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가 휩쓴 1월, 2월에도 해외 게임 거센 물결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1월 말 출시된 포켓몬고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월에도 다양한 외산 게임이 국내에 진출해 거센 물결을 일으킬 전망이다.

사이게임즈
섀도우버스
사이게임즈 섀도우버스

먼저 일본의 사이게임즈가 개발하고 직접 서비스하는 모바일 대전형 TCG '섀도우버스'가 오는 7일 출시된다. 이 게임은 앞서 론칭 6개월 만에 글로벌 6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인기 작품이다. 탄탄한 기획력과 시선을 끄는 화려한 그래픽 등에 힘입어 일본 구글 플레이에서 최고매출 2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바하무트: 배틀 오브 레전드'의 IP를 활용해 개발된 작품이다. 게임 내에는 총 600장에 달하는 화려한 비주얼의 카드가 등장한다. 특히, 기존 TCG 장르의 게임에 '섀도우버스'만의 특장점인 '진화' 시스템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게이머는 '진화' 시스템을 활용해 '추종자' 카드의 공격력과 체력을 상승시켜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도 일발 역전을 노릴 수 있다. 사이게임즈는 안드로이드 버전 사전예약에 참여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스탠다드 카드팩 티켓 10장을 지급할 예정이다.

오르텐시아 사가 이미지
오르텐시아 사가 이미지

와이디온라인도 빠르면 2월 말 일본의 세가 게임즈와 세가네트웍스 그리고 f4samurai이 공동개발하고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RPG '오르텐시아 사가'를 선보인다. 이 게임은 세가의 대표적인 글로벌 시장 흥행작품으로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7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 서비스에 앞서 진행 중인 사전예약 이벤트에도 10만 명 이상의 게이머가 몰렸다.

게임은 중세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혼돈의 시대를 맞이한 오르텐시아 왕국에서 펼쳐지는 기사들의 스토리를 다룬다. 특히 한 편의 중세 영화를 보는 듯한 방대하고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국내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칠 계획이다. 와이디온라인은 게임의 출시에 앞서 사전예약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게임의 주요 캐릭터 및 스토리 등을 일부 공개하고 있으며, 사전예약에 참여한 게이머들에게는 SR 등급 카드 등을 제공한다.

의천도룡기 사전예약
의천도룡기 사전예약

중화권 게임의 물결도 거세다. 먼저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은 중국의 퍼펙트월드가 개발한 '의천도룡기 for Kakao'를 카카오와 공동으로 퍼블리싱 한다. 2월 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이 작품은 최고의 무협 작가로 꼽히는 김용의 영웅문 시리즈 중 하나인 '의천도룡기'를 원작으로 하는 모바일 MMORPG다. 의천검과 도룡도의 비밀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70만 자에 이르는 원전(原典)으로 담아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게임에는 이용자 4인이 협동해 거대 보스를 격퇴하는 다양한 종류의 파티 던전, 최대 8명이 한 팀이 돼 연속 보스전을 진행하는 '공격대 던전', 상위 16개 방파가 펼치는 대규모 PvP인 '방파전', 200 대 200으로 진행되는 치열한 실시간 전쟁인 '진영전'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됐다. 4:33과 카카오는 지난달 31일부터 게임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에 있으며, 사전예약에 참여한 게이머들에게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

강철소녀 이미지
강철소녀 이미지

룽투코리아가 선보이는 '강철소녀'도 이르면 이번 주 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이 게임은 앞서 대만에서 선보여져 인기를 끈 동명의 만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카토 에미리, 코시미즈 아미, 하나자와 카나, 우에다 카나 등 일본의 유명 성우 10인이 게임 내 미소녀 캐릭터 목소리 연기를 맡은 것이 강점이다.

게임은 미소녀 함대 수집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표방한다. 게임 내에는 뛰어난 퀄리티 2D 그래픽으로 구현한 아름다운 미소녀들이 등장하며, 함선 제조, 강화, 개조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게이머는 게임 속 제독이 되어 200여 종의 미소녀 함대와 함께 자신만의 최강의 함대를 구성하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게임에는 약혼 시스템 등의 즐길거리도 마련됐으며, 룽투코리아는 사전예약에 참여한 게이머에게 다이아 300 등 인 게임 아이템을 지급할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력 있는 해외의 게임사들이 개발한 작품이나 이미 게임성을 검증 받은 게임들이 계속해서 국내 시장에 진출하고 있어, 포켓몬고 열풍이 시작된 1월에 이어 2월에도 외산게임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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