' 공략을 유튜브에 올리고 커뮤니티에 공략편을 올리신 게 있어 '서유항마록'은 그 부분을 활용하게 되었죠. 게재를 허락해주신 자넷님 감사드립니다.
조기자 : 하핫. 자넷 님의 체험용 캐비닛 편도 참 대단했죠. 혹시나 못보신 분들은 밑에 링크에서 다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 오래된 사차원 꼼수! 크레이지콩 스테이지 워프 ]
조기자 : 오늘 올려주실 리스트를 주욱 보니 잘 알려진 게임도 있고 희귀한 게임도 있는 것 같아요.
꿀딴지곰 : 흐흐 그렇죠. 사실 80년도 초반부터의 게임을 몇 개 다루다보니 그렇긴 한데, 점점 잘 아는 게임들이 나오기 시작할 겁니다.
조기자 : 아케이드게임센터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크레이지콩'이 먼저로군요~
꿀딴지곰 : 넵 1981년도에 출시된 동키콩의 부트레그(비 라이센싱 복제)버전인 '크레이지콩'입니다. 당시 국내 오락실에 떠돌던 동키콩들은 대부분이 바로 '크레이지콩'이었거든요..(정확하게는 '크레이지콩2') 정품인 동키콩과 다른 점은 스테이지 구성(정품 동키콩에는 없던 스테이지가 하나 추가)과 스테이지 생김새 및 게임 시작음과 효과음 몇가지(마리오가 점프할때마다 호야! 하는 소리가 납니다)가 다르죠..
(맨 바닥의 우측끝 사다리로 올라가서 뒤가 보이게 선채로 살짝만 우측으로 이동)
조기자 : 그렇다면 이 게임의 꼼수가 뭐죠?
꿀딴지곰 : 일단 첫번째 스테이지의 난이도가 은근 어려운데 이 스테이지를 바로 뛰어넘을수 있었죠 ㅋㅋ 방법은 간단합니다. 맨 밑바닥 우측끝의 사다리로 올라가서 난간 끝에 선채 우측으로 살짝 레버를 쳐서 난간에 걸치게 선 후 그대로 우측으로 뛰어내리는겁니다. 보통은 바닥에 떨어져서 죽게되지만 크레이지콩에서는 그대로 바닥을 관통한 후 스테이지를 클리어한걸로 나옵니다.
참 쉽죠 잉? ^^ 정품 동키콩에서는 저 우측끝 난간이 더 길어서 옆으로 점프하면 벽에 튕겨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ㅋㅋㅋ 한마디로 안되죠.. '크레이지콩2'에서만 되는 4차원이라는거~
(그대로 우측으로 점프해서 자살... 하면 죽지 않고 그대로 워프~!)
[익사이팅 아우어 링바깥으로 나가기 꼼수!]
조기자 : '익사이팅 아우어'(Exciting Hour)는 1985년도에 테크노스 재팬에서 만든 매트매니아(Mat Mania)라고도 불리우던 오락실 레슬링 게임이죠?
꿀딴지곰 : 맞습니다. 기억하시는군요~ 오락실에 나왔을 당시에 형아들이 돈을 하도 걸어놓고 플레이해서 낮에는 뒤에서 쳐다만 보다가 밤에 문제지 다 풀고 어머니한테 허락받고 50원 가지고 가서 간신히 한판 해볼 수 있었죠..
(그때 그시절 아나운서의 저 손짓에 소년은 가슴을 콩닥거렸다!)
조기자 : 링 바깥으로 나가기 꼼수? 이건 뭐였죠?
꿀딴지곰 : 사실 하는법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적을 일단 잡아서 반대편 로프로 보냅니다. 그러면 적은 로프에 한번 반동하고 이쪽으로 되돌아 오는데 이때 살짝 위로 올라가서 킥을 누르면 뒤돌려차기가 나갑니다(적이 맞지 않게)
그와 동시에 적이 이쪽편 로프에 다시 반동하게 되는데 이때 다시 킥을 누르면 뒤돌려차기가 한번 더 나가면서 주인공 캐릭터의 몸이 로프를 인식하지 않게 됩니다.
즉 적은 링 안에서만 움직이지만 주인공은 어디든 갈수 있는 상태가 되는거죠 ㅋㅋ 이때 적을 공격하면 적은 날 못 때리지만 우리는 때릴 수 있게 되는 꼼수입니다. ^^
(적을 반대측 로프로 보내고 돌아올때 맞춰서 살짝 어긋나게 킥을 눌러준다)
(그리고 한번 더 킥을 누르면 그때부터 자유로운 몸이 된다! 프리덤!!)
(그러면 이렇게 링 바깥의 군중들과 경기를 같이 즐기게 된다는.. 다스베이더랑 기념사진도 찍고 응원도 하자!)
[아레스의 날개 2인용시 보스 공략 꼼수!]
조기자 : 오오 이번에는 캡콤의 '아레스의 날개!' 로군요.. 국내 오락실에서는 윙스(Wings)라고도 불리웠었던 명작 게임이지요.
꿀딴지곰 : 네 맞습니다. 기괴한 분위기의 그래픽이 인상적인 게임이죠. 게다가 특이하게도 종슈팅과 횡액션을 둘다 즐길수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조기자 : 그런데 이 게임.. 횡액션 게임으로 진행할때 보스를 공략하는 꼼수가 있다구요?
(한명만 위로 올라가고 나머지 한명은 좌측끝을 바라보며 총쏠준비!)
꿀딴지곰 : 넵~ 약간 버그성 꼼수인데요.. 일단 보스 직전에 가서 한 명만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가고 남은 한명은 사다리 밑에서 좌측 끝을 바라보고 총을 쏩니다. 그렇게 되면 이상하게 우측 끝에 있는 적 보스의 코어를 맞출수 있어서 바로 쉽게 클리어가 가능합니다.
사실 1인용으로 할때도 가능하긴 한데 약간 어려워서.. 보통 2인용할때 많이 써먹던 꼼수였죠.. ^^;
(반대쪽으로 사격! 하면 보이지도 않는 보스가 맞는소리가 나면서 게임 클리어!)
[아무짓도 안해도 된다! 슬랩파이트 풀아머 만들기!]
조기자 : 오오! '슬랩파이트'로군요. 저도 참 좋아하는 슈팅게임이죠..
꿀딴지곰 : 1986년도에 타이토에서 발매한 종슈팅 '슬랩파이트'는 당시 개발사였던 토아플랜의 저력을 보여줬던 명작 슈팅게임입니다. -ㅂ-a
(시작하자마자 가만히 있으면 총알이 날아와서 알아서 죽게된다)
조기자 : 아 이 비기는 저도 기억납니다. 으흐흐..
꿀딴지곰 : 으흐흐.. 뭐 비기랄 것도 없죠.. 게임을 시작하자 마자 아무 짓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총알이 날아와서 결국 죽게 되는데, 그 다음부터는 완전히 파워업한 상태로 시작하게 됩니다. 한마디로 한 대를 내주고 풀 파워업 상태를 가져오는 거죠.. -ㅂ-)/
(다음 기체부터는 완전무장된 상태로 등장! 이제 니들은 다 주거쓰!)
[다윈4078 검은박쥐 만들기 꼼수!]
조기자 : '다윈4078'..;; 흐흐 추억의 게임들이 새록 새록 등장하는군요? +ㅂ+
꿀딴지곰 : '다윈 4078'은 다윈의 진화론을 소재로 만든 데이타 이스트의 명작 슈팅 게임이죠 .. 뭐 이것도 대단한 꼼수랄 것은 없고.. 아마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실테죠 ^^; 궁극의 기체인 검은박쥐! 만들기입니다.
좌측의 파워업 기체에서 다운그레이드 될때까지 기다리면 가운데 기체로 바뀌게 되는데 여기서 풀파워업하면 전자박쥐가 된다!
꿀딴지곰 : 먼저 기체를 양쪽에서 막대기 모양의 파란 레이저가 나가는 곳까지 업그레이드 시킵니다. 그리고 바로 파워업 아이템인 E를 먹지 말고 파워업이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될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러면 일정시간이 지나고 경고음이 울리면서 한단계 밑의 무기인 양쪽에서 작은 미사일이 발사되는 형태로 바뀝니다. 이제 E 아이템을 끝까지 먹게 되면 양쪽에서 전기가 나가는 기체로 바뀝니다. 당시엔 이 기체를 전자박쥐라고 불렀었죠.. ^^;
여기서 총알을 한대 맞으면 끝까지 다운그레이드 되는것처럼 비행기가 작아지다가..
이 상태에서 적의 총알을 하나라도 맞게 되면 그대로 쭈그러들면서.. 비행기가 작아지는데.. 가장 작은 기체로 변할거 같던 비행기가 궁극의 기체인 검은박쥐로 변하게 되는거죠 ㅋㅋ 박쥐는 적의 총알을 맞아도 무적입니다.. 적의 비행기랑 직접 충돌하지만 않으면 무적이죠! 적 보스따위도 순살이라능..
무적기체인 검은박쥐 탄생!! 으하하.. 보스따위 안무섭...
조기자 : 아.. 당시엔 저도 알았는데.. 순서가 기억이 가물가물하군요 ㅋㅋ
꿀딴지곰 : 네.. 저도 다시 플레이해보고 상기하게 되었네요.. ^^;
[꼼수로 서유항마록 끝판깨기에 도전해보자!!]
조기자 : 크.. '서유항마록' 아 정말 오락실에서 재밌게 했던 명작 액션이죠! 자넷님의 도움을 받아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 왜 '서유항마록' 끝판깨기를 준비하게 되셨는지요?
꿀딴지곰 : 이유는 특별히 없습니다만, 많은 분들로부터 이 게임을 어떻게 끝판 깨냐는 질문이 나왔었지요. 게다가 이 게임은 조금만 신경쓰면 끝을 깰 수 있을만큼 쉽습니다.
또 당시 오락실 좀 다녀본 분들 중에 이 게임을 모르시는 분이 거의 없을 거라는 생각때문에 꼼수로 원코인! 게임으로 선정해봤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나중에 몇가지 오락실 게임을 더 다뤄보죠.. -ㅂ-a
조기자 : 흐흐. 저도 이 게임 잘 알지요. 사실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어서 많은 분들이 원코인 클리어를 하셨을 것 같긴 합니다. 저는 주로 사오정을 했었어요. 전체 공격형 번개 스킬이 워낙 좋아서. 어렸을 때는 딱따구리 같은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지금 보면 영락없는 갓파로군요 ^^
꿀딴지곰 : 어렸을때는 사오정의 정체 같은 걸 떠올리기 보다는 보이는 이미지대로 생각하는 법이니까요.. -ㅂ-; 북미판 제목은 China Gate구요, 저희 동네 오락실에서는 '서유기' 라고 불렀죠 ㅋㅋ
(서유항마록이 무슨 게임인지 몰라도, 이 게임 화면을 보면 단박에 기억이 날 것이다. 아~ 바로 이 게임! 하고 말이다)
꿀딴지곰 : 본격적으로 끝판깨기 공략을 함 해보죠~ 이 게임의 기본은 레버를 앞으로 놓고 공격한 후 레버 중립 상태로 공격하여 마무리 짓는 것입니다. 보통의 적들은 두 번 그렇게 공격하면 죽습니다. 양 방향에 적이 있는 경우는 한쪽의 적을 무기에 꼽아서(?) 반대편으로 집어 던지면 유용하게 물리칠 수 있구요.
조기자 : 맞아요. 처음엔 아무렇게나 때렸었는데, 어느 순간 저도 패턴처럼 공격하게 되더군요. 이렇게 적을 해치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보스가 나타나는 거죠?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스테이지가 총 5개 스테이지인데, 보스가 제각각의 패턴을 가지고 있지요. 한 번 공략해보겠습니다.
(1스테이지 보스 : 난간 대각선 위에서 점프로 올라올 때를 노려 때리면 끝)
꿀딴지곰 : 1스테이지 보스를 공략하는 것은 너무 쉽지요. 점프로 올라올 때를 노려서 패도 되고, 점프해서 착지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착지가 완전히 끝나면 그 순간 앞공격 후 중립레버 마무리로 패면 됩니다. 4번 정도 패면 보스는 죽고 1스테이지는 클리어하게 되지요. 이 보스에서 어려워하시는 분들은 많이 보지 못했습니다. ^^
(스테이지2 보스 : 위치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꿀딴지곰 : 스테이지2 보스의 공략은 이해가 되십니까? 오른쪽 구석에 있다가, 보스가 나타나면 점프로 뛰어서 반대로 맞춘 후, 먼저 난간으로 올라가는 것이 요령입니다. 이후 보스가 올라오면 스테이지1 보스처럼 패면 되죠. 타이밍이 스테이지1 보스 보다 빠르기 때문에 선공을 하는 것이 요령입니다.
조기자 : 최속 클리어를 위한 것이라 요런 방법을 쓰신 것이로군요. 저는 맨 위로 올라가서, 보스랑 맞다이 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보스가 점프로 뛸 때 같이 뛰어서 점프 공격을 성공시키고.. 일어나면 또 함께 뛰어서 점프 공격을 성공시키고..그러다보면 보스가 어느새 죽어있더라구요. 여튼 난이도가 높은 보스는 아니었으니 쉽게 클리어했었죠.
꿀딴지곰 : 네 맞습니다. 공격이야 뭐 다양하니까요. 자신의 개성대로 플레이하셔도 무방합니다 ^^
(3스테이지 부터는 원거리 공격에 유의해야 한다)
꿀딴지곰 : 3스테이지부터는 적들에게 원거리 공격이 추가되었지요. 위 아래로 피해가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요령이 되겠습니다.
(3스테이지 보스 : 구름을 타고 무적 시간을 벌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포인트)
꿀딴지곰 : 3스테이지의 보스 역시 난이도는 높지 않습니다. 무조건 24대만 맞으면 죽는 왕이죠. 이리저리 피할 수 있는 게 용이하니 어려울 게 없어요. 다만 눈에서 빔이 가끔 나오는데 조심하시구요.
조기자 : 자넷 님께서는 지금 딱 저 위치를 추천하시더군요. 이유는 때리다가 일부러 밑으로 떨어지면 구름을 타고 오면서 무적시간을 벌고 안전한 곳에 착지한 후 또 팰 수 있다는 이유였죠.
꿀딴지곰 : 맞습니다. 그런 얍삽이가 있었어요. 하지만 조심하셔야 합니다. 에너지가 하나도 없을때 떨어지면 구름타고 올라오는 게 아니라 그냥 객사합니다 ㅠ_ㅠ
조기자 : 아아 기억납니다. 더블드래곤도 그렇고 테크노스 저팬 게임은 그런 특징이 있었죠. ㅎㅎ
(4스테이지 시작. 스테이지2의 보스들이 3마리 연속으로 나오는데, 구름을 타고 놀고 있으면 저절로 사라진다)
꿀딴지곰 : 스테이지 4에서 나오는 쌍칼 보스는 구름을 타고 흘려주세요. 그러면 이후에 이전의 만만한 적들이 나오지요 ^^
(2스테이지 보스를 상대하는 것과 완전히 같은 4스테이지 보스)
꿀딴지곰 : 4스테이지의 보스는 손오공입니다. 공략 방법은? 스테이지2 쌍칼 보스와 동일합니다. 자리를 바꿔서 팬 후 난간을 오르려 하면 먼저 패면 되죠. 타이밍도 쌍칼 보스와 비슷합니다. 아주 쉽게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조기자 : 흐흐. 가끔 보스가 쓰는 스킬 조심해야합니다.
(대망의 5스테이지. 도깨비가 일반 적으로 등장한다.)
꿀딴지곰 : 대망의 스테이지5로 넘어왔습니다. 최종 관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죠? 여기는 모든 적이 1스테이지의 보스들입니다. 클리어 방법은 뭐 동일합니다. 올라오는 도깨비들을 쳐서 쓰러뜨리면 그 뿐이죠.
(5스테이지 보스. 뇌만 남았다?)
꿀딴지곰 : 최종 보스! 어디서 많이 보신 것 같지 않나요? 네에. 3스테이지의 여래신장 보스입니다. 그런데 차이점이 있죠. 계속 패다보면 팔을 하나씩 떨어뜨리고, 결국 머리만 남게 됩니다. 이 머리를 20대 때리면...뇌만 남게 되지요.
(최종 보스 클리어! 책을 획득했다!)
꿀딴지곰 : 뇌만 남았을때 정말 조심해야 하는 게, 때릴때 나오는 녹색 뇌수를 맞으면 에너지가 아무리 많더라도 한 번에 죽어버립니다. 또 죽어도 시간 타임이 리셋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모자르면 시간 타임으로 또 죽게 되죠. 뇌수를 피하면서 뇌를 12번 때리면 클리어하게 됩니다. 방법은.. 잘 피하고 때리는 수 밖에 없죠. 열심히 연습하셔야 합니다 -_-;;
조기자 : 음.. 말은 쉽지만 쉽지 않은 부분인데 말이죠 ㅎ
꿀딴지곰 : 저 부분 만큼은 뭐랄까 순발력으로 대응해야 하는 부분이라서요. 공략이 궁금하신 분은 유튜브 공략 https://www.youtube.com/watch?v=2phlYkHHXhY 을 보고 연습하시면 되겠습니다. 15분 정도의 짧은 플레이 타임이니 보시고 익히시면 될 겁니다. 오래 끌려면 20분까지도 시간을 끌 수 있을 겁니다. 아무쪼록 건승을 빌겠습니다 -ㅂ-)b
[뉴질랜드 스토리 꼼수, 무한 루프로 오래하기!!]
조기자 : 오우 이번엔 '뉴질랜드 스토리'로군요!
꿀딴지곰 : 네 바로 그 '뉴질랜드 스토리' 입니다. =ㅂ=)/
조기자 : 수많은 여성 유저들을 오락실로 끌어들인 바로 그 귀여운 키위새! (어렸을 때는 병아리로 봤습니다만) 정말 대단히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 아닐 수 없지요. 수많은 콘솔로 등장했던 게임 아닙니까. 최근에는 FM타운즈나 NDS 용으로 했습니다. 게임 자체가 단순해서 그런지 콘솔들 이식도도 높더군요 ^^
(귀여운 키위새의 모험! 실제 이미지와 달리 게임 자체는 녹록치 않다)
꿀딴지곰 : 이 '뉴질랜드 스토리'는 키위새가 화살을 쏘면서 여자친구를 찾아가는 내용이지요. 신발을 신고 뒤뚱 뒤뚱 걸으며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아기자기한 맛이 있기도 하지만 의외로 매우 경파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등 플레이 성향에 따라 감각이 달라지죠. 이 게임에도 2개의 비기가 있는데요.
조기자 : 비기요?
꿀딴지곰 : 넵! "비기" 첫 번째는 점프 버튼을 연타하면 날 수 있다는 점이죠.
조기자 : 아! 기억납니다 ^^ 애처롭게 날개를 퍼덕거리면서 날아가게 되는 그 비기!
꿀딴지곰 : 그렇죠.. 이 날기를 마스터 하면, 잘못 길을 들어도 한번쯤 연타를 통해 올바른 길로 이동하는 등 목숨을 연명할 수 있게 됩니다. 기타 천국 공략 등도 이 날기를 마스터해야 하기 때문에 틈틈히 연습해두시는 게 좋습니다. 이걸 안쓰면 나중엔 끝까지 가기 힘들어 지거든요..
조기자 : 그럼 날기에 이어 2번째 비기는 무엇인가요?
꿀딴지곰 : 바로 '무한 루프' 입니다. '뉴질랜드 스토리'는 무한루프로 계속 돌면서 몇 시간이고 시간을 끌 수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ㅂ-)b
조기자 : 험. 무한루프! 그렇다면 그건 버그 아닌가요?
꿀딴지곰 : 버그 맞죠.. -_-+ 그래서 부랴부랴 수정된 신버전 기판이 다시 발매되었지요. 하지만 그러면 무슨 소용입니까? 저희 동네는 구버전 기판이었기 때문에 아줌마 몰래 무한루프를 계속 돌렸는데요. ㅋㅋㅋ 혹시나 모르실까봐 방법을 소개해봅니다.
(1-4 스테이지를 클리어한 후)
(2-1 스테이지에서 불 지팡이나 레이저를 통해 특정 워프를 연다)
(그러면 특정 위치로 오게 되는데 거기에서 다시 워프를 타고 이동하면 1-4로 이동하게 된다. 이후 다시 2-1로 가고 무한 루프 가능)
꿀딴지곰 : 사진으로 간략히 보여드렸습니다만, 1-4의 보스전을 격파하고 2-1의 특정 워프를 열어 이동하면 다시 1-4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지상에 있을 경우 불 지팡이가 필요하며, 뭔가를 타고 있다면 레이저 건도 사용 가능하지요.
조기자 : 하핫. 정말 간단한 무한루프 방식이로군요. 아주 좋은데요? 이 것만 알면 같은 곳을 빙빙 돌면서 시간을 끌 수 있다는 것이죠?
꿀딴지곰 : 그렇죠~! +ㅂ+ 어린 시절에 정말 꿀같은 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으로 이해가 안되시는 분은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VOidvBMvpg 을 통해 관련 무한 루프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파이널 파이트와 캡틴 코만도, 대표 꼼수 와리가리!!]
꿀딴지곰 :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바로 캡콤의 '파이널 파이트'와 '캡틴 코만도' 입니다.
조기자 : 아니 이정도로 메이저한 게임을?!? 이 게임 모르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싶을 정도의 게임이로군요! 타격감 쩌는 캡콤의 벨트스크롤 게임들! 그중에서도 선호도 상위권에 드는 최강의 게임이 두 개 소개가 되었군요. 아주 마음이 두근두근합니다 ^^
(오락실에서 최고의 인기를 얻었던 두 게임. 파이널 파이트와 캡틴 코만도)
꿀딴지곰 : 사실 포스팅이 무언가 꼼수를 소개하는 것처럼 되긴 했는데요, '파이널 파이트'와 '캡틴 코만도' 역시 꼼수가 있죠. 속칭 '와리가리'!! 뭐 아실만한 분들은 누구나 아시는 유명한 기술이죠.. -ㅂ-a
조기자 : 아니 조금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다는 그 꼼수 와리가리 말입니까?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사실 이 꼼수의 원리는 간단하죠. 적을 공격하면 적에게 경직이 생기게 되는데, 그동안 레버를 뒤로 돌려서 공중을 한 번 헛친 후 다시 새 공격을 히트 시키는 거죠. 그러면 상대방이 경직 상태에서 경직이 풀리기 전에 새 공격을 맞기 때문에 이론 상으로 무한정 때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조기자 : 뒤로 한 번 헛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꿀딴지곰 : 흐흐. 이런 액션 게임을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보통은 1, 2, 3, 4타 정도를 맞추면 적을 쓰러뜨리는 공격이 나가잖아요? 어퍼컷 같은 걸루요. 그러니 3타 정도를 허공을 치면서 다시 1타로부터 시작되게 하는 편법을 쓰는 것이죠. 상대 입장에서는 1, 2타,(허공치기) 1, 2타,(허공치기) 1, 2타,(허공치기) 이렇게 연속으로 계속 죽을때까지 얻어맞는 것이구요. 사실 타이밍을 몸으로 기억해야 합니다.
(와리가리의 위용. 스테이지 보스가 아무 반항도 하지 못하고 잽만 연속으로 맞다가 죽게 된다.)
조기자 : 흐흐 그래서 좌우로 계속 이동해야 하니 와리가리로 불리우는 군요. 사실 소시적에 '파이널 파이트'하면서 저 기술을 마스터하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었죠. 레버와 버튼을 리듬감있게 누르면서 보스가 죽을때까지 때리는 감각.. 무아지경에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
꿀딴지곰 : 이 꼼수를 활용하면 적 보스도 한 순간에 해치울 수 있습니다. 물론 '파이널 파이트'의 경우에 각 보스 별로 공략 포인트가 있고 또 그 포인트를 활용하면 쉽게 처치할 수 있지만, 이 와리가리를 고집하면서 끝을 깨는 분들도 많이 계셨죠. 사실은 각 보스별 공략 포인트를 쓸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워낙 길어질까 싶어서요. ^^
조기자 : 그런데, 사실 '파이널파이트'는 와리가리가 보편적이었던 반면에.. '캡틴 코만도'는 와리가리를 하는 것은 잘 못봤는데요. 흠.
(1타, 2타, 3타 때린 후 적의 경직이 있는 순간에 재빨리 뒤를 돌았다가, 다시 앞으로 강제연결 시키듯 1타부터 다시 먹이는 와리가리.
적은 꼼짝없이 맞아 죽는다)
꿀딴지곰 : 사진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시죠? 특정 캐릭터 한정으로 와리가리가 들어갑니다. 후버라는 베이비 캐릭터인데요, 아기가 로봇을 조종한다는 설정이죠. 여기에 자넷님이 원코인 클리어 영상을 올려놓으신 건데, https://www.youtube.com/watch?v=JdmsN8nhj_0 1분45초 부분을 보면 와리가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쓰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원코인 클리어 영상이고 22분 조금 넘으니 시간이 남으시는 분은 전체를 다 보셔도 무방합니다. 새록새록 추억이 떠오르실 겁니다. ^^
[버추어 파이터2, 천발을 연습하자!!]
조기자 : 헉! 네 번째 게임은 무려 '버추어파이터2' 로군요!
꿀딴지곰 : 넵! 조기자님이 좋아하시는 '버추어파이터' 시리즈, 그 중에서도 가장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 시리즈 중 하나인 '버추어파이터2'죠. 이 게임에도 놀랄만한 비기가 하나 숨어있었습니다. 오래 플레이하려면 반드시 익혀야만 했던 비기 중의 비기..
조기자 : 두구두구두구두구~그것은 바로?
꿀딴지곰 : 바로 '천발'입니다.
조기자 : 흐흐. 천발 말씀이시로군요. 독보라든지 다른 걸 말씀하시는가 했었죠. 사실 천발은 '버추어파이터2'를 조금이라도 오래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술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
꿀딴지곰 : 이 게임에 대한 것은 조기자님이 소개해주시죠. 잘 아시지 않습니까. 하하
조기자 : 네 그러죠. 사실 천발이라는 것의 원리는 앞서 설명한 '파이널파이트'의 와리가리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버추어파이터'에선 PK라는 기술이 존재하는데요, (P는 주먹, K는 발) 주먹 발 순으로 버튼을 누르면 상단으로 주먹과 발을 연속으로 뻗게 되죠. 주먹 버튼을 누른 후 발 버튼을 눌러 발이 나가려는 찰나에 가드 버튼을 누르면 다시 캐릭터가 경직없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그때 다시 빠르게 PK를 뻗고 가드 버튼을 누르고 해서 연속으로 사용하는 게 천발입니다. 커맨드 상으로는 PKG PKG PKG PKG 이런 식이죠.
꿀딴지곰 : 그렇게 하면 어떤 점이 유용해지나요?
조기자 : 사진을 보면서 설명을 드리면..
조기자 : 공중에서 계속 데미지가 닳고 있는 파이를 보실 수 있죠? 이렇게 공중 콤보 시에 압도적으로 우위에 서게 됩니다. 손가락을 타이밍에 맞춰서 PKG 연속으로 누르면 흡사 피아노 치는 것처럼 되죠. 특히 천발을 하는 도중에 아키라가 하단 손을 하게 되면 하단 반격기가 나가게 되기 때문에, (반격기는 가드 버튼 후 아래손) 천발을 응용한 아키라는 정말 무서운 캐릭터 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꿀딴지곰 : 그렇게 강력했나요?
조기자 : 휴우.. 버추어파이터2 시절의 아키라는 정말 대단했죠. 그중에서도 한국 탑 플레이어였던 아키라꼬마의 경우 거의 신의 경지에 닿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키라의 강력함을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하나 소개해드리죠. https://www.youtube.com/watch?v=mGaXvwYd_98 이 영상을 처음부터 한 번 주욱 보시면 되겠습니다.
천 발의 위력을 보시려면 3분30초부터 보시면 되는데, 천발이라는 기술이 얼마나 가공하게 쓰이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보통 '뜨면 죽는다' 라는 게 라우라는 캐릭터의 전매 특허인데, 아키라와 카게에게 천발 기술이 발견된 이후로는 라우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죠.
꿀딴지곰 : 흐흐 영상을 보니 정말 경이롭지 않을 수 없네요 ^^; 휴우... 이렇게 몇 가지 게임을 소개해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조기자 : 하핫. 너무 좋죠. 이런 여러가지들을 소개하는 것도 레트로 게임 포스팅의 참맛이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꿀딴지곰 : 맞습니다! +ㅂ+
조기자 : 이상입니다. 오늘은 이정도로 줄이고.. 다음 기회에 2부로 또 다뤄보기로 하겠습니다 ^^ 혹시나 오늘 소개한 게임들에 대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igelau라고 활동하는 버추어파이터 진성 매니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